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문학 연재)4.메타포는 좋고 일상어는 나쁘다

레이디K 조회수 : 910
작성일 : 2024-11-13 14:01:07

내용이 이어지니 1번 글부터O

이 글은 쓴 시기는 밀란쿤데라 사망 전입니다.

 

노벨 문학상 꼭 드려야 하는 세 분은

무라카미 하루키, 밀란 쿤데라, 코맥 매카시

세상 떠나실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함.

참고로 노벨 문학상은 생존작가에게만 수여

오늘은 그 중 밀란 쿤데라 이야기.

 

최근 작품 제목이 (무의미의 축제)

이 분도 실존주의 패밀리라고 볼 수 있는데

실존주의는 기본적으로 세상을 부조리하다고

봅니다, 거칠게 말하면 세상은 좋같다.

그래 좋같다 치고 그럼 어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가 남는 것이죠.

이 책에서 말하는 포인트는

인간은 의미를 찾으니 인생이 힘들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널려있는 무의미를 사랑하잡니다.

읽다가 오 말 되네ㅎㅎ

삶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랄까 강박감이

오히려 삶의 즐거움을 망치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사실 의미 어쩌고 하는 것들 들여다

보면 실체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체가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실존 뿐.

 

중요한 것은 의미가 아닌 루틴입니다.

우리의 삶은 루틴으로 만들어지니까요.

(영원회귀 사상에 입각한 실존적 결단)

거창도 하다ㅎㅎ 됐고!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그걸 지금 해라.

이런 뜻인 겁니다.

 

니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명상과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

했는데, 타라 농장 라이프가 딱임.

타라 농장 말이 나와서 짚고 넘어 갈 것이 있는데

타라 농장의 권력관계가 어찌 되는지 아시나요?

1위는 마마 2위는 엘렌

스칼렛 아버지는 3위에 불과합니다.

마마가 엘렌의 유모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마마 지능 엄청 높음, 스칼렛이 유일하게 못 속여

먹는 사람이 마마임, 그리고 대인배임.

본인 허리가 그 지경인데 스칼렛 허리 조이기에

진심인 걸 보면 알 수 있음.

그리고 스칼렛이 애 낳고 허리가 18에서 20으로

늘어 슬퍼하니까ㅎㅎ 마마가 18은 이제 다시

안 돌아온다면서 안쓰러워함.

 

로마시대부터 노예는 외 노비와 내 노비로

나눴어요, 차별을 둬야 지들끼리 안 뭉치니까.

그 기준이 뭐냐, 내가 주인이면

어떤 노예를 집안에 두고 싶을까요?

건강하고 말귀 잘 알아듣고 외모 괜찮고

성격 좋고 등등 밖은 비교적 열등한 애들이고,

그래서 내 노비들 부심이 장난이 아님.

전쟁 후에 스칼렛이 흙 묻히고 밭일 하는데

마마는 자기는 내 노비라고 그런 일 어찌하냐고

안함ㅎㅎ 스칼렛이 농사지어 마마 먹여 살림.

 

다시 밀란 쿤데라로 돌아가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이런 말이

나와요 (사랑은 메타포로 시작된다)

매력적인 대사를 치는 2가지 핵심은

유머와 메타포(은유)거든요

메타포를 잘 사용하면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어요, 일상적인 언어가 아닌 

시적으로 치고 들어가니까요.

예를들면

비가 온다(일상어)

하늘이 울고 있다(메타포)

 

사랑은 메타포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시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中-

IP : 175.211.xxx.1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3 2:19 PM (180.69.xxx.156)

    유머와 메타포! 공감합니다

  • 2. 루틴
    '24.11.13 2:21 PM (59.7.xxx.113)

    "중요한 것은 의미가 아닌 루틴입니다. 우리의 삶은 루틴으로 만들어지니까요."

    여기서 routine은 어떤 의미로 선택하신 단어인가요?

    의미 V routine은 와닿지 않으서요. routine은 거의 매일 특이점이 없는 한 늘 반복해서 하는 행동을 말하지요.

    쓰신 글로 볼때 routine을 "실행"의 의미로 선택하신 것같아요.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의미가 아닌 실행(실천)입니다.
    우리의 삶은 실행(실천/반복행위)로 만들어지니까요."

    이렇게 쓴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일까요?

    아뭏든..

    메타포를 잘 사용하면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수 있다는데 100% 동의합니다.

    종교도 사랑도 정치도 사기도 선동도 다 그렇지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문소리의 대사가 그걸 콕 찝어서 지적하길래 무릎을 쳤습니다.

