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려대 교수 152명 “윤석열 권력사유화” 퇴진 시국선언 [전문]

0000000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24-11-14 15:52:25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16198?sid=102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고려대학교 교수 시국선언

 

고려대 서명 교수 일동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 특검을 즉각 시행하여 그간 벌어진 국정 농단과 파행을 철저히 규명할 것도 엄중히 촉구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번영을 이끌 것인가 아니면 20세기 제국주의와 냉전 이념이 남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주변 열강의 이해에 따라 부침을 반복할 것인가, 그 기로를 결정하는 역사적 전환기를 거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 대신,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을 보며 우려와 당혹감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과 주변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에게 권한을 계속해서 행사하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 대통령 권한 정지와 퇴진에 따른 일시적인 혼란은 민주적인 제도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나, 더 이상의 국정 농단은 우리 사회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상식을 이루는 가치관이 극단적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더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이 이러한 우려를 심각하게 만든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첫째,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했다. 우리는 오랜 기간 독재에 항거하고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현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은 일제 식민 지배, 분단과 전쟁을 겪으며 힘들게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통치제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된 각종 게이트는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농단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둘째,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했다. 현 정권은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정당성도 실리도 없는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지속하였다. 반면, 불온세력, 반국가세력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용어를 써가며 국민을 몰아세우고, 검찰을 동원하여 반대 세력을 탄압하였으며 언론을 장악하여 시민들을 통제하려 하였다.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이라는 허울을 내세워 과거를 왜곡하고 현실을 통제하며 미래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그 주된 이유가 대통령과 그 주변의 안위와 이권 카르텔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진정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셋째,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안보 위기를 초래했다. 2022년 이태원 참사, 2023년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올해 무책임한 의료대란까지 일으켜 전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나아가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정치 세력과 권력자는 더 이상 국민의 곁에 머물 자격이 없다. 더구나 군인 한 사람의 목숨도 명예롭게 지키지 못하는 권력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켜 전체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은 지금 당장이라도 막아야 한다.

 

지난 7일 대통령의 기자 회견은 이 정권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 주었다. 이를 본 국민은 모욕감과 참담한 심정으로 불의와 무지, 무능으로 가득한 현재의 권력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제는 무너진 국민의 자존심과 국가의 품격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안녕과 번영을 위해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고려대 교수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특검 시행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

 

2024년 11월 14일

 

고려대학교 서명 교수 152명 일동"

 

IP : 121.188.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
    '24.11.14 3:55 PM (106.101.xxx.36)

    지식인들이 나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2. 여기 14%
    '24.11.14 3:56 PM (211.234.xxx.219)

    지지자들 오늘 신났던데 이 기사 보고 있나요?

    댁들이 오늘 쉴드하는 그분에 대한 시국선언이요

  • 3. 그런데 서울대
    '24.11.14 3:57 PM (211.234.xxx.219)

    교수들 시국선언 소식은 아직이네요.

    국민대도 그렇고

  • 4. 211
    '24.11.14 4:03 PM (121.188.xxx.163)

    판사가 간본거 딱 보이던데요 근데 신나요? 지들이 신나는 내용아닌데요 어짜피 1심이구요.
    그리고 나라 망친주범들인데 이런거 읽지 않아요

  • 5. 감사하네요~~
    '24.11.14 4:11 PM (61.72.xxx.160)

    시국선언 하신분들 정말 감사하네요~~

  • 6. 왠일
    '24.11.14 4:19 PM (112.223.xxx.59)

    진짜 안되겠나보다
    고대도 동참할 정도면

  • 7. 오~
    '24.11.14 4:21 PM (125.178.xxx.170)

    이제 연대 서울대 카이스트도 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424 수능 이후 마음이 힘들어요. 10 고3맘 2024/11/17 3,480
1647423 남자대학에서 공학으로 바뀐 경우(하버드, 예일) 13 ㅅㅅ 2024/11/17 2,223
1647422 김장김치가 짜요 7 월동 2024/11/17 1,136
1647421 서울 근교에 붐비지 않는 대형카페 있을까요 1 카페 2024/11/17 528
1647420 피지오겔을 얼굴을 발랐는데 5 갱년기 2024/11/17 3,353
1647419 홧병 상담 받으려면 어디로 가요? 6 .... 2024/11/17 1,242
1647418 제주도 물가 놀라고 가네요 43 2024/11/17 7,761
1647417 감자뼈로 김치찌개 해도 되나요? 4 김치찌개 2024/11/17 839
1647416 논술9시까지 입실인데 걱정돼서요 18 에휴 2024/11/17 2,092
1647415 광주여행가는데 숙소 어디에 잡는게 좋을까요? 5 아이스아메 2024/11/17 777
1647414 초콜릿 선물 보관방법 3 페로로로쉐 2024/11/17 663
1647413 이제 좀 11월 날씨같네요 dd 2024/11/17 623
1647412 경희대 교수 시국 선언문. 명문이네요. 19 2024/11/17 3,977
1647411 50대 부부 태국여행 괜찮을까요? 8 여행 2024/11/17 2,272
1647410 타로의 원리는뭔가요? 9 호기심 2024/11/17 1,754
1647409 굉장히 성취감이 드는 아침 6 휴일아침 2024/11/17 2,030
1647408 가정에 헌신하신다는 분들 40 헌신 2024/11/17 3,647
1647407 외국 정상들에게 굽신거리는건 8 Hgf 2024/11/17 1,980
1647406 고1인데 정시설명회 다녀올까요? 9 ㅇㅇ 2024/11/17 746
1647405 헤비다운인데 모자 없으면 별로일까요 9 패딩 2024/11/17 1,051
1647404 공부 안좋아하는 중1, 방학 단기캠프 생각중인데요. 4 dd 2024/11/17 466
1647403 자식 때문에 재혼 안하고 혼자 살 필요 없는 것 같음 18 2024/11/17 6,828
1647402 부소산성 단풍 끝났나요 부여 2024/11/17 732
1647401 요즘 방송에서 유행하는 맛표현들 11 맛표현 2024/11/17 3,321
1647400 아이와 관계 괜찮으세요? 4 ........ 2024/11/17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