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죄책감 때문 맞죠?

Save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24-11-13 17:26:19

저랑 같이 모임하는 분인데요. a라고 할게요

이분이 건강식품파는 가게를 하세요. 

모임사람중에 b라는 사람이 있는데 젊은데 a가게 단골이라서 a도 b를 좋아해요

그날은 b가 a가게에 자기 와이프랑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4살짜리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했나봐요

그래서 화장실좀 써도 되냐했는데 화장실이 가게 안에 있거든요. 그냥 저쪽 길건너 행정센터 화장실에 가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그 엄마랑 아이랑만 밖으로 나가서 뛰어가다가 아이가 바지에 실수를 했나봐요. 

그 행정센터가 아주가깝지는 않거든요. 아이가 4살인데 아주급했으면 실수할 수 있겠다싶어요. 그래서 자기남편한테 전화해서 이차저차 해서 빨리 집에가야할테니 빨리 차 있는데로 와라했대요. 

그 얘기를 저한테 해주는데 a라는 분이 좀 화가 난듯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b가 혹시라도 화장실 왜 못쓰게했나 따지기라도 한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아는 b는 따질 사람도 아니고 실제로 a랑 나이차이도 꽤 나서 깍듯이 하거든요. 실제 따지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제가 왜 화장실을 못쓰게했냐고 물었더니 딱히 이유도 없이 얼버무리더라고요 . 여기가 노인분들이 손님으로 많이 와서 노인분들 화장실 쓰게하는거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a라는분이 결벽증이 있는분이라 화장실이 드러웠거나 이럴일은 없거든요. 결벽증 때문에 노인분들이 쓰는거 싫을수도 있는데 장사를 오래하기도 했고 노인분들 못쓰게하면 손님 다 떨어져나갈거기때문에 못쓰게하는일도 없어요.

그런데 딱히 못쓰게 한 이유도 없는데 화가 난 이유도 모르겠어요. 그날 b가 커피도 사왔다는데 다 남기고 갔다고 하는데 미안하단말도 없고 왜 화가났냐묻는데 화가 안났대요.

저는 a라는 분이 가끔 본인은 궁금한게 많으면서도 본인은 정작 같은질문에는 대답안하는때가 많아서 참 별로다 할때도 있었는데 좋은부분도 있어서 그런것만 생각하려했는데...

요번에 화난 포인트는 본인의 죄책감 때문이겠죠? 

사실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솔직한 저의 떠오르는 생각은 이분이 아이가 없거든요 나이가 50 가까운데요. 

근데 이분은 남자라서 그런거에 예민해서 심술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화장실 못쓰게 한 죄책감을 본인스스로에게 화내나 싶기도 해요

 

 

IP : 175.122.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4.11.13 5:33 PM (210.96.xxx.92)

    궁금하네요
    아이를 화장실 못 쓰게하다니..
    저도 결벽증있는 분이라 혼자쓰는 화장실인가보다 했는데
    그것도 아니면 저가 b라면 관계 끊을것같아요

  • 2. 어휴
    '24.11.13 5:43 PM (114.203.xxx.84) - 삭제된댓글

    b란 아기 아빠의 성격이 너그럽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도 아님에도 가게안에 있는 화장실을 못쓰게 해서 용변 급했던 어린 아이가 바지에 실수까지 했는데도 화를 내거나 언짢은 낯빛도 없었나봐요(속으론 서운했을지언정요..)
    a란 사람은 뭔가요
    글을 읽으면서도 진짜 이해가 되질 않아요
    어린 아이랑 아이엄마한테 무슨 엿을 먹이려고 하는것도 아니고요 내참...
    그리고 무슨 죄책감때문에 화를 내나요?
    그냥 마음그릇이 딱 그 정도인 사람의 행동일겁니다

  • 3. ...
    '24.11.13 6:08 PM (124.49.xxx.13)

