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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회 잘 다녀왔어요

어제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24-11-17 13:28:37

1차 집회땐 민주당 집회 참석했으니

이번엔 조국혁신당 집회 가야겠다고 

오전 일이 있어 시간이 빠듯하게 서울로 향했어요.

경기도라 광역버스를 타고 가는 걸 선택했는데

조금 돌아가더라도 지하철을 탔어야 했다 싶은 게

토요일 서울 도심이 엄청 막히더라구요.

조국 혁신당 집회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아

30분 늦게 시작하는 민주당 집회로 가야 할 것 같더라구요.

시청역 근처에 내려보니 비는 내리고 

날도 일찍 살짝 어둠이 내리려고 해서 주변은 분간이

안가고 사람들이 넘쳐나서 일단 행진하는 사람들 

속으로 합류해서 보니 촛불행동이었어요.

계획한 것과는 다른 장소였지만 촛불집회라면

어디든 상관없었죠. 앞쪽에 농악대가 흥을 돋우고 차량에서

안내하는대로 시민들이 구호를 따라 하며

광화문쪽으로 행진, 대부분 참여하신 시민분들은

미리 우비를 떨쳐입고 계셔서 우산 들고 가는 몇몇분들과

별로 부딪히지 않았어요.

광화문 한쪽에선 태극기부대집회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귀청을 찢을 듯 들려오는데도

목청 높여 윤석열거부 김건희구속을 외치며

광화문 집회에 합류,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뒤쪽에서 대형전광판을 보여 

피를 토하는 듯한 이재명대표의 연설을 지켜봤어요. 

전날 없는 죄를 만들어 결국 유죄를 선고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로 시민들은 더욱 소리높여 이재명을 연호,

어제 집회의 피날레가 우렁찼죠.

집회가 끝날 무렵 남편의 지인이 와 있다고 

물어 물어 만나게 되었어요. 집회 장소에서

아는 사람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얘기도 풍성했고 날씨 때문인지 따듯한 차맛도 좋았어요.

그분은 지난 박근혜 탄핵때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한 

진짜 민주시민이시더라구요. 

그렇게 고생하며 이땅의 민주주의를 지켰는데

또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다 싶었어요.

그분과 헤어지고 거리로 나서니 집회시민들이 행진을 시작하고 

있더군요. 역까지 행진을 따라 가자 나서

을지로 3가까지 함께 하고 집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었더군요.

어제는 아주 액티브한 집회 참여였어요.

요즘 유행하는 로제의 아파트에 윤수일 아파트 믹스 버전에

구호를 연호하며 즐거워 하는 시민들, 

진정 당신들이 이 나라를 구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서 감사했습니다.

 

IP : 1.240.xxx.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24.11.17 1:33 PM (49.161.xxx.218)

    어제 비도왔는데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다음주 김장하고
    11월말부터 나가려고합니다
    우리 힘내서 민주주의를 지킵시다

  • 2. 이번에
    '24.11.17 1:34 PM (76.168.xxx.21)

    집회참여자 연령층이 젊어졌다 하네요.
    요즘 대학에 경찰 투입, 시국선언이 이어져서인가..
    비가 와 연세 있는 분들은 덜 오셨는지 젊은이들이 많아진 듯요.

  • 3.
    '24.11.17 1:37 PM (1.240.xxx.21)

    확실히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어요.
    남녀 손잡고 온 연인들도 많았는데 참 보기 좋더군요.

  • 4. ..
    '24.11.17 1:38 PM (211.246.xxx.135)

    전 행진 못하고 왔는데 다음엔 초도 챙겨가고 행진까지 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5. ...
    '24.11.17 1:38 PM (125.129.xxx.20)

    어제 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광화문으로 바로 갔더니
    이재명 대표가 연설하고 있었어요.
    젊은이와 어르신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부경대 학생과 조국 대표 연설도 아주 좋았지요.

  • 6. 고생하셨습니다
    '24.11.17 1:39 PM (211.214.xxx.61)

    정말 감사하고
    오늘은 푹쉬세요~

  • 7. .....
    '24.11.17 1:51 PM (125.143.xxx.153)

    저도 비온다길래 살짝 귀찮았지만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야겠다는 심정으로 다녀 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도 사람들 움직임없이 시위에 참여하는것이
    참 인상적 이었습니다. 빨리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와
    정상적인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8. ㅇㅇ
    '24.11.17 1:53 PM (118.221.xxx.195)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9. 응원합니다
    '24.11.17 2:07 PM (58.182.xxx.166)

    감사합니다

  • 10. ...
    '24.11.17 2:18 PM (116.125.xxx.62)

    회사행사, 김장, 상견례...
    매주 일이 있어 참석 못했는데
    춥더라도 12월에는 꼭 참석해야겠어요.

  • 11. Hwaiting
    '24.11.17 2:20 PM (218.39.xxx.130)

    그래요 우리 같이 뭐라 합시다 화이팅!!

  • 12. 감사하고
    '24.11.17 2:24 PM (211.234.xxx.65)

    든든합니다! ^^

  • 13. ㅇㅇㅇㅇㅇ최고
    '24.11.17 2:51 PM (223.18.xxx.60)

    외국이라 함께 하지못해서
    항상 이런 집회 후기 읽는게 반갑습니다
    항상 죄송하고 아쉽고 감사해요

    원글님과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14. 방탄
    '24.11.17 5:04 PM (211.198.xxx.205)

    점점 쪼그라들더라구요
    만명도 안되던데

  • 15. 공감
    '24.11.17 6:41 PM (14.52.xxx.37)

    진정 당신들이 이 나라를 구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서 감사했습니다.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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