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엄마 마음
그렇지 않나요.
또 1년더 고생할생각하니..애도 저도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다들 어찌 마음 추스리는지요..재수할떄
솔직히 엄마 마음
그렇지 않나요.
또 1년더 고생할생각하니..애도 저도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다들 어찌 마음 추스리는지요..재수할떄
저는 오히려 현역일 때는 재수 각오하고 있어서 못 쳐도 크게 실망이 없었는데 재수해서 작년이랑 비슷한 성적이 나오니 기운이 안 나네요.
그래도 아이 앞에서는 안 그런 척하고있는데 아이는 미안하니 부모 눈치 보면서 지금부터 토익 공부 한다고 대학 가서는 잘하겠다며 발전적인 얘기를 하네요.
긴 인생에서 일 년 더 공부하는 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10년 전, 20년 전 아이 어릴 때 한 개 틀렸다.두 개 틀렸다.
했던 것들 지금은 기억도 안 나잖아요.
1년더 하실 생각 굳혔다면
일단 혹 논술 접수하셨으면 몽땅 다 시험보러 가시구요.
최선을 다해 원서 넣는 거 공부하세요. 지원도 실제로 해 보시구요.
내년에 원서 쓸 때 도움되실거예요.
다 끝나면 애 데리고 아니면 아이만이라도 여행 길게 갔다오게 하시구요.
아이랑 엄마랑 손 꼭 붙잡고 1년 더 해서 좋은 성과 있는 집들 많아요. 요새 재수 너무 흔히잖아요.
기운 내시구요.
금방 지나갑니다.
저희동네 재수는 필수 3수는 선택..이런말이 오래됐죠...그래도.......
결과는 나와봐야 아니까요.
울아이 재수해서 현역때 수능 망친 기 기분 잘압니다ㅠ
길게 보면 1년 짧은 기간이잖아요.
가장 힘들 아이 다독여주시고 넘 상심마세요.
해보니 수능은 재수생을 이길수가 없겠더라구요.
울아이는 일년 재수해서 좋은대학 다니고 있는데 그 힘든시기 내색은 안했지만 맘속으로 믿어주지 못한거 아이한테 미안하네요ㅠ
100세 인생에서 한두해 늦어지는 출발이 무슨 문제겠어요.
툭툭 털고 충분히 쉬고 벌떡 일어나면 됩니다.
엄마가 먼저 추스르세요.
아이 기대서라도 서 있을수 있게요.
저도 재수 하더라도 이번 논술, 면접, 그리고 진학사 끝까지 꼼꼼하게 공부하시는거 추천요..
이게 꽤 큰 경험이 되요...
윗분들 얘기처럼 이번 정시에 꼭 실전처럼 공부하고 지원해보셔야 돼요.
내년이 진짜 실전인데 또 연습게임처럼 할 수는 없잖아요.
올해에 연습게임을 확실히 해둬야죠.
어떤 위로의 말도 안들리시겠지만
먼저 경험해본바로는 그냥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세요.
면접이나 논술 있다면 다~ 가고요.
정시도 점수 맞춰서 지원 꼭 하시고요.
그리고 아이가 놀게 두랍니다. 2월까지는
속상해하고 아파하고 힘들어 할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친구들 하나 둘, 재수학원 시작했다.
또는 새터갔다 소식듣다보면 아이도 자기위치 찾아갑니다.
고3 1년 이미 해봤으니, 1년 더 하는거 아이가 해내야죠.
시간이 약입니다
제일 속상한 사람은 아이
재수 마음으로 결정되었더라고 이번 점수로 정시 넣어보세요
이 경험치가 아이가 재수하는 동안 디딤돌이 되어 날아 오를겁니다
재수로 성공했던 엄마인데요
기왕 재수로 결정했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낫죠.
저희 아이는 1월2일에 입소했는데
벌써 시작한 아이들도 있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