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혼자여행 괜찮을까요?

ㅇㅇㅇ 조회수 : 2,428
작성일 : 2024-11-14 17:25:12

20대 중반의 딸입니다

병원에서 우울증,불안장애 진단받고 약먹은지 2년가까이 됐어요

호전이 돼서 약을 줄여가던 중에 큰 좌절을 겪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가

최근에 약을 바꿨습니다

약을 바꾸고 나서 많이 밝아졌고 스스로도 좋아졌다고 기뻐했어요

의사가 부작용으로 조증처럼 될 수 있으니 충동구매 조심하고 일주일마다 병원에 와서 관찰하자고 했답니다

알바끝나고 갑자기 해외여행을 혼자서 간다고 계획을 세웠어요

제가 같이 가겠다 하니 처음에는 그러자 하더니 갑자기 혼자 쉬면서 시간을 갖고 싶다고 혼자 가겠다고 합니다

같은 경험있는 사람들 있을까 검색해보니 한의사 한 명이 적극 권장하는 글이 하나 있고

정신과 의사는 혼자 놔두지 말라고 하는 영상이 있고...나머지는 우울증인지 우울감인지 확인도 안되는 여행글들,,,

애는 우울증이 심할때 같이 여행을 갔었는데 처음에는 괜찮다가 후반에는 불안하다고 호텔에만 누워있었어요

또래인 자매와 여행갔을때는 별문제 없었던듯 하고요

설득해서 따라가야 할 지...저는 이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아이 말대로 혼자 독립적으로 지내보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하는게 나을지..

남편은 혼자 못보낸다고 하는데 말이 그렇지 감금할 수도 없잖아요

일정을 짠 거 보니 늦게 도착해서 공항 노숙...귀국때 노숙은 괞찮은데 여행 처음 부터 노숙하면

체력도 그렇고 별로잖아요.시간에 구애받는 것도 아닌데 일정 짠거부터 뭔가 좀 비이성적으로 보이고

혹시 약의 부작용인가 싶기도 하고요

저의 이런 마음...아이를 못미더워 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아이가 변심한거 같기도 하고요

못가게는 못할거 같고 

혼자 가게 하는 게 괜찮을지, 어떻게든 설득해서 따라가는 게 나을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여행같이 갔던 자매는 나이가 몇인데..하며 혼자 가도 상관없다는 입장이고요

 

 

 

 

 

 

 

IP : 112.104.xxx.1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4.11.14 5:27 PM (112.169.xxx.180)

    아무래도 동행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듯요
    혼자 시간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도...
    감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어머님께서 동행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2.
    '24.11.14 5:31 PM (1.224.xxx.82)

    같이 가세요!

  • 3. 원글
    '24.11.14 5:32 PM (112.104.xxx.156)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따라가는 게 낫겠죠
    설득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요

  • 4. 에구
    '24.11.14 5:33 PM (49.175.xxx.11)

    경험이 없어 댓글 달기 조심스럽네요.
    출국은 같이 하고 여행지에서는 개인일정으로 각자 여행하는건 어떨까요. 저녁엔 숙소에서 만나구요.

  • 5. 원글
    '24.11.14 5:41 PM (112.104.xxx.156)

    의견 감사합니다
    그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 6. 혼자는
    '24.11.14 5:42 PM (61.39.xxx.110)

    안되요 ㅠ
    조증 염려하는거보니 조울증도 있나본데
    뜻대로 안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엄청 절망하고 화내고 그런 본인을 못견뎌할건데
    해외여행가서 다 알아서 해야하는데
    낯선 환경에서 상황 악화될수도 있습니다

  • 7.
    '24.11.14 5:47 PM (124.57.xxx.213)

    같이 가시되 거리를 좀 둬서 혼자만의 시간도 만끽할 수 있음 좋을 것 같습니다
    해방감도 즐기고 독립적 행동으로 자신감도 고취될 수 있게

  • 8. 원글
    '24.11.14 5:48 PM (112.104.xxx.156)

    의사가 조울증은 아니라고 했어요
    이부분은 몇번 확인 했고요
    그래도 스트레스 받으면 쓰신 그런 정서적인 문제는 일어날거 같고요
    자기는 조용히 쉬다 오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따라가야겠네요
    나도 거기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야 할지…
    의견 감사합니다

  • 9. ㅡㅡㅡ
    '24.11.14 5:48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일상모습도 좀 평소와 달라 떠있나요? 약바꾼지 얼마 안됐다면 저도 신경쓰일것 같아요

  • 10. 최대한
    '24.11.14 5:51 PM (125.188.xxx.2)

    방해 안 되게 혼자 온 것처럼 해주겠다고 곁에 있을테니 사진 찍고싶을 때 부르라고 하세요.

