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이혼을 망설이는 이유..

aa 조회수 : 4,262
작성일 : 2024-11-13 13:21:29

여기 풀면 아마 이혼 2-3번은 했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바람은 아니에요. 

가정적이에요. 연봉도 높아요. 

성질 예민한데. 대신 애들에게는 잘해요. 

저랑 너무 안맞고 유책 사유로 손발 되기 빌고. 저는 일반 여자들이 겪지 않앗을 일들을 여러번 겪고 반 보살이 됐어요. 

이혼을 망설인건 아이들이에요. 대부분 핑계대지 마라 하는데. 진짜에요 

어릴때 엄마 아빠가 자주 싸웠고 소리 지르고 밀치고 불안한 날이 많앗지만. 싸워도 이혼만은 하지 않고 우리가족 같이 살기를 바랬어요. 

엄아아빠 싸워도 그때쁀. 또 며칠 지나면 괜찮아졌거든요. 물론 폭력이 난무하고 엄마를 심하게 구타하면 달라졌겠죠. 

저도 이혼하고 싶고. 내가 이 인간이랑 살다가 목숨이 주는거 같고. 공황장애 증상도 간혹 잇엇고요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했어요. 

재혼 생각도 없지만 헉시나 사람 일은 모르는거고. 이 세상에 내만큼 내 아이를 아끼고 소중히 다룰 사람은 남편 밖에 없으니까요. 나 혼자 산다해도 싹씩해 보여도 속은 늘 한쪽 배우자 그리워하고 같이 사는게 소원일수도 있어요. 

아직 니가 살만하니 그런다 싶겠지만. 이 세상에 나보다 내 아이들이 첫번째여서 저는 이혼이 어렵네요 

아이 데리고 재혼해서 상대 배우자에게 친자식처럼 대하길 바라는건 도둑놈 심뽀에요. 

천륜은 그렇지 않죠. 내 피 섞이지 않은 남의 새끼는 아웃오브 안중이 인륜이라고 생각해요

 

또 아나요? 이리 싫은 배우자라도 운이 바뀌면 그럭저럭 살아가게될지..

IP : 58.231.xxx.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3 1:36 PM (211.218.xxx.194)

    돈잘벌고. 애있고, 애들한테 잘하면
    이혼 잘 안합니다.

  • 2. ..
    '24.11.13 1:36 PM (211.234.xxx.215)

    힘든일 여러번 겪으셨나본데 아이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죠..애들 핑계대지 마라는 말..참 웃겨요
    모두가 애들 핑계대고 숨는건 아닌데..

    예민한 남편이지만 아이들에게 잘한다하니 참게 되죠
    저는 아이들에게도 이기적이고 공감소통 안되는 남편인걸요

    저는 카산드라증후군 생겼는데
    아이들도 그럴까봐 제가 더 노력해서 소통하고
    그만큼 또 지치고..

    아직 이혼은 생각없지만 한계가 올 무슨 일이 생기면
    어찌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 3. 아이들
    '24.11.13 1:38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아이들 성향에 따라 달라요
    아이들 의견이 중요하죠
    제 친구 하나는
    자신은 그냥 참고 살겠다 했는데
    딸이 저런 아빠하고 이혼안하면 자신이 나가 살겠다고 해서
    딸 데리고 이혼한 친구도 있어요

  • 4. ~~
    '24.11.13 1:39 PM (223.39.xxx.152)

    원글님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보통 바람, 폭력,주사,이 세가지가 이혼의 이유라고 하는데 여기엔 해당사항이 없네요
    이해할수 있어요

  • 5. ---
    '24.11.13 1:39 PM (220.116.xxx.233)

    제 심정이 딱 여기 써있네요 원글님...
    다만 제 남편은 벌이도 예전보단 못하다는게 ...

    항상 이혼을 마음에 새기고 삽니다.

  • 6. 원글
    '24.11.13 1:46 PM (58.231.xxx.77)

    위에 칸산드라 증후군 언급하신분… 저도 겪고 있어요
    남편이 공대생인데 아스퍼거 기질도 잇고 불안도 높고 예민해요. 아이들에게 잘하기는 하는데. 자기에게 귀찮게 하는걸 깊게 못참아요.
    알콜문제도 있엇고. 가벼움 폭력도 있어요(자기조절이
    떨어져요) 심각하지 않을뿐이지 과거에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ㅛ고 혐재는 나이먹고 술은 끊었고. 폭력도 제가 싸우고 경찰 신고하며 길들이고 이젬 안해요. 돈 사고도 몇년마다 저 몰래 하고요. 이것고 이제 금융거래 제가 다 쥐고 있어요
    이러기까지 제가 사는게 아니었죠. 앞으로 늘 조심하며 관망중이에요

  • 7. 저마다
    '24.11.13 2:05 PM (182.211.xxx.204)

    경우와 상황이 다르니 같은 답일 수 없고 누구도 뭐랄 수 없고
    자기 인생 자기가 최선의 선택을 찾아 사는거죠.
    인생에 정답은 없어요. 자기만의 해답을 풀어가는 거죠.

