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처음으로 타임 미샤 매장에서 코트 입어봤어요

ㅇㅇㅇ 조회수 : 3,230
작성일 : 2024-11-15 15:47:33

마흔 중반 넘었구요..

미혼일때는 직장이 정장을 거의 안입고 해서 거의 정장 살 일이 없었고 옷에도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평생을 뚱뚱에서 다이어트 하면 살짝 통통 결혼땐 죽자고 빼서 날씬 그리곤 최근 몇년은 건강에 위험이 올 정도 고도비만으로 살았어요

그러다 올 늦봄에 더이상 이 몸무게로 살면 위험하다라는 수치가 나와서 다이어트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오늘 체중을 재어 보니24키로가 빠졌어요..

그래서 오늘  아울렛에 겨울 코트를 사러  가봤습니다

솔직히 제 평생 이렇게 여성복 매장에서 옷을 입어 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늘상 나는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살았고 일반 여성복 매장에는 내 사이즈가 있을꺼라고는 생각을 안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빅사이즈몰에서 사입고 아님 유니클로 탑텐 같은곳에서 남녀공용사이즈로만 샀구요 

 

근데 요즘은 코트들이 좀 루즈핏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고..

자라 홈피에 코트 카테고리를 보다가 상세사이즈를 보니 가슴둘레가 많이 크더라구요 라지 사이즈 같은 경우는요..

처음엔 인터넷으로 주문할려다가 큰맘먹고 한번 가서는 입어보자는 생각으로 오늘  자라 매장으로 갔어요(자라는 점원 도움 없이 혼자서 입어 볼 수 있으니 가봤어요 안들어가면 살포시 걸어 놓고 오자는 맘..)

그리고 라지 사이즈로 입어 보는데 다 맞아요..

끼는 곳 없이 다 들어가고..

여기에 용기를 얻어 다른 매장도 가보자 해서 미샤와 타임도 보이길래..

고민고민하다가(사이즈 없어서 망신 당할까봐요..)타임부터 가서 이런이런 스타일 원한다고 하니 고객님 사이즈는 없어요가 아니고 바로 옷을 가져다 주는데 다 끼는곳 없이 들어가고..(검은색 기본 스타일 코트)

자켓도 입어 보라고 해서 입어 보니 입을수 있고..

미샤도 그럼 가보자 해서 이런 스타일 원한다고 하니 바로 가져다 주는데 입는 옷 마다 다 입을수 있고 ...

점원들도 저희는 고객님 사이즈 없어요 라고 말하지 않구요

들어가면서도 사이즈 없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이였는데 저도 입을수 있더라구요..

그러나 40프로 할인 가격인데도 너무 비싸서 못사고 다른곳 가서 한벌 사서 왔는데 좀 감격 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같이간 남편도 살 좀 더 빼서 다른 옷들도 이젠 매장에서 사 입으라고.. 

 

근데 코트류는 가능할거 같은데 블라우스류나 좀 핏되는  티셔츠 이런류는 아직은 안되구요...

가슴도 크고 해서 아직 여성복 블라우스나 핏 되는 남방류는 작아서 안되더라구요..(가슴이 원래 좀 있긴 했는데 빠진 키로수에 비해서 가슴사이즈가 많이 줄지 않았어요..가슴 쪽이 좀 더 빠져야 하는데 생각보다 안 빠지네요)

그냥 올여름 다이어트 하면서 너무 힘들었고..24키로를 뺐는데도 아직 뺄살은 더 남아있지만..(인스타를 보다가150키로에서 74키로감량한 여성분을 봤는데 50키로를 감량했는데도 아직 100키로 인것이 속상하다는 거 봤는데 저도 이 심정이긴 합니다..이만큼 뺐는데 아직도 더 빼야 할살이 있다는 것이 현타가 한번씩 오지만)

그래도 코트 한정이지만..

매장에서 이리 입어 보고 살 수 있다라는것이 오늘 참...감격이였습니다..

다른분들에겐 별거 아니지만 평생을 여성복 매장에 사이즈 없어요 라는 말을 듣게 될까봐 들어가지도 못했던 소심이의.....행복이였습니다..

오늘 하루 기분 너무 좋드라구요..

