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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도시락 갖다주고 왔어요 ^^

고3엄마 조회수 : 2,948
작성일 : 2024-11-14 08:18:10

감성집안 출신인지 긴장 대마왕이지만 유쾌발랄한 우리 모자!

수능 며칠 전부터 떨더니 오늘 아침 드뎌 사고쳤네요ㅋ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물 다시 확인하고

일찍 학교 앞까지 차로 잘 데려다줬거든요.

 

내리기 전 긴장하지말라고 

제가 오버하며 박수치며 깔깔 웃으며 

저녁에 맛난 거 먹자며 들여보내고 돌아오는데

차 안에서 모르는 전화가 띠리링~

 

아들목소리 . . . 엄마 도시락 ~ ~~

돌아보니 차  뒷자리 바닥에 리본묶인 도시락이 수줍게 뙇!

주여 ㅜㅜ

 

지금부터 달려라 하늬 ~~버전으로 밟아서 가는데~

오 왠열? 신호등이 계속 녹색불 물결!

이거 모야? 느낌 왤캐 좋아! 

죄다 찍는거 다 정답인가봄 ㅋㅋㅋ 

 

도시락도시락~ 하며 차량 통제하는 선생님들께 전달하니

덜렁이아줌마가 사고친거 보시고  다들 웃으심ㅋ

다행히 시간 전에 전달해서 가슴쓰러내리며

주차장서 유쾌한 척 이 글을 씁니다. 힛~

 

아빠없이 키웠던 우리 아기

잘자라서 수능보는 날도 맞이하게되니

건강하게 잘 커줘서 결과를 떠나

너무나 대견하고 감사한 오늘입니다!

 

우리 이쁜 수험생들 그리고 부모님들

그간 너무나 고생 많으셨고

달디단 밤양갱보다 더 달콤한 합격의 열매

모두 이루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IP : 118.235.xxx.18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4 8:20 AM (222.233.xxx.216)

    ㅋㅋㅜㅜ ㅋㅋ ㅜㅠㅠ
    심장 쿵 하는 스토리를 즐겁게 풀어나가신 어머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아휴 잊지못할 해프닝

    오늘 대박을 기원합니다! 저도 삼수생엄마예요 우리 아이들 화이팅!!

  • 2. ....
    '24.11.14 8:20 AM (125.177.xxx.20)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아드님 도시락 잘 먹고 수능 대박날거예요~

  • 3. 저희집
    '24.11.14 8:22 AM (180.69.xxx.101)

    오늘 아침 바쁘셨겠습니다ㅎㅎ

    저는 오늘 3명의 아이가 시험 치러갔어요^^

    수험생 아이들, 부모님들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4. 아ㅣ
    '24.11.14 8:26 AM (112.216.xxx.18)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저는 출근이 일러서 아이들 깨우는 것 까지만 하고
    남편이 데려다 줬어요.
    우리 모두 화이팅!

  • 5. 0011
    '24.11.14 8:28 AM (1.240.xxx.66)

    아빠 넚이 키운 아기..
    미래 제 모습이네요 ㅎㅎ
    우리 아기 파이팅이다^^
    랜선 엄마도 응원할게!!

  • 6. ㅇㅇ
    '24.11.14 8:32 AM (121.173.xxx.144)

    에구 수고 많으셨네요~
    도시락 잘 먹고 시험 잘 치르길 기원합니다

  • 7. .........
    '24.11.14 8:42 AM (218.147.xxx.4)

    오늘 찍는거 다 맞겠네요 전부 초록불이라니 대박 기원합니다

  • 8. ㅎㅎㅎ
    '24.11.14 8:45 AM (211.36.xxx.123) - 삭제된댓글

    순간적으로 얼마나 놀랐을까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9. ㅎㅎ
    '24.11.14 8:51 AM (106.101.xxx.2)

    저도 아들래미 수능장 밀어넣고 왔어요
    고생하셨습니다 ^^

  • 10. ...
    '24.11.14 9:00 AM (211.36.xxx.107)

    다행입니다
    시험 잘 보겠어요

  • 11. 와아
    '24.11.14 9:12 AM (210.100.xxx.239)

