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술 전공자들께 여쭙니다

bb 조회수 : 1,819
작성일 : 2024-11-14 09:34:19

제가 어릴 때 그림을 좋아했는데 배우질 못했어요. 

제대로 배운 적 없는데 혼자서 집에서 잡지 보고

인물 따라 그리는 취미가 있었고 

대학 교양 수업으로 미술 관련 수업 들으면 A+ 나오고

그랬는데 문제는 제가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체계적인 미술 지도법을 하나도 몰라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그림 좋아해서

미술관 많이 데리고 다니고

집에서 그림 놀이 많이 시켜줬는데

대부분 잘 그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 창의 미술 놀이요. 

 

그러다가 초등 되고 혼자 열심히 그리더니 

교육청 미술 수업을 1년 들었는데 너무 재밌다 하고

선생님도 재능이 있어 보인다 하시네요. 

 

초등학교 고학년 올라가는 아이에게 어떤 미술 교육이

좋은가요? 

정형화된 고입 미술 같는 드로잉을 배워야 하는지

저학년들 주로 다니는 창의 미술을 먼저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아이가 더 배우고 싶어 하는 부분은 세심한 스킬인 것 같기는 해요. 

IP : 121.153.xxx.19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ㅇ
    '24.11.14 9:35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전공할거냐
    취미냐에 따라
    답이 너무 달라지죠.

    전공할거면 정형화된 입시미술 해야하고
    취미로 할거면 입시스타일이건 창의미술이건 내 애가 하고 싶은걸로요

  • 2. 현대미술은
    '24.11.14 9:37 AM (211.186.xxx.7)

    공부입니다. 공부 쭉하다가 미술 전공 하고 싶으면..
    중고등때 그때가서 입시미술 배우면 되요.

  • 3. ...
    '24.11.14 9:41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예비중 아이인데 아예 취미용 과정이 아니라면 창의미술 과정이 있을까요? ㅎ
    근처 큰 미술학원 몇군데 상담 받아보시면 대충 어떻게 되는지 감이 올거에요.
    제 지인이 미술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못한 케이스에요. 그 자녀가 미술학원도 안보냈는데 혼자 습작처럼 열심히 그리더니 미술 전공 하고 싶다고 해서 중학교 때부터 미술 시작 예고 미대 진학했어요.

  • 4. bb
    '24.11.14 9:41 AM (121.153.xxx.193)

    네 저도 그래서 여태 미술학원에 보내지 않은 이유가
    철학과 사유가 없이 기계적인 그림은 아무 쓸모가 없다
    생각했거든요.

    아이가 책 좋아하고 감수성도 풍부해서
    미술 연극 여행 책으로 내면을 깊이 채워야
    밖으로 쏟아낼 것이 많아진다고 생각했어요.

    중고등 전까진 그냥 지금처럼 예술교육원 수업 정도로
    접하게 하고 미술 학원은 다니지 않아도 될까요?

  • 5. ~~
    '24.11.14 9:41 AM (218.53.xxx.117) - 삭제된댓글

    전공할거면 정형화된 입시미술 해야하고
    취미로 할거면 입시스타일이건 창의미술이건 내 애가 하고 싶은걸로요22222

    전공아니면 즐겁게 해야하는데 학원가서 명암단계 반사광 원근 등등 이론과 실기의 갭이 느껴지고 흥미 뚝떨 일수있어요.
    오히려 손에 브레이크 걸릴수도.
    저는 전공자 석사입니다.오래그렸지만 학원 학교가 그닥 제 재능에 날개를 달아준건 아니라서요.

  • 6. ....
    '24.11.14 9:43 AM (58.224.xxx.94)

    초등학교때부터 입시 미술을 왜해요.
    같은 또래 아이들 그리는것들도 보고
    협동작업도 해보고 하면서 경험치도 높이고 해야죠.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211.186님 말씀처럼 지금은 공부해야죠.
    단, 학원 선택에 신중을 기하셔야해요.
    그냥 동네 고만고만한 맨날 따라그리기나 가르치는
    그런 학원은 안됩니다.

  • 7. bb
    '24.11.14 9:43 AM (121.153.xxx.193)

    아 지금 고학년 예비중이 아니라
    내년에 고학년이 되는 아니예요. 중등 입학은 3년 후

    윗님 말씀대로 될 아이는 그냥 둬도 혼자서 그리도 터득하는군요

  • 8. 오히려
    '24.11.14 9:51 AM (211.234.xxx.74) - 삭제된댓글

    독이 된다고 해요
    대한민국 입시미술은 창의성을 오히려 막는 결과라
    교수들도 고개를 절래절래 ㅠ
    이제는 잘그리는게 미술이 아니라
    독창적이어야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잘그린다는 아이들이
    외국에서 오히려 고생합니다

  • 9. bb
    '24.11.14 9:52 AM (121.153.xxx.193)

    아 따라그리기나 가르치는 학원이 아님
    어떤 식의 학원이 좋은 건가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 10. ㅇㅇ
    '24.11.14 10:11 AM (223.62.xxx.49)

    잘찾아보면 입시아닌데 좋은 화실같은 미술학원이 있어요 저라면 그런데 보낼듯요

  • 11.
    '24.11.14 10:14 AM (125.189.xxx.41)

    목적이 뭔가요..
    그리는게 취미면 배우지않고 창의껏
    혼자 놀듯이 취미생활 해나가면 되고요.
    일찍한다고 더 잘해지고 그렇지는 않아요.
    즉,쌓여서 더 잘하고 그런거 아니고요.
    미대를 갈거면 나중에해도 됩니다.
    소질있음 금방해내요..
    오히려 너무 일찍 시작하면 부작용도있고
    시간뺏겨 공부 등 다른걸 놓치죠..

