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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형제에게 형편 어렵다고 말하는거 창피하지 않으세요?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24-11-14 10:59:21

대문에 둘째네가 박봉에 월 20씩 지원해줬는데, 첫째가 엄마에게 어렵다고 평소 지원도 안하면서 하도 징징대서 500만원 받아간 글 보고.......

 

오죽 힘들면 연로한 부모님께 어렵단 말을 할까 싶지만, 제 성격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다 큰 성인이 형편어렵다고 부모와 형제에게 말하는거 제 기준에는 죽고 싶을만큼 자존심 상하거든요.....

 

걱정 끼칠 것 같고, 내가 못나고 무능해 보일 것 같고....너무너무 끔찍한데....

 

정말 부모님과 형제에게 그런말하는 사람이 많나요?

 

남편이 무능한것도 마찬가지에요. 돈은 여자가 벌어도 되니 시가에도 힘들다고 말하는거 자존심 상해요

 

사람 성격차이겠지만, 저는 이런 성격 때문에, 부모님께 항상 큰 소리만 뻥뻥 치거든요!

 

부모님이 힘드신 일 있어서 불안해 하시면 "딸이 능력 있는데, 무슨 걱정을 해? 내가 노후대책인데"

 

이렇게 말한 후, 지금도 월 최소 200~300 지원하는데 아무 불만 없어요. 이런 성격이 동기부여가 되어서 돈을 잘 버니까요

 

또 형제들도 저와 똑같이 지원하는거 1도 원치 않고, 제가 다 한다고, 부모님 뭐 사드리고, 해외여행도 어디로 보내드린다고 큰 소리치고 자랑해요

 

그리고 형제들에게도, 조카에게도 뭐라고 베풀고 주려는 제스춰를 항상 취해요. 밥 값도 거의 다 내고요.....

 

가끔은 기복이 있어서 저도 불안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에게만큼은 절대 티내지 않고 제가 감수합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어떤 역경도 다 극복하고 이겨낼거라는....

 

저 글 읽고 제가 이상한 건지 너무 의아했어요. 어린시절부터 제가 남들 앞에서 큰소리 치고, 잘난척 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성향이긴 했네요ㅠㅠㅠ ㅋㅋㅋㅋ

 

성격이 달라서 그런 것일까요?

IP : 124.49.xxx.6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이
    '24.11.14 11:02 AM (106.101.xxx.211)

    다 님같은 생각이면 어느 집안이나 평화가 찾아오지요
    다 그렇지않으니 지지고 볶는거
    님같은 형제가 내게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2. ㅇㅇㅇㅇ
    '24.11.14 11:09 AM (182.212.xxx.174) - 삭제된댓글

    형제가 아무리 많아도 돈이 많은 형제여도
    원글님 같은 형제도 없고
    저도 또 그런 형제는 되주질 못했네요
    앓는 소리 우는 소린 한 적 없었어도
    나만 믿어 라고는 못했는데
    멋있네요 원글님

  • 3. ...
    '24.11.14 11:16 AM (221.146.xxx.16)

    님은 돈을 잘 버니까요.

    200-300 지원해도 아무 타격 없고
    다른형제는 전혀 안도와줘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잘 버니까요.

    그리고 번돈 마음대로 퍼주고 싶은만큼 쓰시는거 보니 미혼이신거 아닌가요
    결혼후에 부모님까진 논외로 하더라도 형제,조카들한테까지 퍼주는거 분란의 씨앗이 됩니다. 잘벌어도요.

  • 4. ...
    '24.11.14 11:17 AM (119.193.xxx.99)

    아무리 힘들어도 할 도리 하고 힘든 내색 안하고 살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여유되는데 그것밖에 안 쓰는 사람이 되었더라구요.
    아이 기저귀 살 돈이 없는 상황에서도 부모님 생신은 챙겼거든요.
    그런데
    "왜 그것밖에 안하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뒤로는 어려운 경제상황,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말하고
    정말 힘든 시기에는 도움도 받았어요.
    뭐 맡겨놓은 사람처럼 굴어도 안되지만 힘든 거 내색도 안하고
    도리만 하는 것도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 5. ...
    '24.11.14 11:20 AM (221.139.xxx.130) - 삭제된댓글

    저도 이해안가고 싫어요.
    저도 살다보면 넉넉할때도 있고 쪼들릴 때도 있지만
    부모형제에게도 티안내고 혹여나 먼저 얘기해도 괜찮다고 해요. 이건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구요.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다 그런거죠.

