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세주고 물건들 다 버리고 떠돌아 다니면 어떨거 같으세요?

인생은 조회수 : 5,002
작성일 : 2024-11-13 21:54:20

졸혼? 별거?

 

애 둘은 모두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고 부부가 살다 남편땜에 홧병이 나서 변두리에 물려받고 방치해뒀던 작은집에 들어가 지내고 있어요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살다보니 남편과 한집에서 숨막히게 있는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하더라구요

부부가 살던집에 남편 혼자 살라고 두기엔 너무 커서 남편한테 그 집을 세를 줘야겠다고 말했어요

남편도 동의했는데 남편을 어디에 살게 해야할지 고민이 생겼어요

남편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 사람이예요

주거지가 중요하지 않고 제가 홧병이 날수밖에 없는 이유예요

집에 있는 좋은 가구, 풀옵션으로 다 세팅해놓은 온갖거..생각하니 아까운 생각이 들긴 하지만 부부가 같이 살 생각이 없으니 그집에 다시 들어갈 일은 없을거 같애요

세금때문에 매매는 아직 어렵구요

 

고민하다가 남편이 이 시골 작은집에 들어오게 하고 난 떠돌아 다니며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짐들 싹 다 정리해 버리구요

그렇게 살다 더 나이들어 떠돌아 다니기 힘들면 그때 빈몸으로 열평미만짜리 집 얻어 가볍게 사는거

생각해 보니 할만하다 싶은거예요

이상한가요?

 

 

 

IP : 118.235.xxx.21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3 10:03 PM (1.228.xxx.59)

    예를들어 강원ㄷㆍ

  • 2. ㅇㅇ
    '24.11.13 10:05 PM (218.154.xxx.219)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떠돌아 다니면 힘들거예요
    지금부터라도 작은방하나 구해서 정착하심이. 좋을듯해요

  • 3.
    '24.11.13 10:15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안에 좋은거 놔두고 밖에서 찾으려 하면 결국 아무것도
    못찾아요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찾는건
    어떠세요?
    컴퓨터 해도 밥은 먹을테니 좋은 식단과 술로
    분위기를 바꿔 보거나
    그래도 냉랭하면 또 웃긴 얘기 찾아서
    슬며시 던져 보세요
    화해 할 시기가 지난 것 같아도 사람 마음 풀리는건 또
    한순간 이잖아요

  • 4. ????
    '24.11.13 10:15 PM (104.28.xxx.28)

    떠돌아다니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요

  • 5. ..
    '24.11.13 10:16 PM (125.129.xxx.117)

    떠돌아 다닌다는게 일하시면서 다니신다는것 같은데 맘 정하셨음 아이들과도 상의해보세요

  • 6. ???
    '24.11.13 10:18 PM (121.162.xxx.234)

    설마 친구친척집을 돌아다닐 생각은 아니시죠?
    사계절 옷가지는 남편집이 두고 각종 우편물도 거기서 받는다치고
    매번 숙소 잡고 삼시세끼 사먹으며 다니시게요?
    하다못해 빨래는?병원진료는요?

  • 7. ㅇㅇ
    '24.11.13 10:20 PM (118.235.xxx.239)

    큰집은 세주시고 작은집에 남편 살게하고 님은 일단 일년살이를 시작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원하는 도시에서 1년 단위로 살아보시고 그다음에 다음 계획 세워보심이.

  • 8. 안됩니다
    '24.11.13 10:22 PM (122.32.xxx.24)

    가족에게는 구심점이 되는 정해진 거처가 필요합니다
    님이 생각하는 대로 실행하는 순간 님네 자녀는 돌아갈 본가가 없는
    떠돌아다니는 부모의 자녀가 되는거에요

    제 주변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가 실제로 집팔고 원룸가고 뭐 그런 친구가 있는데
    그 이후로 어쩐지 사는 모양새가 이상해졌어요
    집도 절도 없는 느낌이랄까요
    오종종하고 우중충한 원룸에서 형제들 모여 식사하고 이러는데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결국 집판돈도 흐지부지되구요

    나이먹을수록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큰 문제는 기분대로 행동하면 안됩니다

  • 9. 그냥
    '24.11.13 10:38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제가 단독 2채로 되어있는 집에 살어요
    한개는 남편. 아들.
    안채는 나혼자
    만약 여기서 아니면 빌라나. 1.5룸이나 두개사서
    옆집에 살려고요
    한집에 다 함께보다 각자 작아도 자기집에
    저는 안채 방두개인대 거실에서 살아요
    욮집에 살아야 해요

  • 10. 저는
    '24.11.13 10:47 PM (1.229.xxx.73)

    남편이 짐은 공장 한 칸에 다 넣어 놓고
    여행 다니자고 하더라고요

    거절했어요.

    돌아갈 곳이 없는 떠돌이 느낌이 싫었어요
    찰라의 기쁨이나 즐거움 보다는 마음의 안정감, 뿌리로
    버티는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돌아가서 쉴 내 집.

  • 11. ....
    '24.11.13 10:48 PM (112.148.xxx.119)

    짐들 정리하느니 가구 있는 채로 월세는 어떠세요.

