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을 떨치고 싶은데 안되네요

커뮤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24-11-15 12:20:04

직장일 데드라인에 간신히 맞출까 말까해서

완성도 낮게 내놓고 집안은 폭탄 그자체

일단 모든일이 하기 싫어요.

바깥일 / 집안일/ 머릿속으로 생각하기/ 등등

아무것도요.

퇴근하면 밥먹고 슬그머니 침대로 들어가 넷플보다가 중간에  스르르 잠들기 일쑤.

그 시간이 8시든 9시든.

우울증 약 먹고 상담도 받는중.

나이는 50중반.

특히 집꼴을 들여다 보면 자기혐오가 생길 정도인데 

손은 까딱도 안하니..

당근에서 사람을 부를까도 생각해보는데  그것도 일스러워 못하네요.

먼지처럼 없어져야 할까요.

IP : 106.101.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5 12:24 PM (223.38.xxx.53)

    우울증이 깊으신데도 직장다니시고 집안일도 어쨌든 이끌고 계신게 대단하네요. 지금 충분히 잘 하고 계신거예요. 계절이 좋은데 낙엽도 많이 밟으시고 맑은 바람도 쐬시면 좀 나을거예요. 전 인근 호수 한바퀴를 도는데, 겨울을 나러 온 기러기 철새무리를 보면 힘이 나더라고요. 겨울에 정말 살을 에일듯한 칼바람에 호수 물은 다 얼어가지고 그야말로 보고만 있어도 뼈가 시린데, 그 안에서 기러기들은 열심히 버티면서 살더라고요. 깃도 고르고 일광욕도 하고, 거기에는 처음 겨울을 겪어보는 어린 기러기들도 잔뜩 있는데 어떻게든 버티더라고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살아갈 힘을 얻곤 합니다. 이유가 있어서 사는거 아니잖아요. 호수에 기러기가 없으면 얼마나 휑하겠어요. 열심히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다 아름답고 가치있어요. 잘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원글님~~

  • 2. 쓰니
    '24.11.15 12:29 PM (106.101.xxx.91)

    긴 댓글 감사합니다.
    우울이 점정 깊어지는 걸까요
    지나고 보면 이시간이 그나마 젊고 기력있는 시기일텐데 무력감으로 세월을 헛되이 보내니 그마저도 한심스러워요.
    어떤 동기가 나를 일으킬수 있을까.. 댓글 감사해요...

  • 3. 저도
    '24.11.15 1:06 PM (112.148.xxx.114) - 삭제된댓글

    그래요. 원글님의 댓글이 내맘입니다.
    원래도 초부지런은 아니었는데 할일은 잘 했는데 암걸려 항암까지하고 남들은 다시 잘 자라는 머리카락이 저는 후유증으로 숱이 거의없는 몰골이라 외출을 잘 안하니 어느순간 아무것도 하기싫고 머리도 안돌아가고 그러네요. 처리해야 할 일은 쌓여있고 일 효율도 떨어지고…
    어제부터 정신차리려고 할일목록 작성해서 작은일 부터 하나하나 완료시키고 있어요. 저는 제가 우울증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우울증일 수도 있겠네요.
    원글님 같이 힘냅시다. 급하고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해보자구요.

  • 4. ...
    '24.11.15 2:11 PM (221.146.xxx.22)

    밖에 나가서 걷는건 회피구요
    무기력의 원인을 제거해야 해결이 돼요
    집 폭탄이라 자기혐오? 청소도우미 부르세요
    산책보다 효과가 강력합니다

  • 5. 늦봄
    '24.11.15 3:31 PM (211.205.xxx.145)

    저도50대 직장폐업으로 백수된지한달.

    간만에 집청소하고 정리하고 해도 시원치않고, 애 아침챙겨주고 여전히 머리는 멍 ~하니 아무생각도 하고싶지않아요.
    인생동력이 다닳아버린 건전지같아요.

    인생이 미래가 안보여요 얼른 정리하고 손털고 끝내고싶은마음뿐
    아이들독립만시키고나면 연기처럼 사라지고싶어요.

  • 6.
    '24.11.15 4:56 PM (122.36.xxx.160)

    번아웃 상태이신가봐요. 저도 무기력으로 몇년을 지내며 집안꼴이 엉망이 되서 혐오감,죄책감도 들고 괴롭다가 그 죄책감도 버거워서 "모르겠다,이대로 살자" 포기하고 살았어요.몸과 마음의 기력이 안되면 중요한 일만 하고 살면 돼요.
    저는 운동 시작한지 3주 됐는데 조금 정신이 들어 방 한개씩 정리하고 있어요.
    조금씩 한가지씩만 시도하며 살다보면 기분이 나아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433 혹시 듀얼소닉 새 카트리지 교체시 error 702가 뜨는데 어.. 사용법 2025/01/26 519
1674432 갱년기 증상이 직장인과 전업이 다를까요? 19 ... 2025/01/26 4,259
1674431 부루마블 게임 대학생도 할까요? 2 청정지킴이 2025/01/26 1,021
1674430 CNN도 메인에.. jpg/펌 13 2025/01/26 7,118
1674429 내일 동네 구두수선 문 열까요? 4 수선 2025/01/26 916
1674428 공수처 칭찬해, 한우 먹걸아.jpg 19 더쿠펌 2025/01/26 6,183
1674427 닭발을 시킬까요? 회를 시킬까요? 9 아아아아 2025/01/26 1,603
1674426 영화 추천) 나이트 비치 영화 2025/01/26 1,165
1674425 미역이 날짜가 지났어요 4 Op 2025/01/26 1,895
1674424 근데 냉정하게 문재인 정부때는 중국인 왜그렇게 퍼준거에요? 42 d 2025/01/26 5,999
1674423 명절음식 칼로리 1위는 약과라네요 5 ㅁㅁ 2025/01/26 3,527
1674422 노후로 월 배당 200이상 받으시는 분들은 20 Etf 2025/01/26 6,424
1674421 이번 정권의 역할은 4 ㅗㅎㄹㅇㄴ 2025/01/26 1,244
1674420 공적조서 공적내용,공적 요약서 써보신 82님~~~~~~ 2 어렵다2 2025/01/26 794
1674419 홍장원이 윤석열을 좋아했다는게 진짜일까요? 36 .. 2025/01/26 7,930
1674418 차인표...이렇게 웃긴 사람이었나요??? 12 .. 2025/01/26 6,765
1674417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35% 김문수 15% 4 조기대선 2025/01/26 1,474
1674416 공수처 내란사태 수사 2막, 이상민 향한다 15 ㅎㅎ 2025/01/26 4,010
1674415 요즘 돌잔치 축의금 얼마들 주시나요? 32 ^_^ 2025/01/26 5,056
1674414 가장 부러운 사람.. 2 === 2025/01/26 3,700
1674413 고등아들 쓰레기버리기 실랑이 25 그냥 2025/01/26 3,798
1674412 쓰복만은 충격이네요. 42 2025/01/26 22,173
1674411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6 난감 2025/01/26 1,393
1674410 사주 공부하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10 ........ 2025/01/26 3,261
1674409 영어 고수님들.. 문법 관계사 문제를 알려주세요.. ^^ 4 2025/01/26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