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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6세 이혼 힘좀주세요

조회수 : 13,098
작성일 : 2024-11-16 19:05:14

어제 남편이 집을 나갔는데

왜 나쁜건 하나도 생각안나고 잘 해준것만 생각나죠

너무 슬프요

밤에 잠이 안오고 너무너무 힘들어요

힘 좀주세요

바람 바람 폭력 성매매 

이런게 싫어서 이혼했는데

왜이리 남편의 빈자리가 큰지

저는 지금 직장도 없고  20대 아들과 살아야해요

아들 둘은 아직 직장인이 아니고

이혼시 집은 제가 받았어요

저게. 조언 좀 해주세요

이혼하면 날아갈것 같았는데 

너무 고통스럽네요

IP : 59.28.xxx.6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4.11.16 7:07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헐.. 집줬으면 나머지 재산이 집만큼은 되는건가요?
    집주고 나갔으니 부럽네요 우린 집팔리면 반 받아나간다고 이혼했는데 안나가고 버티네요.

  • 2. 일을
    '24.11.16 7:09 PM (118.235.xxx.165)

    하세요ㅠㅠ 으 바람 폭력 성매매..그중 하나만 있어도 전 못견뎌요 아무리 남편이 잘해도

  • 3. ..
    '24.11.16 7:11 PM (211.206.xxx.191)

    바람 바람 폭력 성매매
    이런 거 싫어서 이혼하는데
    그런 남편인데 정서적으로 많이 의지하셨나봐요.
    보통 그런 게 싫어서 차라리 그렇게 계속 살면 죽을 것 같아서
    이혼 결정 하는 거거든요. 살려요. 살고 싶어서...

    오랜 세월 함께 살아서 빈자리가 느껴지나 본데
    집도 준다고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합의 이혼이라도 법원 가서 도장 찍고 이혼 신고 까지 해야
    이혼이 되는 것이니

    남편과 별거 하며 본인을 돌아 보세요.
    바람 바람 폭력 성매매는 남편과 함께 사는 한 도돌이표로
    살지 조금 외로움을 감당하며 정신적 평화를 얻을 지.

  • 4. ..
    '24.11.16 7:11 PM (110.70.xxx.17) - 삭제된댓글

    이혼했는데 어제 집을 나간건 무슨 상황인가요?

  • 5. 마음이 아프네요
    '24.11.16 7:12 PM (210.204.xxx.55)

    원글님 마음씨 곱고 여린 분인 게 느껴집니다.
    남편 분이 나한테 아무리 못했어도 그 빈 자리가 너무나 큰 거죠.
    아픈 시간이 한동안 지나가야 마음을 추스를 수 있으니 한동안 견디셔요.

  • 6. ..
    '24.11.16 7:12 PM (110.70.xxx.17) - 삭제된댓글

    이혼은 하고 같이 살다가 이제 남편이 나간상황?

  • 7. 일단은
    '24.11.16 7:12 PM (118.235.xxx.71)

    잠을 푹 주무세요
    병원약 처방 받고 주무시고
    아침이나 낮에 볕 좋을 때 걸으세요
    그리고
    입맛 없어도 잘 챙겨 드세요
    날아나간 남편 걱정할게
    아니라
    나부터 나의 일생부터
    잘 챙기고 보듬고나서
    생각하고
    뭘 할지를 행동에 옮기세요
    쉽지않지만 어렵고 스릴과 위험이 있지만
    그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고
    그 또한 겪어내고
    나면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다 그것이 나가 되더군요
    일단
    이혼이란 결단을 내라고 행동에 옮기시고 해 내신거
    축하드려요
    원글이님은
    뭐든 하실 수 있는
    용기와 기백을 지닌 분
    일단
    자고
    먹고
    산책
    하시길 권합니다

  • 8.
    '24.11.16 7:16 PM (106.102.xxx.137)

    56세면 아직 젊은데 뭐라도 하시길
    아무것도 안하니 잡생각이 나는겁니다
    바쁘고 힘들면 그런생각 1도 안나고 시간 잘 가지요.