  • 12. 남편과 노후를
    '24.11.13 10:50 PM (118.235.xxx.213)

    같이 보낸다는건 상상할수가 없어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제 남은 인생마저 망칠순 없어요

    친구나 친척집에서 어떻게 단하루라도 지낼수가 있겠어요
    제가 불편해서라도 있을수 없는 일이예요
    일은 거의 정리해서 정해진 일은 없어요
    그냥 한달살이로 돌아 다니면서 근처 산책하고 밥해 먹으면서 지내는거죠
    자식들이 각각 혼자 사니까 엄마 자주 찾는데 아이들 집에도 가서 며칠씩 지내다 오구요
    그렇게 한 일년 살아보고 좋으면 반경을 더 넓히고 정착하고 싶음 빈 몸으로 정착하구요
    쓸데없이 많은 짐들과, 뒤엉킨 생각 마음들을 다 버리고 싶은가봐요
    트렁크 하나로 남은 생 살아내기

  • 13. ㅡㅡㅡ
    '24.11.13 10:59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저라면 그냥 이혼하고 편하게 살것같는데 떠도는거 좋아하면 그것도 차선책은 되겠네요

  • 14. 다음 브런치에
    '24.11.13 11:26 PM (223.39.xxx.245)

    윤슬이라는 작가가 그렇게 살아요.
    구독누르고 알림 뜨면 보는데,나름 재밌어요.
    사람이 다 똑같이 사는건 아니구나 싶고,
    좋아 보입니다.
    흘러흘러가다보면,정착할곳이 어딘지
    답을 찾지 않을까요?
    정착하지않고,보헤미안처럼사는것도.
    숨을 쉴수 있다면.
    행운이 함께하시길~

  • 15. 작은 집에
    '24.11.14 12:10 AM (180.71.xxx.37)

    남편 들어가 살라하고 님이 원래 집에서 지내세요.

  • 16. 지인이
    '24.11.14 12:32 AM (124.53.xxx.169)

    육십대 후반 남편이 칠십이 넘는 나이인데
    집을 정리하고 사이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던데 웬일인지
    거처를 따로 정했다던데
    왜그랬을까 싶긴한데 차마 아무것도 묻지 못하겠어서 듣기만 했어요.

    여윳돈이 좀 있다면 그렇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 17. mm
    '24.11.14 12:52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여행가기전 짐싸는거 갖다와서 짐푸는것도 싫은데..........전 노노
    정신적으로 안정감도 안들고,,,,,피곤한 삶이 될거가네요..돈도 더 들고

  • 18. ㅇㅇ
    '24.11.14 1:11 AM (24.12.xxx.205)

    옛날에 해봤는데....
    다 버리고 트렁크 하나만 딱 가지고 어디론가 가서 짐을 풀면
    그떄부터 버렸던 물품들을 새로 돈 주고 주섬주섬 사게 되고
    한달 지나서 다시 떠나보려고 짐을 싸면 트렁크 3개 분량으로 늘어나있음.

  • 19.
    '24.11.14 7:22 AM (14.33.xxx.161)

    미니멀유목민 이네요.
    유투브보세요.전 좋아보였어요

  • 20.
    '24.11.14 1:29 PM (124.55.xxx.209)

    신도시도 3천 풀옵션있던데요. 5천이면 풀옵션 원룸구해요.

  • 21. 착각
    '24.11.14 1:38 PM (122.42.xxx.1)

    다들 본인이 항상 건강할거라 믿으시네요
    사람일 알수없어요.
    그렇게 떠돌다가 갑자기 몸을못쓰면 자녀들이 골치아파질겁니다.
    작은집에 남편보내고 본가는 원글님 사시고
    평범하게 별거를 하시던 이혼을 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616 안경 맞추려고 하는데요 1 ... 2024/11/14 970
1646615 김치 비법 하나씩만 풀어 주세요 23 ㅇㅇ 2024/11/14 3,714
1646614 잡채에 후추 안넣으시나요? 23 ㄱㄴ 2024/11/14 2,851
1646613 딥 페이크 법..딱 한 명만 반대..그는 누구????? 4 zzz 2024/11/14 2,619
1646612 동료폭언 신고가능한가요? 3 쓰레기 2024/11/14 1,477
1646611 고수가 너무 달아요 13 ㅇㅇ 2024/11/14 2,127
1646610 생리유도주사 두번 맞아보신분 3 문의 2024/11/14 664
1646609 아울렛 어디로 가야할까요? 3 2024/11/14 1,427
1646608 수능컷 어디가 정확한가요? 6 ... 2024/11/14 2,954
1646607 뭔가 잘못된 아파트래요 ㅋㅋㅋㅋ 6 아웃겨 2024/11/14 11,424
1646606 11월 과일 추천 6 과일아줌마 2024/11/14 1,896
1646605 요양원은 왜 불시에 못 오게 할까요? 44 건강 2024/11/14 9,394
1646604 김병만 마누라 욕심이 과했네요. 24 ㅇㅇ 2024/11/14 27,909
1646603 논술에서 최저 10 .. 2024/11/14 1,916
1646602 삼전도 삼전이지만요 8 에휴 2024/11/14 4,524
1646601 키위 핫딜 알려주신 82님 감사드려요. 7 인사꼭 2024/11/14 2,097
1646600 삼남매중 둘째딸을 입양 보내려했다면 10 2024/11/14 4,642
1646599 우울증 단약 어떻게 하셨나요? 14 우울 2024/11/14 2,296
1646598 요즘 제가 홍차에 꽂혔는데 효능이 되게 좋네요 14 ........ 2024/11/14 4,566
1646597 주변에 몸관리 철저히 하시는분 패턴? 15 2024/11/14 4,897
1646596 친밀한 배신자 최영민 죽인 사람도 2 ㅇㅇ 2024/11/14 3,265
1646595 다발무 무청으로... 6 김치 2024/11/14 1,938
1646594 "조작된 문건"이라더니‥이런데도 인정 안해? 4 김태효곤장쳐.. 2024/11/14 2,018
1646593 부산 숙소 8 오오 2024/11/14 1,350
1646592 오늘 카드 납부일인거 깜빡잊고 잔고를 안채워놨는데요 7 ㅇㅇ 2024/11/14 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