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문학 연재)4.메타포는 좋고 일상어는 나쁘다

레이디K 조회수 : 667
작성일 : 2024-11-13 14:01:07

내용이 이어지니 1번 글부터O

이 글은 쓴 시기는 밀란쿤데라 사망 전입니다.

 

노벨 문학상 꼭 드려야 하는 세 분은

무라카미 하루키, 밀란 쿤데라, 코맥 매카시

세상 떠나실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함.

참고로 노벨 문학상은 생존작가에게만 수여

오늘은 그 중 밀란 쿤데라 이야기.

 

최근 작품 제목이 (무의미의 축제)

이 분도 실존주의 패밀리라고 볼 수 있는데

실존주의는 기본적으로 세상을 부조리하다고

봅니다, 거칠게 말하면 세상은 좋같다.

그래 좋같다 치고 그럼 어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가 남는 것이죠.

이 책에서 말하는 포인트는

인간은 의미를 찾으니 인생이 힘들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널려있는 무의미를 사랑하잡니다.

읽다가 오 말 되네ㅎㅎ

삶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랄까 강박감이

오히려 삶의 즐거움을 망치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사실 의미 어쩌고 하는 것들 들여다

보면 실체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체가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실존 뿐.

 

중요한 것은 의미가 아닌 루틴입니다.

우리의 삶은 루틴으로 만들어지니까요.

(영원회귀 사상에 입각한 실존적 결단)

거창도 하다ㅎㅎ 됐고!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그걸 지금 해라.

이런 뜻인 겁니다.

 

니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명상과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

했는데, 타라 농장 라이프가 딱임.

타라 농장 말이 나와서 짚고 넘어 갈 것이 있는데

타라 농장의 권력관계가 어찌 되는지 아시나요?

1위는 마마 2위는 엘렌

스칼렛 아버지는 3위에 불과합니다.

마마가 엘렌의 유모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마마 지능 엄청 높음, 스칼렛이 유일하게 못 속여

먹는 사람이 마마임, 그리고 대인배임.

본인 허리가 그 지경인데 스칼렛 허리 조이기에

진심인 걸 보면 알 수 있음.

그리고 스칼렛이 애 낳고 허리가 18에서 20으로

늘어 슬퍼하니까ㅎㅎ 마마가 18은 이제 다시

안 돌아온다면서 안쓰러워함.

 

로마시대부터 노예는 외 노비와 내 노비로

나눴어요, 차별을 둬야 지들끼리 안 뭉치니까.

그 기준이 뭐냐, 내가 주인이면

어떤 노예를 집안에 두고 싶을까요?

건강하고 말귀 잘 알아듣고 외모 괜찮고

성격 좋고 등등 밖은 비교적 열등한 애들이고,

그래서 내 노비들 부심이 장난이 아님.

전쟁 후에 스칼렛이 흙 묻히고 밭일 하는데

마마는 자기는 내 노비라고 그런 일 어찌하냐고

안함ㅎㅎ 스칼렛이 농사지어 마마 먹여 살림.

 

다시 밀란 쿤데라로 돌아가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이런 말이

나와요 (사랑은 메타포로 시작된다)

매력적인 대사를 치는 2가지 핵심은

유머와 메타포(은유)거든요

메타포를 잘 사용하면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어요, 일상적인 언어가 아닌 

시적으로 치고 들어가니까요.

예를들면

비가 온다(일상어)

하늘이 울고 있다(메타포)

 

사랑은 메타포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시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中-

IP : 175.211.xxx.1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3 2:19 PM (180.69.xxx.156)

    유머와 메타포! 공감합니다

  • 2. 루틴
    '24.11.13 2:21 PM (59.7.xxx.113)

    "중요한 것은 의미가 아닌 루틴입니다. 우리의 삶은 루틴으로 만들어지니까요."

    여기서 routine은 어떤 의미로 선택하신 단어인가요?

    의미 V routine은 와닿지 않으서요. routine은 거의 매일 특이점이 없는 한 늘 반복해서 하는 행동을 말하지요.

    쓰신 글로 볼때 routine을 "실행"의 의미로 선택하신 것같아요.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의미가 아닌 실행(실천)입니다.
    우리의 삶은 실행(실천/반복행위)로 만들어지니까요."

    이렇게 쓴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일까요?

    아뭏든..

    메타포를 잘 사용하면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수 있다는데 100% 동의합니다.

    종교도 사랑도 정치도 사기도 선동도 다 그렇지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문소리의 대사가 그걸 콕 찝어서 지적하길래 무릎을 쳤습니다.