 

 

 

 

 

 

 

IP : 211.186.xxx.1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5 3:53 PM (211.213.xxx.82)

    얼마나 기분 좋으셨을까요,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행복하셨을듯요

  • 2. .....
    '24.11.15 3:53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어머, 너무 축하드려요

  • 3. ㅇㅇ
    '24.11.15 4:09 PM (14.5.xxx.216)

    이제 자신감 가지고 예쁜옷 입고 행복하세요~
    다이어트 하신거 축하드려요

  • 4.
    '24.11.15 4:20 PM (112.171.xxx.42) - 삭제된댓글

    대단하십니다..다이어트 넘 힘들어요

  • 5. 아이스
    '24.11.15 4:32 PM (122.35.xxx.198)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비법 공유해주세요^^

  • 6. ㅇㅇ
    '24.11.15 4:37 PM (39.7.xxx.210)

    정말 축하드려요.
    제 딸이 매장에선 맞는 옷이 없어서
    옷 좋아하고 꾸미기 좋아하는데도
    인터넷 빅사이즈 쇼핑몰만 이용하거든요.
    그래서 그게 얼마나 속상한지 알아요.
    너무 무리해서 빼진 마시고
    대신 지금 사이즈라도 꼭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7. 무엇보다
    '24.11.15 7:40 PM (218.239.xxx.142)

    건강해지신 것 축하드립니다❤️

  • 8. wood
    '24.12.22 1:47 AM (220.65.xxx.17)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부러워요
    마음에 드는 옷 종종 사서 예쁘게 입으세요
    저도 열심히 다이어트 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308 김학의를 김학의 아니라고 한 놈들인데 뭘 바라나요 2 2025/05/15 743
1713307 예금자보호 9월부터 1억되면 저축은행 파산해도 5 ... 2025/05/15 3,581
1713306 매트리스의 장점이 뭘까요? 2 유로탑 2025/05/15 776
1713305 남자성형 이런건 어떠세요? 11 2025/05/15 1,117
1713304 저가인데 발 편한운동화요 14 wnd 2025/05/15 2,739
1713303 김문수 부부는 서로 닮았네요 43 .. 2025/05/15 4,185
1713302 84세 아버지 24시간투석 해야 할까요? 10 ... 2025/05/15 2,688
1713301 초6 영어캠프 청심과 외대캠프중 어디가 나을까요? 1 영어캠프 2025/05/15 652
1713300 자급제폰 사면 저장된것들 옮기는건 8 .. 2025/05/15 988
1713299 홍준표 "노무현 따라 민주당 갔으면 가슴앓이 안 했을지.. 10 ..... 2025/05/15 2,857
1713298 포항에서 지스트 가는데 3 면접 2025/05/15 1,034
1713297 홍준표가 웬말이야 유시민 시켜라 5 ㅇㅇ 2025/05/15 2,342
1713296 김문수 미담이라고 끌고 오고 올려치기 하는 사람들 5 .. 2025/05/15 359
1713295 사는일이 참 고단하네요 11 ㅇㅇ 2025/05/15 4,342
1713294 사법부를 청문회에 불러들인건 지귀연이죠 1 ㅇㅇ 2025/05/15 649
1713293 이재명 후보자 유세 일정 아는 방법 4 지지자 2025/05/15 1,728
1713292 수세미 찾아 삼만리~=3=33==333 30 수세미 2025/05/15 2,693
1713291 제가 눈에 띄고 존재감이 큰데 평생 불편하네요 11 누네띠네 2025/05/15 3,701
1713290 마늘종 볶음 물기 없이 하는 법 있나요? 10 요리 2025/05/15 1,437
1713289 2차나간 아가씨 증언까지 확보되었다네요 14 지귀연 2025/05/15 5,754
1713288 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 의혹제기 추상적…입장 없다&.. 21 아이쿠야 2025/05/15 2,433
1713287 실내자전거 오래 타는 법 27 절실 2025/05/15 2,580
1713286 이 나라가 김앤장 나라가 될뻔 1 2025/05/15 1,582
1713285 50초반인데 얼굴살 빠지니 팔자주름 3 고민스러워 2025/05/15 1,978
1713284 이재명 초대 총리 홍준표 고려,洪측"제안 있었다&quo.. 34 미친듯 2025/05/15 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