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이혼을 망설이는 이유..

aa 조회수 : 4,285
작성일 : 2024-11-13 13:21:29

여기 풀면 아마 이혼 2-3번은 했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바람은 아니에요. 

가정적이에요. 연봉도 높아요. 

성질 예민한데. 대신 애들에게는 잘해요. 

저랑 너무 안맞고 유책 사유로 손발 되기 빌고. 저는 일반 여자들이 겪지 않앗을 일들을 여러번 겪고 반 보살이 됐어요. 

이혼을 망설인건 아이들이에요. 대부분 핑계대지 마라 하는데. 진짜에요 

어릴때 엄마 아빠가 자주 싸웠고 소리 지르고 밀치고 불안한 날이 많앗지만. 싸워도 이혼만은 하지 않고 우리가족 같이 살기를 바랬어요. 

엄아아빠 싸워도 그때쁀. 또 며칠 지나면 괜찮아졌거든요. 물론 폭력이 난무하고 엄마를 심하게 구타하면 달라졌겠죠. 

저도 이혼하고 싶고. 내가 이 인간이랑 살다가 목숨이 주는거 같고. 공황장애 증상도 간혹 잇엇고요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했어요. 

재혼 생각도 없지만 헉시나 사람 일은 모르는거고. 이 세상에 내만큼 내 아이를 아끼고 소중히 다룰 사람은 남편 밖에 없으니까요. 나 혼자 산다해도 싹씩해 보여도 속은 늘 한쪽 배우자 그리워하고 같이 사는게 소원일수도 있어요. 

아직 니가 살만하니 그런다 싶겠지만. 이 세상에 나보다 내 아이들이 첫번째여서 저는 이혼이 어렵네요 

아이 데리고 재혼해서 상대 배우자에게 친자식처럼 대하길 바라는건 도둑놈 심뽀에요. 

천륜은 그렇지 않죠. 내 피 섞이지 않은 남의 새끼는 아웃오브 안중이 인륜이라고 생각해요

 

또 아나요? 이리 싫은 배우자라도 운이 바뀌면 그럭저럭 살아가게될지..

IP : 58.231.xxx.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3 1:36 PM (211.218.xxx.194)

    돈잘벌고. 애있고, 애들한테 잘하면
    이혼 잘 안합니다.

  • 2. ..
    '24.11.13 1:36 PM (211.234.xxx.215)

    힘든일 여러번 겪으셨나본데 아이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죠..애들 핑계대지 마라는 말..참 웃겨요
    모두가 애들 핑계대고 숨는건 아닌데..

    예민한 남편이지만 아이들에게 잘한다하니 참게 되죠
    저는 아이들에게도 이기적이고 공감소통 안되는 남편인걸요

    저는 카산드라증후군 생겼는데
    아이들도 그럴까봐 제가 더 노력해서 소통하고
    그만큼 또 지치고..

    아직 이혼은 생각없지만 한계가 올 무슨 일이 생기면
    어찌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 3. 아이들
    '24.11.13 1:38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아이들 성향에 따라 달라요
    아이들 의견이 중요하죠
    제 친구 하나는
    자신은 그냥 참고 살겠다 했는데
    딸이 저런 아빠하고 이혼안하면 자신이 나가 살겠다고 해서
    딸 데리고 이혼한 친구도 있어요

  • 4. ~~
    '24.11.13 1:39 PM (223.39.xxx.152)

    원글님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보통 바람, 폭력,주사,이 세가지가 이혼의 이유라고 하는데 여기엔 해당사항이 없네요
    이해할수 있어요

  • 5. ---
    '24.11.13 1:39 PM (220.116.xxx.233)

    제 심정이 딱 여기 써있네요 원글님...
    다만 제 남편은 벌이도 예전보단 못하다는게 ...

    항상 이혼을 마음에 새기고 삽니다.

  • 6. 원글
    '24.11.13 1:46 PM (58.231.xxx.77)

    위에 칸산드라 증후군 언급하신분… 저도 겪고 있어요
    남편이 공대생인데 아스퍼거 기질도 잇고 불안도 높고 예민해요. 아이들에게 잘하기는 하는데. 자기에게 귀찮게 하는걸 깊게 못참아요.
    알콜문제도 있엇고. 가벼움 폭력도 있어요(자기조절이
    떨어져요) 심각하지 않을뿐이지 과거에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ㅛ고 혐재는 나이먹고 술은 끊었고. 폭력도 제가 싸우고 경찰 신고하며 길들이고 이젬 안해요. 돈 사고도 몇년마다 저 몰래 하고요. 이것고 이제 금융거래 제가 다 쥐고 있어요
    이러기까지 제가 사는게 아니었죠. 앞으로 늘 조심하며 관망중이에요

  • 7. 저마다
    '24.11.13 2:05 PM (182.211.xxx.204)

    경우와 상황이 다르니 같은 답일 수 없고 누구도 뭐랄 수 없고
    자기 인생 자기가 최선의 선택을 찾아 사는거죠.
    인생에 정답은 없어요. 자기만의 해답을 풀어가는 거죠.