  • 9. ..
    '24.11.16 7:18 PM (39.7.xxx.48)

    이혼해서
    외로움인거같은데요
    자식은 독립한 성인으로 봐야지
    기대면 싫어하죠
    일을 하세요

  • 10. ....
    '24.11.16 7:18 PM (61.83.xxx.56)

    바람 폭력 성매매라니.
    절대 같이 못살겠네요.
    당장은 두렵고 힘드시겠지만 힘내서 씩씩하게 아들들이랑 잘 사셔야죠.
    제 발로 나간 인간이 뭐가 그리 아쉽나요?
    앞으로 어떻게 살지만 생각하시길바래요.

  • 11. . . .
    '24.11.16 7:22 PM (125.129.xxx.132)

    비슷한 경우네요.
    첨엔 당연 그런 감정, 그런 느낌 들지요.
    일을 찾으세요.
    넘 힘들어 서러운 느낌들면 때려 치시고요.
    찾다보면 나랑 잘 맞는 일이 있을 겁니다.
    그럼 그 일에 신경몰두하고
    몸 피곤하면 밤에 잘 잡니다.
    일상이 힘들면 정신과 가서
    약의 도움 좀 받으시고요.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세요.
    밥도 제때 잘 머고.
    운동도 하시구요.
    그러면 남편과 헤어진게 훨씬 나은
    시간이 올 겁니다.
    20년을 지지고 볶았는데,
    빈자리 느껴지는거 당연합니다.
    참고 잘 견디시면 좋은 날 옵니다.
    둘이서 괴롭고 외로운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혼자서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 12. 30년
    '24.11.16 7:24 PM (58.29.xxx.96)

    살면서 익숙해지셨나봐요
    썩을놈 고추에 병나기를

  • 13. . .
    '24.11.16 7:24 PM (112.214.xxx.41)

    시간이 지나면 너무 좋을거에요.
    저도 같은 이유로 집받고 이혼(싼집이지만)
    20대 대딩 아들과 잘 살고 있어요.
    생활비만 벌면 된다 생각하고
    쿠팡도 며칠해보고 주방보조일도 해보고
    안해보던거 해보는 재미도 있구요.

  • 14. 새로운
    '24.11.16 7:29 PM (106.102.xxx.62)

    연애를 하면 전남편 욕나올 거예요
    좋은 사람 만나시길

  • 15. ㅡㅡㅡㅡ
    '24.11.16 7:33 PM (61.98.xxx.233)

    어머나.
    바람 피고 두들겨 맞을때 생각하면
    정신이 퍼뜩 들지 않을까요.
    정말 현명한 선택하신 본인을 칭찬해 주세요.

  • 16.
    '24.11.16 7:36 PM (59.28.xxx.67)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댓글하나하나. 너무 힘이됩니다
    고마워서 눈물이 펑펑나네요 읽고 또읽고 왜 이혼했는지 그지옥의 순간들. 때문이라고 마음 강하게 먹을께요
    고맙습니다
    댓글들에 너무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 17. 그래도
    '24.11.16 7:44 PM (122.43.xxx.190)

    집은 있잖아요.
    대출금 부담도 없구요.
    성매매하는 남편 꼴도 더이상 볼 필요 없구요.
    아... 내 인생 이제 즐겁게 살자.
    늙어서 남편 병수발. 밥수발 드는 팔자보다
    날 위해 살면 된다.
    아들들에겐 따뜻하게 씩씩하게 대해주시고
    짜증내거나 슬퍼하지 마시고
    그냥 평온하게 옆을 지켜주세요.
    엄마가 씩씩하면 아들들도 그러할 겁니다.
    전 요즘 저혼자인게 좋다라구요.
    이 나이에 심지어 그렇게 막장
    남편없으면 복받은 겁니다.

