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혼자여행 괜찮을까요?

ㅇㅇㅇ 조회수 : 2,541
작성일 : 2024-11-14 17:25:12

20대 중반의 딸입니다

병원에서 우울증,불안장애 진단받고 약먹은지 2년가까이 됐어요

호전이 돼서 약을 줄여가던 중에 큰 좌절을 겪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가

최근에 약을 바꿨습니다

약을 바꾸고 나서 많이 밝아졌고 스스로도 좋아졌다고 기뻐했어요

의사가 부작용으로 조증처럼 될 수 있으니 충동구매 조심하고 일주일마다 병원에 와서 관찰하자고 했답니다

알바끝나고 갑자기 해외여행을 혼자서 간다고 계획을 세웠어요

제가 같이 가겠다 하니 처음에는 그러자 하더니 갑자기 혼자 쉬면서 시간을 갖고 싶다고 혼자 가겠다고 합니다

같은 경험있는 사람들 있을까 검색해보니 한의사 한 명이 적극 권장하는 글이 하나 있고

정신과 의사는 혼자 놔두지 말라고 하는 영상이 있고...나머지는 우울증인지 우울감인지 확인도 안되는 여행글들,,,

애는 우울증이 심할때 같이 여행을 갔었는데 처음에는 괜찮다가 후반에는 불안하다고 호텔에만 누워있었어요

또래인 자매와 여행갔을때는 별문제 없었던듯 하고요

설득해서 따라가야 할 지...저는 이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아이 말대로 혼자 독립적으로 지내보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하는게 나을지..

남편은 혼자 못보낸다고 하는데 말이 그렇지 감금할 수도 없잖아요

일정을 짠 거 보니 늦게 도착해서 공항 노숙...귀국때 노숙은 괞찮은데 여행 처음 부터 노숙하면

체력도 그렇고 별로잖아요.시간에 구애받는 것도 아닌데 일정 짠거부터 뭔가 좀 비이성적으로 보이고

혹시 약의 부작용인가 싶기도 하고요

저의 이런 마음...아이를 못미더워 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아이가 변심한거 같기도 하고요

못가게는 못할거 같고 

혼자 가게 하는 게 괜찮을지, 어떻게든 설득해서 따라가는 게 나을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여행같이 갔던 자매는 나이가 몇인데..하며 혼자 가도 상관없다는 입장이고요

 

 

 

 

 

 

 

IP : 112.104.xxx.1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4.11.14 5:27 PM (112.169.xxx.180)

    아무래도 동행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듯요
    혼자 시간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도...
    감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어머님께서 동행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2.
    '24.11.14 5:31 PM (1.224.xxx.82)

    같이 가세요!

  • 3. 원글
    '24.11.14 5:32 PM (112.104.xxx.156)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따라가는 게 낫겠죠
    설득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요

  • 4. 에구
    '24.11.14 5:33 PM (49.175.xxx.11)

    경험이 없어 댓글 달기 조심스럽네요.
    출국은 같이 하고 여행지에서는 개인일정으로 각자 여행하는건 어떨까요. 저녁엔 숙소에서 만나구요.

  • 5. 원글
    '24.11.14 5:41 PM (112.104.xxx.156)

    의견 감사합니다
    그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 6. 혼자는
    '24.11.14 5:42 PM (61.39.xxx.110)

    안되요 ㅠ
    조증 염려하는거보니 조울증도 있나본데
    뜻대로 안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엄청 절망하고 화내고 그런 본인을 못견뎌할건데
    해외여행가서 다 알아서 해야하는데
    낯선 환경에서 상황 악화될수도 있습니다

  • 7.
    '24.11.14 5:47 PM (124.57.xxx.213)

    같이 가시되 거리를 좀 둬서 혼자만의 시간도 만끽할 수 있음 좋을 것 같습니다
    해방감도 즐기고 독립적 행동으로 자신감도 고취될 수 있게

  • 8. 원글
    '24.11.14 5:48 PM (112.104.xxx.156)

    의사가 조울증은 아니라고 했어요
    이부분은 몇번 확인 했고요
    그래도 스트레스 받으면 쓰신 그런 정서적인 문제는 일어날거 같고요
    자기는 조용히 쉬다 오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따라가야겠네요
    나도 거기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야 할지…
    의견 감사합니다

  • 9. ㅡㅡㅡ
    '24.11.14 5:48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일상모습도 좀 평소와 달라 떠있나요? 약바꾼지 얼마 안됐다면 저도 신경쓰일것 같아요

  • 10. 최대한
    '24.11.14 5:51 PM (125.188.xxx.2)

    방해 안 되게 혼자 온 것처럼 해주겠다고 곁에 있을테니 사진 찍고싶을 때 부르라고 하세요.