  • 8. 그건
    '24.11.13 2:22 PM (112.145.xxx.70)

    혹시 님이.능력이 없어서 아닌가요?

    이혼해도 애들 데리고 더 잘 살 수 잇는
    능력자라면 이런 고민을 덜 하지 않을까요?

    이혼해서 재산분할받아 지금만큼

    애들 키우지 못하고 이 정도 생활수준 안 될까봐.

  • 9. ㅁㅁㅁ
    '24.11.13 2:32 PM (210.178.xxx.73)

    도박이나 사업병으로 있는 돈 없애는 거 아니고 애들한테 잘하면 이혼 잘 안 하죠

  • 10. 시려
    '24.11.13 3:24 PM (211.114.xxx.132)

    본인은 단점 없어요? 객관적으로 써보세욧 님의단점 장점/ 남편의 단점 장점
    그리고 능력있으세요 혼자 살 능력이요 경제적으로

  • 11. ㅡㅡㅡ
    '24.11.13 3:31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이혼하면 꼭 재혼해서 다른 남자가 아이들을 보살펴야한다고 생각하시나 봄.

  • 12. ..
    '24.11.13 3:52 PM (211.234.xxx.108)

    그런건 이혼사유도 안됩니다.
    괜히 엄살부리는것뿐.
    이혼 쉽게 하는것 같은가보죠?
    남들도 다 님처럼 애들 소중하고,
    아이들봐서 참아요.
    그러다 정 안되겠어서 또는 헤어지는게
    본인이나 아이들에게 낫다는 결정이 들어 하는겁니다.
    이혼할때, 재혼해야지 생각하는 사람 없어요.
    그냥 저냥 살만한 분이 이혼 언급하며,
    이혼한 분들 마음 아프게 하지 마세요.

  • 13. 일단,
    '24.11.13 4:40 PM (211.218.xxx.194)

    본인이 경제력 있으면
    폭력, 야스퍼거, 애들한테도 예민하게 굴고, 돈사고도 치고 그런 남자랑
    이혼하는게 조금더 쉬워지긴합니다.

    보통 이혼을 결정하는건 남자가 돈을 못벌어오기 시작하는 순간이라던데요.
    아무리 착하고 가정적이라도 가차없이요.
    가난이 들어오면 사랑이 바로 떠난다고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3240 "저 믿으시죠? 힘내 주세요" 윤대통령, 전통.. 15 123 2024/12/03 2,675
1653239 신축 누수 2 좋은생각37.. 2024/12/03 722
1653238 원하는데로 커트해주는 미용실 찾기 힘드네요 6 sstt 2024/12/03 1,038
1653237 이제야 김장을 했는데 배추가 작아서 2024/12/03 657
1653236 집수리하시는 분들. 아래윗집옆집에 선물은 15 소음ㅠㅠ 2024/12/03 1,817
1653235 직장 모임 회비 청산 10 계모임 2024/12/03 1,164
1653234 대학 신입생들 사이비종교나 동아리 조심해야 됩니다. 5 ... 2024/12/03 1,199
1653233 넷플 빨강머리앤을 두번째 봤어요. 15 ... 2024/12/03 2,958
1653232 소개팅했는데 9살차이래요ㅠ 41 2024/12/03 5,931
1653231 경찰, 김건희 다큐 영화 첫 시사회 다음날 서울의소리 긴급 압.. 7 ... 2024/12/03 1,593
1653230 영어고수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5 질문 2024/12/03 560
1653229 수업 중 학생들 핸드폰 관리 2 속상 2024/12/03 493
1653228 꽃을 여러송이 여러 사람에게 받는 꿈 1 2024/12/03 870
1653227 예비고2. 언매 이번 겨울방학때 들어야해요? 4 .. 2024/12/03 342
1653226 중년 쌍꺼풀수술, 쏘세지눈 아니게 된 경우 보셨나요? 10 고민중 2024/12/03 2,661
1653225 탄수화물이 자꾸 먹고싶을때는ᆢ고기를 구워서 2024/12/03 1,378
1653224 주병진이나 박소현이나 동안이라 더 결혼하기 힘들듯.. 1 .... 2024/12/03 1,719
1653223 집에서 쉬어도 애가 나가야 쉬는것 같네요 12 123 2024/12/03 2,136
1653222 동반입대병 지원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떨어졌네요. 3 82 2024/12/03 1,029
1653221 대장이 깨끗히 안 비워져서 대장내시경 계속 실패해요 12 ... 2024/12/03 3,314
1653220 추경호 “20억 뇌물" 엉터리 가짜뉴스 11 18억이구나.. 2024/12/03 1,833
1653219 명태균은 사기꾼인가요?직업이 뭐에요? 9 그니깐 2024/12/03 2,457
1653218 마마 지디 무대전 영상.. 9 잘될꺼마마 2024/12/03 2,113
1653217 멜번에서 '윤석열 탄핵·김건희 특검' 촉구 집회 열려 2 light7.. 2024/12/03 307
1653216 달리기 하다 만난 미치년 21 ㅇㅇ 2024/12/03 2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