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맙다는 말 안 하는 이유?

왜그럴까요 조회수 : 3,572
작성일 : 2024-11-16 16:16:13

동네 헬스클럽에서 7-8년 본 70대 중반 어르신.

낄낄빠빠 잘하고, 수업 태도 좋고, 적극적이면서 안 나대고

늘 미소를 머금은 채 예쁘고 비싼 옷 깔끔하게 입고 다니심.

자식 이야기 나오면 약간 자랑식으로 말하지만 잘 안 하는 편.

(자랑스러움 뿜뿜이나 자제하는 게 미덕임을 아는 느낌)

 

이 정도면 잘 나이 든 분이라 생각해

수업 중에 먼저 간다면서 매트 정리 부탁하기... 정도의

소소한 부탁 아무렇지 않게 들어 드림.

그러다 어느 날 또다시 부탁 들어주고는

문득 이분은 '고맙다'는 말을 안 하는 걸 깨달음.

 

헬스 중단했는데 다시 수영장에서 같은 반이 됨.

어느 날은 대화하다가 내가 말하는데 휙 가버리고

(아는 사람 본 줄 알았으나 아님. 그냥 나감.)

옆자리에서 때수건으로 힘겹게 끙끙거리셔서

등 밀어드릴게요, 하니 좋다고 수건 주심.

정성껏 비누칠해드리니 아이, 시원해. 시원하네...하다가

짐 챙겨 나가심.

 

_이분은 고맙다는 말을 왜 안 하시는 걸까요?

고맙다는 말을 잘 안 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을까요?

(번외로) 고맙다는 말을 잘 안 하는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도 잘 안 할까요?

 

IP : 116.32.xxx.15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6 4:18 PM (114.203.xxx.216)

    님을 아래로 두고있네요
    어렵게 구세요
    이상한사람

  • 2. nn
    '24.11.16 4:22 PM (220.86.xxx.40)

    글만 읽어도 기분나쁘네요
    아마 어려운 사람한텐 말할지도 몰라요
    이제부터 윗분 말씀처럼 어렵게 구세요.돕지도 말고요

  • 3. ……
    '24.11.16 4:24 PM (112.104.xxx.8)

    평생 남에게 대접 받는 위치에서 살아온 사람인가????
    아무튼 별로네요
    먼저 도와주지 마세요

  • 4. ...
    '24.11.16 4:28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겸손이 미덕인줄 알아서 적당히 이용할줄은 알지만 실제로는 겸손하지 않은 사람이죠.
    속마음은 교만할 수도 있어요.
    비슷한 지인이 있는데 오래보다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분 쉽게 도와주지 마세요.

  • 5. 거만오만한사람
    '24.11.16 4:29 PM (118.235.xxx.133)

    자기만 잘난 사람이죠
    딱 제가
    저런 사람 아는데
    스카이대에 그럴뜻한 미모 깍뜻한 태도
    그 내부엔 자만감과 자부심은 가득하나
    자존감이 떨어져 질투시기가 부글거리며
    남에게 좋은 소리 인사 한 번 안 함
    그량
    모지리임
    딱히 잘난것도 없이 그량 고만고만한데
    참으로
    스스로만 자기가 대단한 줄 안달까
    인간적으로 시시하고 재미없어요
    다음부터
    님의 친절 함부로 말한마디라도 주고 받울 줄 모르는 애어른에게 남발 마세요

  • 6. ...
    '24.11.16 4:37 PM (112.133.xxx.148)

    원글님이 자기에게 잘 보일려고 소소한 일들 해준다 생각할걸요. 질 낮은 인간이니 거리 두소서

  • 7. 영통
    '24.11.16 5:01 PM (106.101.xxx.147)

    겸손이 미덕인줄 알아서 적당히 이용할줄은 알지만 실제로는 겸손하지 않은 사람이죠.2222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너무 너무 많아요
    특히 나이 많은 분은 절반은 이럴걸요

  • 8. 거리를
    '24.11.16 5:02 PM (118.235.xxx.165)

    두세요 뭐하러 힘빼고등을 밀어주나요
    별거아닌일에도 고맙다는 말을 세번네번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9. ..
    '24.11.16 5:08 PM (14.40.xxx.16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점점 건조하게 대하는 게 편해지는 듯
    자기가 필요해서 먼저 전화해서는 빛의
    속도로 전화 끊는 지인
    그냥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어서
    그냥 꼭 필요할 때만 형식적으로 대하려구요

  • 10. ㅇㅇ
    '24.11.16 5:19 PM (14.32.xxx.242)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아이고 시원하다 몇 번이나 말했으면 그게 정말 고마웠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왜 그런지 모르지만 표현 못하는 그런 분들 많이 계세요

  • 11. ㅇㅇ
    '24.11.16 5:20 PM (14.32.xxx.242)

    가족한테나 통하는건데..
    미안하단 말도 그런 분들은 아이고아이고 저걸 어째 그런 식 이예요
    유체이탈 화법이랄까ㅠ

  • 12. 뻔뻔한 사람
    '24.11.16 5:24 PM (59.7.xxx.113)

    자기 매트 정리를 왜 남에게 시켜요? 애초에 그럴수있다고 생각하는 것자체가 자신만만을 넘어서 뻔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놓곤 감사표시도 안하다니요!