    덕분에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3.
    '24.11.13 2:25 PM (222.234.xxx.241)

    82좋아요
    더 읽고 싶어요 마구마구

  • 4. 천천히
    '24.11.13 2:44 PM (221.144.xxx.165)

    읽어볼게요

  • 5. 체리망고
    '24.11.14 10:02 AM (39.125.xxx.74)

    와 너무 좋아요 잘 읽었습니다

  • 6. ㅇㅇ
    '24.11.14 4:07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세상에 갖혀 글이 유려하지않고 고리타분해진듯
    그걸 스스로 아니까 또 이리 나온걸수도?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7. ㅇㅇ
    '24.11.14 4:18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8. ㅇㅇ
    '24.11.14 4:35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댓글단 사람들에게 호통도 치고 화풀이도 하던 그 재미를 잊을수가 없나보오ㅎㅎ
    자칭 성격 좋다면서 자애로움은 어디? 보통은 온라인으로도 약간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 성격은 오프에서만 발현되시는지.. 보지못했으니 원

    한 사람의 글을 오래 보면 특히 인문학
    그 사람의 성품을 지문처럼 닮기 때문에 당신 글은 조심스럽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골방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9. ㅇㅇ
    '24.11.14 4:48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댓글 삭제되는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댓글단 사람들에게 일갈하는 척 호통치고 화풀이도 하던 그 지배욕을 잊을수가 없나보군요
    자칭 성격 좋다면서 자애로움은 어디? 보통은 온라인으로도 약간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 성격은 오프에서만 발현되시는지.. 보지못했으니 원

    한 사람의 글을 오래 보면 특히 인문학
    그 사람의 성품을 지문처럼 닮기 때문에 당신 글은 조심스럽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골방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10. ㅇㅇ
    '24.11.14 4:50 PM (185.216.xxx.35) - 삭제된댓글

    관종 각설이신가 82 또 오셨네 쓴글 삭튀하고
    폐쇄 사이트에서 유료로 글 판다더니
    충의로운 시녀들에겐 도파민 전혀 안도시나보지요?

    예상 한번 해보자
    비판글은 초각으로 삭제할수있는 내 폐쇄적인 판에서 충성하는 사람들이 군자성인지미로 빨아주니
    업뎃 전혀되지않고 남루 퇴색되어 그들만의 작은어항에서 노는 물고기왕 자칭 방구석 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로또다 행복하다 그리 외치더니 마음이 공허해서 본인을 알아줄 곳이 항상 필요한가보오
    대화권력은 님이 아니라 님 주변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고요

    댓글단 사람들에게 일갈하는 척 호통치고 화풀이도 하던 그 지배욕을 잊을수가 없나보군요
    자칭 성격 좋다면서 자애로움은 어디? 보통은 온라인으로도 약간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 성격은 오프에서만 발현되시는지.. 보지못했으니 원

    한 사람의 글을 오래 보면 특히 인문학
    그 사람의 성품과 배포를 지문처럼 닮기 때문에 당신 글은 조심스럽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그리 지났는데 자기 골방 세상에 갖혀 글이 구시대 화석처럼 고리타분해진듯
    이정도로 대충 올려도 (혹은 복붙?) 또 꾸준히 올리면 받아주는 호의적인 82

    82를 만만하게 보는듯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048 내일 논술 가야할까요 15 리얼 2024/11/15 1,985
1647047 마를 갈아 마셨는데 9 2024/11/15 1,473
1647046 한국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자랑스러워 하는데 11 ㅇㅇ 2024/11/15 1,296
1647045 감기로 입맛없을때 6 감기 2024/11/15 553
1647044 어제 축구 질문이요 쏘니 2024/11/15 576
1647043 내년고3인데 어제수능분석이 중할까요? 1 내넌고3 2024/11/15 814
1647042 마흔에 이룰 줄 알았던 일들을 육십에 이루게 된다면 5 ㅇㅇ 2024/11/15 2,541
1647041 삼성페이 교통카드 찍을때..... 5 삼성페이 2024/11/15 1,003
1647040 현직 보험설계사님 계신가요? 3 어려워서 2024/11/15 503
1647039 저는 신의 목소리를 들었는데도 존재가 믿어지지 않아요 19 신기하다 2024/11/15 3,268
1647038 체대입시 선배님들~ 청심환 먹는게 나을까요 3 선배님들 2024/11/15 514
1647037 애가 시험을 못봐서 밥이 안넘어가요 10 789 2024/11/15 2,878
1647036 맥반석 계란 기내에 가져갈 수 있나요 15 ........ 2024/11/15 1,522
1647035 이사 갈 전세집이 겨울만 되면 세탁기 하수구가 언대요. 13 .... 2024/11/15 1,509
1647034 안팔리던 집 헐값에 11 ... 2024/11/15 4,016
1647033 지금 우크라이나 지원 협의 하는게 말이 돼요?? 8 ... 2024/11/15 953
1647032 초등.. 이사가며 학년을 낮추는 것.. 5 엄마 2024/11/15 1,112
1647031 이번 수능 진짜 쉬웠나봐요 14 .. 2024/11/15 5,018
1647030 삼성전자 우선주 분할매수 (2) 4 삼성전자 2024/11/15 1,468
1647029 하겐다즈 큰통 어찌 먹나요 12 Umm 2024/11/15 1,487
1647028 장남이 상전인 집들 많나요? 5 --- 2024/11/15 1,300
1647027 고추가 많아요. 저장용으로 뭘 할까요? 5 ㅇ ㅇ 2024/11/15 579
1647026 꼼짝 하기도 싫네요 4 자꾸 2024/11/15 737
1647025 대학진로 고민 6 고3맘 2024/11/15 640
1647024 대학교는 결석이 좀 쉬운가요? 20 ... 2024/11/15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