    다행이네요
    수능대박 기원합니다

  • 12. ^^
    '24.11.14 9:12 AM (203.170.xxx.203)

    긴장되는 아침 님덕에 유쾌하게 웃었어요^^ 애기같던 울애들이리커서 시험장에 들어가다니 ㅜ 모두 차분하게 잘 치루길요^^

  • 13. 황금덩이
    '24.11.14 9:15 AM (222.99.xxx.172)

    아까 수험장 화면 나오며 아나운서가 말하는데 뒤에 도시락든 엄마가 안절부절 도시락 들고 전화기 붙들고 있던디 그분이 아니신지...^^

    안전하게 잘 전달되었으니 자녀분도 엄마밥 먹고 시험 잘 볼겁니다!

  • 14. ...
    '24.11.14 9:17 A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재수생 아이 시험장에 들여보내고 서 있는데
    신분증 안가져온 수험생이 있었어요.
    안내 선생님이 본부와 통화하고
    학생은 시험장에 들어가고
    그 엄마는 집에 가서 신분증 가져온다고..
    8시 좀 넘어서 경찰차 타고 온 엄마가 신분증 무사히 전달했어요.
    그 학생은 얼마나 놀라고 떨렸을까요.
    모두들 실력대로 무사히 수능 마치기를 기원합니다.

  • 15. ..........
    '24.11.14 9:18 AM (125.186.xxx.197)

    대박~온 우주가 도와줬네요.
    신호등까지
    엄마는 뒷좌석에 도시락이 있는줄 모르고 내리고, 아들은 점심시간돼서야 도시락 없는걸 알게 될수도 있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수능도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 16. ...
    '24.11.14 9:18 AM (211.36.xxx.201) - 삭제된댓글

    재수생 아이 시험장에 들여보내고 서 있는데
    신분증 안가져온 수험생이 있었어요.
    안내 선생님이 본부와 통화하고
    학생은 시험장에 들어가고
    그 엄마는 집에 가서 신분증 가져온다고..
    8시 좀 넘어서 경찰차 타고 온 엄마가 신분증 무사히 전달했어요.
    그 학생은 얼마나 놀라고 떨렸을까요.
    모두들 실력대로 무사히 수능 마치기를 기도합니다.

  • 17. ㅇㅇ
    '24.11.14 9:27 AM (112.169.xxx.231)

    엄마가 씩씩 명랑하셔서 아들이 아주 잘 컸을거 같아요. 아들 잘 풀고나와 철썩철썩 붙기를 기원합니다^^

  • 18. ^^
    '24.11.14 10:02 AM (110.70.xxx.147)

    고생하셨어요 ! 오늘 찍는거 다 맞아라!!

  • 19. 와~~~
    '24.11.14 10:12 AM (218.38.xxx.148)

    오늘 수능 대박 각이네요~~~수고 많으셨습니다~~

  • 20. 강한사람
    '24.11.14 10:34 AM (39.123.xxx.130)

    유쾌하게 쓰셨지만 그간 혼자 아들 키우는게 얼마나 힘드셨을지요.
    아줌마들 기도발 받아 시험 잘 치기를!
    도시락도 냠냠 잘 먹기를.
    수고하셨습니다.

  • 21. 고3엄마
    '24.11.14 10:52 AM (222.235.xxx.87)

    오모나!

    랜선어머님들의 정성댓글과 응원 넘넘 감사드려요!

    새벽에 다들 얼마나 긴장하고 아이보내는 뒷모습보시며 애타셨을까요

    안정제랑 청심환은 우리가 먹어야한다니깐요 ㅋ

    아직 갈 길은 남아있지만 한 고비 한 고비 즐기듯 최선을 다해보자구요

    수능날 저녁은 교촌허니콤보에 국물맵떡 미리 시켜놓으려구요^^
    (여기 떡볶이가 젤 맛나드라구요)

  • 22. 저도 수험생맘
    '24.11.14 1:45 PM (218.237.xxx.148)

    밝은기운 가득하신 원글님과 아드님께
    달디단 합격의 기쁨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저희 아이에게도 좋은결과 있기를~
    82 모든 수험생 자녀분들께도 행운이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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