  • 11. 원글
    '24.11.14 5:56 PM (112.104.xxx.156)

    말씀들 감사합니다
    최대한 혼자 있는 것 처럼 거리두고 있겠다고 해봐야겠네요
    가는 쪽으로 굳혔습니다

    아이는 약 바꾸기 전 보다는 활력이 있는데…그것도 들뜬 모습으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 12. ㅇㅇ
    '24.11.14 6:01 PM (1.231.xxx.148)

    조증 부작용으로 충동구매 조심하랬는데 이게 순하게 표현한 가고 이런 물욕 말고 성욕도 커지곤 해요. 안 그래도 여행하면 좀 풀어지는데 우울할 거리만 하나 더 늘리는 사연이 생길
    수도 있어요. 건강한 성인이면 스스로 판단해서 뭘 하든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욕구 조절이 힘든 상황에서는 혼자 보내는 거 좀 위험하죠 ㅠㅠ

  • 13.
    '24.11.14 6:19 PM (106.101.xxx.203)

    여행지가 어디인가요?

  • 14. ...
    '24.11.14 7:21 PM (221.161.xxx.62)

    여행을 안갔으면 좋겠지만
    꼭 간다고하면 가기전에 꼭 의사와 상담하시고 필요시의 약 따로 처방받아 가져가세요
    절대 혼자 보내지마세요

  • 15. 여행을
    '24.11.14 8:30 PM (211.114.xxx.199)

    가겠다고 할 정도면 심한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요.
    우울할 때 혼자 여행가면 더 외롭긴 하더군요. 하지만 혹시 기분 전환이 될 수도 있어요. 여행 계획을 주도적으로 짜는 과정에서 우울감을 잊을 수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460 5시간 집 치웠네여 11 으악 2024/11/14 4,412
1648459 대미외교는 골프만 치면 다라고 생각하는 정부 7 .. 2024/11/14 757
1648458 지금 메가스터디 가입 되나요? 2 메가 2024/11/14 792
1648457 지인에게 이런 부탁해도 될까요? 42 ooo 2024/11/14 6,500
1648456 인서울 수도권 대학 순위~ 27 ㅇㅇ 2024/11/14 6,042
1648455 박은정의원님 13 일당백이라 .. 2024/11/14 2,234
1648454 빈혈때문인지 졸려요 4 dd 2024/11/14 959
1648453 장례식 참석을 못했는데 인사문자 5 ㅇㅇ 2024/11/14 1,719
1648452 정년이 언니역 배우요 14 영서예쁨 2024/11/14 4,180
1648451 수능 본 아이 밥도 안 먹고 자는데... 12 고3 2024/11/14 7,203
1648450 공무원5급된 아들 친구 부럽네요 ㅠ 16 go 2024/11/14 7,342
1648449 항공권을 인터넷에 계속 조회했더니 가격이 조회할때마다 오르네요 9 ㅣㆍㅡ 2024/11/14 2,594
1648448 부동산 복비 궁금증 7 복비 2024/11/14 1,063
1648447 도대체 수면시간 3 그래도 2024/11/14 1,680
1648446 고1 통제하기 너무 힘드네요 6 ㅇㅇㅇ 2024/11/14 1,837
1648445 예쁘게 하고 나오랬더니 그녀는 51 올레길 2024/11/14 20,411
1648444 헐... BMI 25에서 사망위험 가장 낮아 28 ㅇㅇ 2024/11/14 5,323
1648443 무인계산대에서 계산하고 영수증 없는데 반품 될까요? 9 롯데슈퍼 2024/11/14 1,311
1648442 30여년전만해도 이혼하면 죄인취급받지 않았나요? 2 ........ 2024/11/14 1,608
1648441 삶이 좋아요 2 ㅎㅎㅎ 2024/11/14 1,677
1648440 한국사 정답은 언제 나오나요? 3 언제 2024/11/14 745
1648439 외동들은 처음봐도 조금 얘기하면 알 수 있나요?? 21 형제 2024/11/14 2,886
1648438 [속보]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없는 분란 만들어.. 12 ........ 2024/11/14 4,384
1648437 어려웠다는 고3 11 ㅇㅇ 2024/11/14 4,330
1648436 남편 저녁 챙기기 2 후훗 2024/11/14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