  • 11. 원글
    '24.11.14 5:56 PM (112.104.xxx.156)

    말씀들 감사합니다
    최대한 혼자 있는 것 처럼 거리두고 있겠다고 해봐야겠네요
    가는 쪽으로 굳혔습니다

    아이는 약 바꾸기 전 보다는 활력이 있는데…그것도 들뜬 모습으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 12. ㅇㅇ
    '24.11.14 6:01 PM (1.231.xxx.148)

    조증 부작용으로 충동구매 조심하랬는데 이게 순하게 표현한 가고 이런 물욕 말고 성욕도 커지곤 해요. 안 그래도 여행하면 좀 풀어지는데 우울할 거리만 하나 더 늘리는 사연이 생길
    수도 있어요. 건강한 성인이면 스스로 판단해서 뭘 하든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욕구 조절이 힘든 상황에서는 혼자 보내는 거 좀 위험하죠 ㅠㅠ

  • 13.
    '24.11.14 6:19 PM (106.101.xxx.203)

    여행지가 어디인가요?

  • 14. ...
    '24.11.14 7:21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여행을 안갔으면 좋겠지만
    꼭 간다고하면 가기전에 꼭 의사와 상담하시고 필요시의 약 따로 처방받아 가져가세요
    절대 혼자 보내지마세요

  • 15. 여행을
    '24.11.14 8:30 PM (211.114.xxx.199)

    가겠다고 할 정도면 심한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요.
    우울할 때 혼자 여행가면 더 외롭긴 하더군요. 하지만 혹시 기분 전환이 될 수도 있어요. 여행 계획을 주도적으로 짜는 과정에서 우울감을 잊을 수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781 우이동 아카데미하우스 폐업했나요? 2 ?? 2024/11/24 2,142
1649780 고기없는 만두 추천해주세요 9 가을여행 2024/11/24 1,415
1649779 로레알 5호로 염색하는데 3 . . 2024/11/24 1,132
1649778 꽃보내기를 진은정이 한거라던데.. 31 맘카페 주도.. 2024/11/24 4,223
1649777 고추가루 글 지우셨어요? 4 짜증 2024/11/24 2,004
1649776 겨울에 얼굴 피부 메이크업 뭘로 하세요? 6 .... 2024/11/24 1,612
1649775 파주 프리미엄아을렛 롯데아울렛 어디가 더 좋아요? 3 2024/11/24 1,483
1649774 중2 국어과외 괜찮을까요? 9 중2엄마 2024/11/24 767
1649773 혹시 너무 난방을 안 하고 온수만 써도 3 2024/11/24 2,832
1649772 과자 아이스크림 1 .. 2024/11/24 679
1649771 카리나가 좋은 이유가 뭐냐면 11 2024/11/24 4,175
1649770 노로바이러스 증상 좀 봐주세요 5 위쓰림 2024/11/24 1,113
1649769 놀면뭐하니에 나온 백화점 4 지난번에 2024/11/24 2,761
1649768 ESSENTIEL ANTWERP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3 dd 2024/11/24 783
1649767 꿈꾸는 할멈께서는 닭백숙에 소고기 200그람을 넣으시네요 3 삼계탕 2024/11/24 1,858
1649766 축의금 문의 24 ... 2024/11/24 2,920
1649765 주의 표시가 붙은 종목은 뭔가요? 코인 2024/11/24 423
1649764 낭떠러지나 출렁다리등 무서움 느낄 때 반응오는 신체부위 4 무서울 때 2024/11/24 1,770
1649763 제가 남편과 결혼한 이유 38 ... 2024/11/24 15,545
1649762 백만원으로 이 가구 사는거 말리시겠어요? 26 ..... 2024/11/24 5,602
1649761 안경테 얇은거 or 두꺼운거 5 안경 2024/11/24 1,391
1649760 다음 대선 시나리오 소설 오싹 9 ㅇㅇ 2024/11/24 2,821
1649759 카톡 복원 신세계네요 ㄷㄷㄷ 1 ㅇㅇ 2024/11/24 6,910
1649758 오늘 대학가 계신 학부모님 많겠지요 7 2024/11/24 2,470
1649757 극 I 라고 자부하는데 5 아닌듯 2024/11/24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