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물을 먹을때, 몸이 아플때, 사람들과의 관계가 꼬이고 슬플때
전 제 은행잔고를 주르륵 정리해봐요
이 숫자들이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 빈 통장은 왜 이렇게 많을까?, 직장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내가 벗어날때 나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등등 온갖 생각을 하면서 말이에요
어떤 책에서, 은행원인 저자가 불안한 마음으로 직장의 파업에 참가하면서 자신의 통장 잔고를 생각한다고 했어요, 만약 내가 짤려도 통장의 잔고라면 000 개월은 최소한으로 살 수 있을꺼야,,하는 마음이 든다고 했는데 그런 위안을 얻으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제 통장의 숫자들을 볼때면 몹시 낯설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친근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50의 초입에서 볼때 가볍다면 가벼운 숫자들, 아직은 더 힘을 내어 참고 일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그 누구보다도 설득력있게 알려주는 숫자들이네요
그래서,,지금 직장에 있습니다, 감사할 따름이에요, 아직도 일할 수 있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