    공교롭게도 친정이나 시가나 동생들이 징징이 스탈이라 빈정상하는 일이 생기네요. 아니 맞벌이하는 지들 잘못으로 집에 몇십만원 수리할 일 생긴것도 부모한테 징징거려서 수리비 받아내는 거 보면, 그리고 그 얘길 귀여운 애 재롱보듯 얘기하는 부모때문에 짜증나요. 그 말 끝에 너희는 알아서 잘 하는데 걔들은 어째 니들같지 않다 그러시길래, 어머니 그게 배려고 교양이라 괜찮다고 하는거지 남들 눈에 다 괜찮아보이려면 속으로 아둥바둥할거란 생각은 못하세요?하고 직구날려버렸어요.

    나는 알아서 하느라고 열심히 살고 있고 그게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마흔넘은 부부가 아직도 지들 돈은 아깝고 부모형제돈은 안아깝다는 마인드로 살고 또 그게 통하는 거 보면 약오르고 열받죠

  • 6. .....
    '24.11.14 11:22 AM (112.152.xxx.234) - 삭제된댓글

    그런 성격들이 있어요.
    아첨하고 징징거려서 원하는 걸 얻어내는....
    부끄러움 같은 게 있을리 가요.
    오히려 그렇게 사는 게 현명하다고 자화자찬 할 걸요?

  • 7.
    '24.11.14 11:25 AM (124.49.xxx.61)

    네 미혼이에요. 돈은 잘 벌지만, 이걸 벌기 위해서 늘 저는 남보다 훨씬 더 많이 노력하고, 고군분투하면서 발버둥칩니다.

    돈벌이가 다소 주춤할 때면, 불안함에 잠도 이루지 못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아둥바둥 일희일비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래도 연로한 부모님께 저 돈 못벌고 힘들어요. 자신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으네요. 부모 걱정하시게 그게 무슨 민폐이고, 불효인지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 선에서 알아서 해결해야죠. 부모님보다 젊어도 내가 더 젊고 많이 배워도 내가 더 많이 배웠는데요

    부모님께 돈 달라는 자식얘기 들으면 진심으로 토 나오고 분노가 솟구치는데, 다행히 저희 형제 중에는그런 사람이 없네요

  • 8. 성격이죠
    '24.11.14 11:44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저희집에도 나이 오십 넘도록 엄마엄마 하면서 툭하면 힘들다고 돈받아가는 1인 있어요.
    저는 정말 어쩔수 없이 당장 애들 데리고 갈곳 없을 정도 아니면 부모에게 힘들다 소리 못할것 같아요.

  • 9. ..
    '24.11.14 11:49 AM (165.246.xxx.43) - 삭제된댓글

    습관이더라구요.
    전 맞벌이고 제가 번 돈으로 애들 교육비를 냈어요(남편은 사업시작해서 집에 돈 거의 못 주던 시기) 아이가 소위 어렵다는 전사고에 붙었는데(학비가 얼마 드는지는 몰랐고, 사실 신경 안 씀. 필요한만큼 쓰겠다는 자세였으니까..), 시골 시어머니가 걱정을 잔뜩 하시는 거예요(야야.. 거기가 그리 비싼 데라면서?). 전 평생 어머니에게 돈이 어떻고라는 얘긴 한 번도 안 해봤거든요. 저 완전 깜놀했어요. 나도 모르는 학비 수준을 시골 시어머니가 어찌 아시고 저리 걱정에 걱정을 하시나?!@@
    뭐.. 큰 동서였던거죠. 우리는 그 돈 상상도 못한다. 돈 없다. 징징징. 평생 전업하시면서 없이 사신 시골 돈은 다 가져가면서.. 저 그거 마음에 콕 박혔잖아요. 평생 안 잊혀져요.

  • 10. 징징
    '24.11.14 12:12 PM (112.154.xxx.63)

    말안하고 최대한 알아서 하는 사람
    별 거 아닌 것도 다 말하는 사람
    힘들다고 과장해서 얘기하는 사람
    다 다른거죠 그게 성격이고, 그래서 성격이 팔자라고도 하는 것 같아요

  • 11. ...
    '24.11.14 1:33 PM (221.146.xxx.16)

    굉장히 오만하시네요.