  • 8. 그건
    '24.11.13 2:22 PM (112.145.xxx.70)

    혹시 님이.능력이 없어서 아닌가요?

    이혼해도 애들 데리고 더 잘 살 수 잇는
    능력자라면 이런 고민을 덜 하지 않을까요?

    이혼해서 재산분할받아 지금만큼

    애들 키우지 못하고 이 정도 생활수준 안 될까봐.

  • 9. ㅁㅁㅁ
    '24.11.13 2:32 PM (210.178.xxx.73)

    도박이나 사업병으로 있는 돈 없애는 거 아니고 애들한테 잘하면 이혼 잘 안 하죠

  • 10. 시려
    '24.11.13 3:24 PM (211.114.xxx.132)

    본인은 단점 없어요? 객관적으로 써보세욧 님의단점 장점/ 남편의 단점 장점
    그리고 능력있으세요 혼자 살 능력이요 경제적으로

  • 11. ㅡㅡㅡ
    '24.11.13 3:31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이혼하면 꼭 재혼해서 다른 남자가 아이들을 보살펴야한다고 생각하시나 봄.

  • 12. ..
    '24.11.13 3:52 PM (211.234.xxx.108)

    그런건 이혼사유도 안됩니다.
    괜히 엄살부리는것뿐.
    이혼 쉽게 하는것 같은가보죠?
    남들도 다 님처럼 애들 소중하고,
    아이들봐서 참아요.
    그러다 정 안되겠어서 또는 헤어지는게
    본인이나 아이들에게 낫다는 결정이 들어 하는겁니다.
    이혼할때, 재혼해야지 생각하는 사람 없어요.
    그냥 저냥 살만한 분이 이혼 언급하며,
    이혼한 분들 마음 아프게 하지 마세요.

  • 13. 일단,
    '24.11.13 4:40 PM (211.218.xxx.194)

    본인이 경제력 있으면
    폭력, 야스퍼거, 애들한테도 예민하게 굴고, 돈사고도 치고 그런 남자랑
    이혼하는게 조금더 쉬워지긴합니다.

    보통 이혼을 결정하는건 남자가 돈을 못벌어오기 시작하는 순간이라던데요.
    아무리 착하고 가정적이라도 가차없이요.
    가난이 들어오면 사랑이 바로 떠난다고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360 고기구울때 기름튀는게 싫어서.. 6 ㅅㄴ 2024/11/17 1,934
1647359 더쿠)이대로 가면 투표가 의미없는 나라가 되는거임 10 그렇지 2024/11/17 1,199
1647358 안먹는 오미자청 매실청등이 있다면 홍갓피클! 2 이렇게 2024/11/17 1,040
1647357 논술 준비 못했는데 그래도 시험 보는게 낫겠죠? 12 ㅇㅇ 2024/11/17 1,420
1647356 시댁에서 재정적으로 19 ㅡㅡ 2024/11/17 5,268
1647355 강남 비사이드 1 미추홀 2024/11/17 1,677
1647354 45년에서야 알게 된 아버지 설득방법 13 ooooo 2024/11/17 4,908
1647353 혜화동(대학로 창경궁)다녀온 후기 10 ㅇ ㅇ 2024/11/17 2,375
1647352 아시는 분만, 백현진 인스타 25 ..... 2024/11/17 3,564
1647351 식비 아끼려면 구색 맞춘 요리를 안 하면 된다는데 6 ㄸㄹㅇ 2024/11/17 2,630
1647350 민주 "윤은 녹취 나와도 기억 못하면 무죄…야당 대표는.. 10 000 2024/11/17 1,279
1647349 흐리고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들어요 3 ㅁㅁ 2024/11/17 1,122
1647348 고3 미인정 조퇴 13 고3엄마 2024/11/17 2,651
1647347 작가가 되고 싶어요 9 뜬금없이 2024/11/17 1,415
1647346 50초 너그러워지는 마음 6 외모 2024/11/17 2,562
1647345 크린토피아 다림질만 받아주나요? 9 건조기는 주.. 2024/11/17 1,210
1647344 다촛점렌즈 가격대별 차이 21 -- 2024/11/17 1,805
1647343 거니 안나간 이유 2 ㅇㅇ 2024/11/17 2,807
1647342 전업인데 가정에 헌신한다 생각하는데요 36 왜.. 2024/11/17 3,955
1647341 백화점 계좌이체도 되나요? 4 ㅇㅇ 2024/11/17 1,719
1647340 손끝 발끝이 찌릿찌릿한건 왜 그럴까요? 7 진료 2024/11/17 1,209
1647339 오늘 서울 날씨 2 ㅇㅇ 2024/11/17 1,321
1647338 청송 가는 중이예요^^ 10 .... 2024/11/17 2,233
1647337 돌싱글즈6 이혜영 너무 웃겨요 7 ㅇㅇㅇ 2024/11/17 3,001
1647336 유시민의 보건복지부장관 임명 뒷이야기.. 7 일하는 2024/11/17 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