  • 18. ..
    '24.11.16 7:48 PM (58.143.xxx.196) - 삭제된댓글

    이미 헤어지신거라면
    이제 일을 하셔야지 더이상 잡념이 안들어요
    생각을 분산하셔야 해요
    헤어짐은 아픈거니 그럴거같은데
    시간이 지나야 또 나아지시겠죠

  • 19. ..
    '24.11.16 8:01 PM (124.195.xxx.77) - 삭제된댓글

    인간은 때론 비합리적이라 익숙한 불행과 낯선 행복 사이에서 익숙한 불행을 선택한데요...

  • 20.
    '24.11.16 8:02 PM (59.28.xxx.67)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카락도 살도 많이 빠지고
    도저히살 수가 없어서 이혼했는데
    함께한 남편이 갑자기. 없어지니 혼돈이 왔나봐요
    댓글들이 저의 생각을 바로 세워 주네요
    감사합니다

  • 21. 이혼하고
    '24.11.16 8:03 PM (61.98.xxx.154)

    같이사셨다는건가요?
    어제 집나갔다고 하셔서요

    바람폭력성매매 하나만 해도 못사는데 쓰리콤보라니

    이혼하셨으면 만나지마시고
    뒤돌아보지 마세요
    애들도 다커서 엮일일도 없겠구만

    그래도 산 세월이 있으니
    문득문득 좋았던 기억이 생각날수있지만
    이혼까지 했는데 아직도 미련이 절절하시네요
    재산분할은 집등기까지 다 하신거죠?

    우선 일부터 시작하세요
    취업하기 쉽지않아서 또 힘드시겠지만
    그 노력으로 힘듦이
    이미 끝난인연 놓지못하는 괴로움보다
    몇천배 값지겠어요

  • 22. 111
    '24.11.16 8:12 PM (106.101.xxx.87)

    이혼 잘 하는것도 복이라 생각해요
    저는 아이아빠가 이혼 안해줘서 별거를 4~5년째 하고 있네요
    질질 끌고 짜증나요 빨리 끊어내고파요
    계속 속썩였으니 이혼이라도 편하게 해줌 좋겠는데 끝까지 진상이에요
    원글님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곧 적응하실거에요

  • 23. ㅇㅇ
    '24.11.16 8:30 PM (14.39.xxx.225)

    저랑 동갑이시네요.
    폭력에 성매매라니 잘하신 결정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당장 혼자 살아가야 될 낯선 환경은 두렵고 힘드신 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업 주부셨다면 더 막막하실거 같고요.
    대단한 일 아니라도 할 일을 찾아 보시는 게 가장 중요할거 같아요. 시간이 많으면 딴생각, 걱정만 늘더라고요.
    일단은 좀 쉬시고 천천히 생각하시고 찾아보시면 분명히 일 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아들들하고 좋은 관계 유지하셔서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생 길 멋지게 잘 헤쳐나가시길 짧게 기도 드립니다.
    주님 이 가정에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24. ...
    '24.11.17 12:19 AM (118.235.xxx.234)

    그런 스트레스 덩어리 달고 사느니
    이혼 잘 하신거죠. 지금까지 괴롭힌것만 해도
    때려 죽일놈 같은데.. 빨리 잊어 버리세요

  • 25. ....
    '24.11.17 6:39 AM (110.13.xxx.200)

    그냥 살아온 정땜에 그런거죠. 외로움도 있고
    다시 살라면 못살거잖아요. 말도 안되구요.
    떼어내는 과정이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26. ........
    '24.11.17 2:48 PM (220.118.xxx.235)

    이혼 안하고 있다가
    지금 그 바람,폭력 남편이 아파서 누워 있어서 간병까지 책임지라고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거보다 훨 낫지 않을까요.

    이젠 간병밖에 안남았어요.
    성실히 살아온 남편이라면 모를까

    훨씬 여러모로 나으신 상황이세요.
    애도 다 컸으니까요.