  • 13. 원글
    '24.11.16 6:08 PM (112.187.xxx.203)

    급한 일 때문에 수업 중간에 나가면서
    수업 분위기 흐릴까봐 매트 정리 부탁할 수도 있지...생각하는데,
    많지는 않지만 비슷한 일 몇 번 하고
    고맙다 소리 못 들으니 살짝 현타도 오고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아이고 시원하다 몇 번이나 말했으면 그게 정말 고마웠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_그니까요. 이런 건가도 싶은데...
    그래도 그 나이대에 보기 드물게 총명한 분이신데
    받는 데 너무 익숙해서 판단이 흐려진 지 오래인지
    겸손으로 가장하는 고급 교양 기술을 터득했을 뿐
    속으로는 다 나 아래인지 ㅡㅡ

  • 14. ㄷㅈㅇ
    '24.11.16 6:27 PM (106.101.xxx.165)

    대체적으로 소시오패스나 자격지심
    자존감 낮고 꼰대들이 고맙다 미안하다 얘기 잘 안 해요

  • 15. ....
    '24.11.16 6:28 PM (58.122.xxx.12)

    자기가 지는거 같으니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말 절대
    안해요 솔직히 불쌍한거죠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

  • 16. 안고마움
    '24.11.16 6:43 PM (58.227.xxx.39)

    안고마워서 그런거예요.

    원래 성격이 말로 표현을 못하니 어쩌니,
    그걸 말로 표현을 해야만 하나,
    생색내려고 도와줬나,
    등등 온갖 핑계를 대지만

    상대방 진심은 고맙지가 않아서 고맙다는 말을 안하는 거예요.
    세상이 자기위주로 돌아가는 극강의 이기주의자들임.
    그냥 잠깐 봤을 때는 티가 안날 뿐.

  • 17. ***
    '24.11.16 7:07 PM (121.165.xxx.115) - 삭제된댓글

    내밑에 있는 너~ 아는척 해줬으면 대단한거지 내가 뭐가 고마워
    이런 생각이예요

  • 18. 원글
    '24.11.16 9:12 PM (116.32.xxx.155)

    그니까요. 결국 안 고마우니 고맙다 안 하는 건가 싶고
    늘 대우 받는 건물주고 인상도 좋아서 어딜 가나 챙김 받으니
    고맙다고 안 하나 싶고 ㅡㅡ

  • 19. 경험적으로
    '24.11.16 10:22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나르시시스트들이 그래요 자존감 낮고 내면엔 열등감 시기질투로 일그러졌는데
    남들이 예의갖춰 잘해주면 정말 자신이 잘나 그런줄 착각이 심하다 못해 자기우상화가 도를넘는
    나같은 사람이 너를 만나주니 네가 황송하지? 마인드..얼척없죠
    잘해주지 말고 예의갖추지도 말고 무시가 답입니다 그래봤자 또다른 시녀가 붙겠지만

  • 20. 흔히
    '24.11.22 9:53 PM (102.165.xxx.50)

    안중에 없다라는 말이 있죠?
    원글님이 그 분의 안중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아마 얼굴도 기억 못할 겁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 사소한 일, 지가 좋아서 한 일... 이렇게만 기억할 수 있어요.
    못 본 척한 것이 아니라 아예 기억을 못하는 수도 있어요.
    관심이 없다는 거죠.
    간단하게 고맙다라고 할 필요조차 못 느끼는 사람이라면
    원글님도 굳이 도와주실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163 솔직히 김병기 의원 잘 몰랐어요 6 현소 2025/06/11 1,596
1725162 다이소에서 안개분사 스프레이를 사서 스킨을 넣어 써보세요. 5 이거 좋아요.. 2025/06/11 2,239
1725161 주방에서 키큰 선풍기 뭐 쓰세요? 6 높은것필요 2025/06/11 874
1725160 윤석열은 왜 ebs를? 6 ..... 2025/06/11 2,230
1725159 참새는 집이 어디 8 진짜 몰라요.. 2025/06/11 925
1725158 중 1 아들이 너무 싫고 이젠 진짜 따로 살고 싶어요 23 ㅇㅇㅇ 2025/06/11 4,818
1725157 손흥민 아이 아니었다...검찰 “다른 남성의 아이 임신한 채 범.. 10 ... 2025/06/11 5,312
1725156 이번 정부 수혜주 6 ... 2025/06/11 1,397
1725155 지방 재개발아파트 3 재개발 2025/06/11 882
1725154 오전에 디카페인 한잔도 수면에 영향을 끼칠까요? 9 ... 2025/06/11 1,192
1725153 서울 국제 도서전에 평산책방이 참가합니다 2 ... 2025/06/11 1,030
1725152 정치인중에 자식 제대로 키운 사람은 없나요? 13 ... 2025/06/11 2,451
1725151 프로쉬 스프레이 처음 샀는데 분사가 안되는데요 4 ㅇㅇㅇ 2025/06/11 463
1725150 김병기의원 의혹은 군기잡기다!! 1 플랜 2025/06/11 1,292
1725149 회사에 나르여자있는데 회사에 2025/06/11 935
1725148 '마약수사 외압' 제기 백해룡 "검·경 합수팀 반대…특.. 8 단독 2025/06/11 1,468
1725147 한복 대여 5 혹 경험있으.. 2025/06/11 669
1725146 서울아파트는 파는게 아닙니다 37 공부 2025/06/11 16,103
1725145 3년동안 윤수괴가 대한민국 침략 했다고 하네요. 5 .. 2025/06/11 922
1725144 서명 이웃집 반려견 입에 테이프를 감고 빗자루를 휘두른 엽기녀 15 참나 2025/06/11 1,741
1725143 與, '딸 특혜 채용 의혹' 심우정 검찰총장 고발키로 9 잘한다 2025/06/11 1,656
1725142 깻잎김치로 깻잎찜해도 될까요? 5 0 00 2025/06/11 797
1725141 난생 처음 혼자여행 6 혼여족 2025/06/11 1,577
1725140 펀드를 해보려해요. 추천 부탁드려요. 4 펀드 추천 2025/06/11 644
1725139 거니 수사정치보복으로 몰아가네요 13 ㄱㄴ 2025/06/11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