    밥벌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군분투하고 발버둥치며 삽니다.
    본인이 남들보다 고군분투하고 잠못들어가며 일해서, 노력해서 더 잘버는거고, 남들은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징징댄다고 생각하시네요.

    그러니 부모에게 힘듦을 토로하는걸 한심하다고 생각하는거죠.

    놀고먹으며 부모에게 손벌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사람도 많을겁니다.
    부모님이 가장 가까운 가족이고 정신적으로 기댈 언덕이기 때문에 꼭 돈을 달라기보단 힘든거 털어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경제적 능력이 부모님이 훨씬 축적자산이 많은 집이면
    부모님 입장에서도 힘든 자식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으실거에요

    부모에게 돈달라는 자식얘기 나오면 진심으로 토나오고 분노가 솟구친다고 하셨는데 반응이 참 과하네요.

    그럼 반대로, 60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이고 건강한데, 한창 가정 꾸려 돈들일이 구만리 남은 자식에게 우는소리만 하며 돈달라하고 바라기만 하는 부모는 토나오지 않으세요?

  • 12. ...
    '24.11.14 2:02 PM (211.234.xxx.195) - 삭제된댓글

    윗님은 핀트 안맞게 화를 내고 있네요.
    당연히 징징거리는 부모도 토나오겠죠
    여기 그 얘기를 갑자기 왜 하나요?
    지금 그런 부모도 잘못이다 아니다 하는게 하는 얘기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요?

    그리고 님이 말하듯 그저 단순한 하소연이면
    주는 돈은 사양해야 염치가 있고 앞뒤가 맞죠
    나는 내멋대로 좀 우는 소리 했을 뿐인데
    굳이굳이 내 손에 쥐어주는 거 마다할 필요 있나
    이게 맞다는거예요? 진짜 음흉스러워서..

    그리고 어른이면 내 징징거림이 상대에게 어떤 부담이 되고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알아야죠. 그것까지ㅜ모르고 그냥 우는 소리 좀 해본거다 할거면 머리가 너무 나쁜거고, 대게는 뻔히 알면서 얘기하는거잖아요. 그래서 원글같은 사람에게 욕먹는거구요.

  • 13.
    '24.11.14 2:28 PM (106.101.xxx.251)

    당연히 젊은데 징징거리는 부모도 똑같이 싫어요.

    그런데 특히 사지멀쩡한 젊은이가 형편어렵다고 징징거리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자식노릇도 다른 형제에게 떠넘기고 나아가 연로한 부모님께 돈까지 달란건....더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껴야할 일이죠

    부모님이 축척재산이 더 많으니 힘들다고 말할수 있다? 그건 그냥 하소연까지 할 수 있는거고, 부모가 나보다 돈 더 많으니 돈 줄수도 있다는 그 염치 없는 심보가 토나온단 겁니다

    좀 스스로 자기힘으로 살아봅시다. 누구나 고군분투한다지만 모든 사람의 노력의 정도가 과연 같을까요?

    자기합리화가 심하시네요

    스스로 자기힘으로 살 생각을 해야지, 무능한게 무슨 자랑도 아니고

  • 14. ㅇㅇ
    '24.11.14 2:33 PM (211.179.xxx.157)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주로 하죠.

    왜냐?
    걱정을 하든말든
    내 부모 아니고,
    본인 상황만 유리하게 끌고 가면 되거든요.
    친정에서는 힘들다, 죽겠다 소리 안할걸요.

  • 15. ㅇㅇ
    '24.11.14 2:36 PM (211.179.xxx.157)

    며느리가 주로 하죠.

    왜냐?
    걱정을 하든말든
    내 부모 아니고,
    본인 상황만 유리하게 끌고 가면 되거든요.
    진심으로 가슴아파할 염치가 없는거죠.


    친정에서는 힘들다, 죽겠다 소리 안할걸요.

  • 16. 아들이
    '24.11.14 4:22 PM (210.100.xxx.74)

    주로 하죠.
    철없는 아들이 주는대로 받아가고 고마운줄 모르고 그런 경우를 많이 봤네요.

  • 17. 저희집에
    '24.11.14 4:25 PM (211.234.xxx.12)

    징징거리면서 부모돈 다 가져가고
    제일 부자로 사는 자식 있습니다
    평생 징징으로 다 가져가고
    더이상 안나올때쯤
    부모 안찾아요
    다 띁어가고 난 뒤에 의무는 없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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