    인정머리없는 사람이죠
    b를 손님으로 물건 팔아줄때나 좋아하지
    그의 와이프 아이 싫어하고 무시해서 화장실도 못들이게 한거예요

  • 4.
    '24.11.13 6:16 PM (223.39.xxx.163)

    그러게 왜 화장실을 못쓰게 했을까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서요..
    그날 아무것도 사주질 않아서 못 쓰게 한걸까요?
    그리고 왜 화를 낼까요?
    아무것도 안사고 화장실 쓴다는게 괘씸했던 거예요?
    그 사람 참 이해 안가네요

  • 5. ㄱㄴ
    '24.11.13 6:24 PM (175.122.xxx.3)

    그날 물건을 안산건 맞는데 와이프 전화와서 가야해서 못산건지 애초에 커피만 사갖고 놀러온건진 모르겠어요. 제가 말하는 죄책감은 속으로는 미안한데 인정하기 싫은마음이 커서 화가난게 아닐까 라는거에요
    그런사람들 있자나요 자기잘못 죽어도 인정 못하고 미안하다 소리 못하는 사람들요. 근데 속에선 죄책감이 스물스물 올라오니까 그 부분에 화가나는건데 그분은 그냥 a한테 화가난것처럼 얘기를 한다 생각이 들었어요.

  • 6. ..
    '24.11.13 11:32 PM (182.220.xxx.5)

    님 짐작이 맞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526 줌인줌아웃에 시장옷 올리신분 18 . . . 2024/11/23 6,493
1649525 북콘서트 가보신분요 2 ..... 2024/11/23 525
1649524 투자도 도박이랑 비슷한 원리 아닌가요? 10 ㅇㅇ 2024/11/23 1,034
1649523 코인 오르는 거 보니 5 sawge 2024/11/23 3,237
1649522 돋보기 안경 알려주세요 4 독서 2024/11/23 909
1649521 코인.도지 리플 잘 가네요 7 멋지다 2024/11/23 2,233
1649520 네덜란드 여행이 급 당기는데요 11 123 2024/11/23 1,895
1649519 친구얘기 나와서 11 .. 2024/11/23 3,120
1649518 연대 공대(전화기) 고대 인문(경제.경영.미디어) 50 고민 2024/11/23 3,029
1649517 "애들 점심 챙기려"…매일 3시간씩 집에 간 .. 34 ㅇㅇ 2024/11/23 27,763
1649516 2인가족 두유ㅡ1년에 콩 얼만큼? 1 2024/11/23 713
1649515 친구들 만나는게 재미가 없어요 27 .... 2024/11/23 5,982
1649514 오늘 지하철 정상 운행하나요? 2 루루 2024/11/23 998
1649513 남대딩, 172 55면 100 큰가요? 23 어렵다 2024/11/23 1,255
1649512 이번 청문회를 보며 1 몇몇의 훌륭.. 2024/11/23 535
1649511 공유가 갑자기 떠나자고하면 어떡해야하나요? 49 ㅇㅇ 2024/11/23 6,110
1649510 집에서 보기 힘들다고 어린이집 맡기지 마세요. 31 .... 2024/11/23 6,219
1649509 극한 직업 영화는 어디가 웃긴건가요 20 Sddf 2024/11/23 2,064
1649508 딸 아이가 약대 고민중 앞으로 어떨까요. 23 약사지망 2024/11/23 3,571
1649507 김장 끝났어요. 실온 보관은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4 ... 2024/11/23 1,852
1649506 본지 15년 넘은 고향이 같은 친구 6 2024/11/23 2,021
1649505 쌍화차는 무슨 맛인가요? 13 ... 2024/11/23 2,120
1649504 고등이랑 아침부터 싸웠어요 10 ㆍㆍ 2024/11/23 2,156
1649503 김삼순 너무 유치한데 재밌어요 ㅎ 2 ... 2024/11/23 1,135
1649502 간병 온 며느리 아령으로 내려친 90대 시아버지 ‘징역 4년’ 33 각자도생 2024/11/23 20,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