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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혼 아니었는데 결혼 못한 40대 후반..

ㅇㅇ 조회수 : 6,900
작성일 : 2024-11-16 21:24:41

참참참..

 

비혼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결혼은 못했고요

소개팅은 100번은 봤네요. 

 

40 넘고 나니 왜 내가 결혼 못했는지를 깨달았는데

1,2 가지가 좋아서 결혼할 생각 했던게 아니라

1,2 가지가 싫어서 안 만났어요. 

 

부모님.. 오빠.. 강아지들이랑..

참.. 연애를 안 해도 진짜 행복한 30대를 보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친구들 하나, 둘씩 결혼 하고 애들 키우는데

 

저는 해외 여행 다니고 소개팅이나 하고.. 이렇게 즐기면서 40 전에는 갈 줄 알았어요

그냥 저절로 가게 될 줄 알았어요. 

 

 40초에 조건이 좀 별로인 남자를 만났는데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이제 마지막이다 싶어.. 제가 결혼 하자고 했더니 남자분이 거절..

 

그러다 40 중반에 집에서 독립 했습니다. 

 

늦잠 자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하지만

 

가족을 이룬 사람들이 늘 부럽네요. 

아빠와 엄마.. 아이 두명..

 

부모님이 저를 늦게 낳으셔서 항상 대학 졸업 하면 24세에 결혼 해서 애 셋 은 낳겠다고 했는데..

이번생에는 아이 낳고 키울 팔자는 아닌가봅니다. 

 

일복이 터져서 일은 잘되고 있습니다만..

 

직업이 교육계통이라.. 남의 자식들 보면서 사랑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빠네 가족이 집에 왔다갔는데 새언니랑 조카들이랑.. 어찌나 예쁜지

다 떠나서 가족의 따뜻한 온기가 부럽네요. 

IP : 175.211.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이
    '24.11.16 9:26 PM (118.235.xxx.149)

    가진것에 감사하세요
    비온 습한 토요일 밤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하시길요

  • 2. 끝사랑에
    '24.11.16 9:32 PM (220.78.xxx.213)

    영어학원 한다는 여자분 생각나네요
    오십 넘은 미혼이던데..
    건강관리 외모관리 잘 하시면서 취미생활도 적극적으로하고
    재미를 찾다보면 인연도 자연스레 생기겠죠
    나이가 몇이든 이쁘면 늦게라도 하더라구요
    비혼주의 아니면요^^화이팅

  • 3. ...
    '24.11.16 9:33 PM (112.133.xxx.148)

    일 잘되신다니 부럽네요

  • 4. ㅇㅇ
    '24.11.16 9:39 PM (223.62.xxx.253)

    그래도 마음씨가 착하고 건강하신것 같아요.

  • 5. 좋은 인연
    '24.11.16 9:45 PM (223.38.xxx.69)

    만나시길 바랍니다

  • 6.
    '24.11.16 9:45 PM (220.65.xxx.232)

    남들 다하는 결혼 안하면 어떤가요 나는 다르게 재미나게 살면 되지요

  • 7. ㅓㅏ
    '24.11.16 9:52 PM (125.180.xxx.30)

    어떻게보면 못한거 반 안한거 반이네요
    40대 이후는 못한거
    40 이전은 안한거 아닌가요
    그정도 능력이면 30대 초중반에 적극적으로 결혼 하려 했다면 충분히 했었을텐데 그때 너무 재미난 시절이어서 결혼에 적극적이지 못했던거겠죠

    글쎄요 그렇게 아이를 원하고 가정을 원한다면 아직도 늦지 않았을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멋진 남자 만나고 아이는 입양 하면 되지 않을까요

  • 8. ..
    '24.11.16 10:24 PM (61.83.xxx.220)

    사람 괜찮고 외모도 경제적으로도 성공
    했는데 50대 여성 미혼분을 알아요
    제가 티를 안 내지만 안타깝습니다
    그 분은 삶을 잘 살고 있지만
    자기가 이룬 가정이 주는
    충만함과 따뜻함을 못 이루어서
    저 혼자 생각에 아숴워 합니다

  • 9. ..
    '24.11.16 10:25 PM (118.235.xxx.19)

    그래도 마음 닫지 말고 포기하지마세요
    46미혼 시누 6살 어린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근데 누구나 못가본 안가본 길에 대해선 아쉬워들 하잖아요
    저는 원글님이 너~무 부럽네요

  • 10. ...
    '24.11.16 10:28 PM (221.151.xxx.109)

    저도 40대 중후반 미혼인데요
    싫은 점을 받아들이지 못해요
    사회생활 오래하며 믿을 남자 별로 없다는거 알게됐고요
    성매매를 그냥 밥먹듯...

  • 11. 굿럭
    '24.11.16 10:29 PM (116.32.xxx.155)

    나는 다르게 재미나게 살면 되지요
    나이가 몇이든 이쁘면 늦게라도 하더라구요

    22

  • 12. ::
    '24.11.16 11:15 PM (218.48.xxx.113)

    누구나 안가본거에대한 미련이 남지요.
    결혼생활이 다 행복하지는 안해요. 그런 사람은 또 원글님이 부러울수 있고요.
    일장일단이 있으니까요.
    선택하는거에서 원글님은 본인이 좋은것을 선택한거라고봐요. 아직도 택할수 있으니까
    너무 낙담하지는 마세요.
    좋은인연 만나길 바래요

  • 13. ㅇㅇ
    '24.11.17 9:25 AM (107.77.xxx.108) - 삭제된댓글

    20대중후반부터 30대초반까지가
    싱글라이프 즐기기 최고의 조건이에요.
    건강하고 경제력도 가장 최고조에 달한 부모님.
    돈버는 자신과 형제.
    누군가를 돌봐야할 일이 없이
    자기 자신에만 걱정없이 집중가능.
    젊고 예쁘고 활기차고 친구많고
    어디가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나이.

    바로 그때 결혼해서 아이 낳아 키우는 게 가장 쉬운데
    그 대신 한껏 즐기는데 집중하다가 세월이 가버리는...
    삼십대 중반이 되어도 마음은 아직 20대초반.
    외모도 아직 미혼처자라 자신감 만땅인 그게 판단을 흐리게 하죠.
    님만 그런 거 아니에요.
    이런 사람들이 요즘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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