  • 12. bb
    '24.11.14 12:39 PM (121.153.xxx.193)

    다들 말씀 감사해요.

    전공 입시 이런 걸 목적으로 두진 않구요.

    다만 아이가 좀더 잘 그리고 싶다고 스스로 배우겠다 하니
    이 나이엔 어떤 걸 중점으로 하는 곳이 좋을까 궁금했어요.

    화실 찾아볼게요

  • 13. 먼저 키워 본 사람
    '24.11.14 12:58 PM (39.7.xxx.113)

    미술 전공했습니다만
    그렇다고 뭘 더 잘 알지는 못해요.
    그러나 제가 원글이라면 저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주는게 좋을까 생각해봤어요.
    우선 사물을 정확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겠어요.
    잘 보고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좋은 드로잉북과 다양한 펜이나 연필 아니면 그릴 수있는 도구 무엇이든지 사주고 뭐든 그리게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드로잉 스킬을 배우는게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보고 따라해보는거는 괜찮을거예요.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화법도 찾아갈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행을 갔을때 도시의 낮이나 밤, 뮤지엄이나 갤러리도 많이 데리고 다녀 많은 것을 보여주겠어요.
    많이 봐야 보는 눈도 키우고 자기 생각도 확장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고 읽고나서 쓰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연습을 하도록 하겠어요.
    잘 그리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그리는지가 중요하니까요.
    미술학원은 가는게 좋은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길게 봤을때 저런 습관이 도움이 될수있을거라 생각되서 써 봅니다

  • 14. bb
    '24.11.14 2:07 PM (121.153.xxx.193)

    먼저 키워 본.. 님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마치 저희 아이 성향을 알고 계신 듯 좋은 조언 해주셨어요.
    아이가 관찰과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해요.
    동시 써서 상도 받았고
    글을 더 쓰고 싶다 하여 글쓰기 창작 수업을
    듣게 해주는데 그 시간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리고 싶다고 하니
    제가 어떤 길을 터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학원부터 생각했는데
    님 말씀처럼 지금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려보는 게 우선이겠네요.

    안 그래도 여행과 미술관,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조언대로 키워보도록 할게요.

    제가 원했지만 못 가본 길이라
    아이가 그 길을 갈지 아닐지 본인의 선택이지만
    살짝 설레네요.

    감사합니다.

  • 15. ...
    '24.11.14 3:45 PM (118.235.xxx.196) - 삭제된댓글

    어후 저는 미술전공자 엄마인데 댓글만 봐도 좋아서 떨리네요 ㅎㅎㅎ 딱 제가 받고 싶은 교육(뮤지엄 투어, 지방 미술관..) 제 귀여운 어린딸은 저런곳 데려가면 유행템. 기프트샵. 솜사탕같은 달다구리들만 좋다네요 TT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029 지귀연 룸살롱접대는 몇년나오나요 9 ㄱㄴ 2025/05/14 3,323
1713028 시기하는 아빠와 시모 더불어 시작은엄마들 2 시기 2025/05/14 1,892
1713027 끝끝내 여자(들)로부터 혐오(?) 혹은 미움받기를 선택하는 남편.. 3 dd 2025/05/14 1,423
1713026 칭챙총 들었을 때 대처. 워딩 좀 8 ... 2025/05/14 1,757
1713025 Live 최강욱 여의도 정치 5월14일 2025/05/14 678
1713024 일반 명란젓으로 구이해도 되나요 급질 2025/05/14 809
1713023 손흥민, 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고소…"임신 속여 수.. 51 모어 2025/05/14 22,447
1713022 코성형 상담받고 왔어요~ 29 마나님 2025/05/14 3,059
1713021 연예인들 집 크게 옮겨가고 좋은차 타는거보면 11 ㅁㅁㅁㅁㅁ 2025/05/14 4,579
1713020 大法 “이재명 당선 시 재판중지? 각 재판부가 알아서 결정한다”.. 27 ... 2025/05/14 3,048
1713019 Skt업데이트문의 1 ?? 2025/05/14 681
1713018 면접을 봤는데 이런 경우는 뭐에요? 1 ㄷㄷㄷㄷ 2025/05/14 1,241
1713017 창원 유세장 다녀왔습니다 10 ... 2025/05/14 1,394
1713016 텃밭상자가 잘 안 되요 4 ... 2025/05/14 1,417
1713015 조국혁신당, 이해민, 다가올 AI 시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 4 ../.. 2025/05/14 750
1713014 혹시 집에서 돌아가시면 절차가 어찌 되나요? 14 가르쳐주세요.. 2025/05/14 2,422
1713013 항상 요리 가지고 타박 하는 남의편 5 오우 2025/05/14 1,448
1713012 판교 현백 중앙홀에서 누가 ㅈㅅ했대요 15 ... 2025/05/14 40,822
1713011 중학생 고등선행 문의 6 . . 2025/05/14 850
1713010 피곤해 보이는 얼굴 거상 어떨까요 2 .. 2025/05/14 1,442
1713009 며칠 부지런 떨었다고 슬슬 목이 잠기는데 어쩌죠 ㅠ 4 체력 2025/05/14 944
1713008 방광염인줄 알았는데 3 ㄷㄷㄷ 2025/05/14 3,303
1713007 냉장고 하니.. 3 최신형 2025/05/14 1,027
1713006 요새 선거운동 유튭보면 웃음이 빙그레 ㅎㅎㅎ 5 ,,, 2025/05/14 1,007
1713005 전세 재계약시 복비 4 엄마 2025/05/14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