  • 27. 음..
    '24.11.17 2:55 PM (121.141.xxx.68)

    원글님은 지금 남편의 빈자리 때문이 아니라
    갑자기 변화가 찾아와서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그 익숙하지 않는 상황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방 익숙해 지니까
    지금은 좀 불안정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을 잘 추스리고
    더 중요한 것은

    절~~~~~~~~~대로 자기 자신을 탓하거나
    자기 비하는 하면 안됩니다.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한 거다~
    좀 있으면 괜찮다~라고 스스로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 내가 참을 걸~하면서 자기 자신을 탓하고 싶을 때
    빨리 생각을 전환 할 수 있도록
    운동이나, 영화, 드라마 등등을 하면서
    생각을 멈출 수 있도록 해주세요.

  • 28. ..
    '24.11.17 3:02 PM (124.54.xxx.2)

    제 친구는 경부암까지 걸렸는데도 남편이 좋은가봅디다..
    그 남자가 좋은 게 아니라 집에는 '남자'가 있어야 한다는 주의

  • 29. ㅂㅂㅂㅂㅂ
    '24.11.17 3:50 PM (103.241.xxx.55)

    님은 그 남자가 좋은게 아니라 남편 자리가 그리운 거에요

    좋은 남자를 얼릉 만나세요

  • 30.
    '24.11.17 4:10 PM (220.117.xxx.206)

    저도 비슷한 연배인데 꽤 됐지만 이혼했고 아이키워요.
    제가 대학교때 읽은 기사가 평생 생각나는데 남녀가 헤어지면 러떤 성별이 원해서 헤어졌든 헤어진 직후 우울감은 여자가 더 크더라는 통계가 있다네요. 아마 호르몬이 달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상실감, 불안은 필연이고, 우리 나이가 작은 일에도 우울할 나인데 그런 큰 변화에 힘드시죠. 그냥 푹 내려가서 바닥치고 올라오실거에요. 저는 암환자인데 주기적으로 억울했다, 우울했다, 아직 몸 움직일수 있는게 고마웠다 그래요. 운동, 명상이 의외로 체감가능한 효과가 크다네요..토댝토닥..

  • 31. ...
    '24.11.17 4:31 PM (114.202.xxx.53)

    그냥 살아온 정땜에 그런거죠. 외로움도 있고
    다시 살라면 못살거잖아요. 말도 안되구요.
    떼어내는 과정이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2222
    원글님 앞길에 행복과 사랑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 32. 세상
    '24.11.17 4:59 PM (211.234.xxx.64)

    부럽습니다.
    같은과 인간 고쳐쓰려다 이제 집까지날리고
    쫓겨나가요.

    진심 부럽네요ㅜ

  • 33. 주택연금
    '24.11.17 5:16 PM (218.48.xxx.143)

    그래도 집을 주고 이혼하셔서 다행입니다.
    만 55세이시면 주택연금 신청 가능하시고 거기에 알바 좀 하시면 생활이 어렵진 않으실겁니다.
    집나간 남편 그만 잊으시고, 아이들과 언젠가는 독립해야할테고요.
    아직 남은 인생 많은데, 씩씩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 34. ㅇㅇ
    '24.11.17 5:54 PM (118.235.xxx.36)

    일을 하세요 일을.
    쓰레기봉투 안고 있다가 분리수거장에 내려놓고 오니
    빈손이 허전하신가봐요.

    차라리 강아지를 키우겠어요.

    삶의 변화때문에 어리둥절하시겠지만,
    빈자리에 좋은 사람 좋은 일들로 골라 채우세요.

  • 35.
    '24.11.17 9:28 PM (59.28.xxx.67)

    저에게 힘이되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먹기싫은밥도 억지로 먹고
    오늘은 산에도가고 집청소도하고 지인집에가서 일도해주고 몸을 쉴새없이 움직인 하루네요
    멍하니 아무생각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일러주신대로 한가지씩 따라하니 내면에 힘이 생기네요
    마음이 허할때마다 댓글을 계속 읽으면 절망에서 새로운 희망을봅니다
    일부러 한자한자. 정성스럽게 글 남겨주신님들 너무고
    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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