    덕분에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3.
    '24.11.13 2:25 PM (222.234.xxx.241)

    82좋아요
    더 읽고 싶어요 마구마구

  • 4. 천천히
    '24.11.13 2:44 PM (221.144.xxx.165)

    읽어볼게요

  • 5. 체리망고
    '24.11.14 10:02 AM (39.125.xxx.74)

    와 너무 좋아요 잘 읽었습니다

  • 6. ㅇㅇ
    '24.11.14 4:07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세상에 갖혀 글이 유려하지않고 고리타분해진듯
    그걸 스스로 아니까 또 이리 나온걸수도?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7. ㅇㅇ
    '24.11.14 4:18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8. ㅇㅇ
    '24.11.14 4:35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댓글단 사람들에게 호통도 치고 화풀이도 하던 그 재미를 잊을수가 없나보오ㅎㅎ
    자칭 성격 좋다면서 자애로움은 어디? 보통은 온라인으로도 약간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 성격은 오프에서만 발현되시는지.. 보지못했으니 원

    한 사람의 글을 오래 보면 특히 인문학
    그 사람의 성품을 지문처럼 닮기 때문에 당신 글은 조심스럽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골방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9. ㅇㅇ
    '24.11.14 4:48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댓글단 사람들에게 일갈하는 척 호통치고 화풀이도 하던 그 지배욕을 잊을수가 없나보군요
    자칭 성격 좋다면서 자애로움은 어디? 보통은 온라인으로도 약간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 성격은 오프에서만 발현되시는지.. 보지못했으니 원

    한 사람의 글을 오래 보면 특히 인문학
    그 사람의 성품을 지문처럼 닮기 때문에 당신 글은 조심스럽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골방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10. ㅇㅇ
    '24.11.14 4:50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폐쇄적인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 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댓글단 사람들에게 일갈하는 척 호통치고 화풀이도 하던 그 지배욕을 잊을수가 없나보군요
    자칭 성격 좋다면서 자애로움은 어디? 보통은 온라인으로도 약간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 성격은 오프에서만 발현되시는지.. 보지못했으니 원

    한 사람의 글을 오래 보면 특히 인문학
    그 사람의 성품과 배포를 지문처럼 닮기 때문에 당신 글은 조심스럽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골방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921 애들 공부는 엄마수학머리 23 .. 2025/05/17 4,135
1713920 대학축제는 아무나 들어갈수있어요? 9 ㅇㅇ 2025/05/17 1,768
1713919 아침 빵으로 드시는분들은 29 오늘 2025/05/17 4,726
1713918 49재 보통 다 하시나요? 12 .. 2025/05/17 2,155
1713917 나경원 남편이 박은정 당시 검사한테 11 ㄱㄴ 2025/05/17 4,460
1713916 오늘 외출시 반팔 입어도 되나요? 4 ㅇㅇ 2025/05/17 1,928
1713915 콤부차 1 이베트 2025/05/17 879
1713914 자녀교육성공한 사람으로 따지자면 11 진정한 위너.. 2025/05/17 2,778
1713913 Ktx 타러 가고 있어요 12 ㅠㅠㅠㅠ 2025/05/17 2,756
1713912 권오을 페북 ㅋㅋㅋ 13 안동 2025/05/17 2,610
1713911 신발같은건 메이커 타령을 안할수가 없군요 5 ㅁㅁ 2025/05/17 2,680
1713910 포케집 일주일 4일 5시간 알바 안힘든가요? 11 그린 2025/05/17 2,471
1713909 런닝 후 맥모닝 해요 1 모닝 2025/05/17 2,128
1713908 새우젓 김치랑 멸치젓 김치 어떤거 맛있나요 6 감사합니다 2025/05/17 1,067
1713907 폐암이신 아버지 전립선암 수술 20 부티 2025/05/17 3,697
1713906 일을 그만둘까 고민인데 결정을 못하겠어요 29 일을 2025/05/17 6,386
1713905 마켓컬리 사용해보신분? 6 배송시간 2025/05/17 2,304
1713904 2026년 지역별 전기세 차등으로 서울 전기요금 오를 예정. 4 전기요금 2025/05/17 1,482
1713903 더러운 변기물은 언제까지 봐야하는지.. 11 ... 2025/05/17 5,135
1713902 유행지난 바지 버리시나요 14 봄비 2025/05/17 4,910
1713901 어제 매불쇼에서 최욱이 언급한 최광희의 글 6 새벽 2025/05/17 4,101
1713900 "작은 키 물려준 부모, 반드시"...서울대 .. 17 ㅇㅇ 2025/05/17 11,476
1713899 진짜 몇수 앞을 보셨는지 지금 들어도 두고두고 회 자되는 노무현.. 2 다시 2025/05/17 3,407
1713898 대상포진 예방접종 어떤 걸로 맞으시나요? 11 궁금이 2025/05/17 2,538
1713897 대학생 알바인데 사업소득으로잡혔어요 13 ㅇㅇㅇ 2025/05/17 4,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