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녀딸 키우면서

행복 조회수 : 2,542
작성일 : 2024-11-13 08:42:22

요즘 손주 봐주는 일로 여러 의견들이

많은데..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상황상 봐주고 있어요.

물론 힘듭니다.

 

어제는 오전 알바하고

집에 가서 이것저것 집안일을 했더니

저녁때쯤 힘들더라구요.

남편이 많이 도와 줘도, 주부가 할일도 있고..

 

저녁에 남편이 8살 손녀를 학원에서

데려오고

저는 저녁을 차리는데

손녀가 오더니 

" 할머니 화났어요? "

" 아니,  왜? "

제가 피곤해서 얼굴이 굳어 있었는지

손녀가 눈치를 살피더니

"할머니 허그 해줄게요"

"충전~~"

하면서 꼭 안아주고, 볼에 뽀뽀 해주고

한바탕 폭소가 터졌네요.

정말 순간적으로 피곤이 다 사라졌어요.

다시 떠들면서 저녁 차리고..

진짜 비타민이예요.

항상 품에서 떠날 마음의 준비는 하지만

지금 당장은 행복하죠.

쳐다만 봐도 웃음이 절로 지어져요.

누가 날 이렇게 즐겁게 해주겠어요~~

 

 

IP : 125.179.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11.13 8:46 AM (106.101.xxx.243)

    항상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지금은
    무한정의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

  • 2. 맞아요
    '24.11.13 8:48 AM (115.21.xxx.164)

    누가 날 이렇게 웃게해주고 사랑해주고 와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스런 눈길로 쳐다봐주겠어요. 너무 힘들지만 이시간이 지나가면 다 추억이라는 걸 아니까 버텨봅니다.

  • 3. 맞습니다.
    '24.11.13 8:52 AM (211.206.xxx.191)

    저는 정부아이돌보미 하는데
    3개월에 만나 8살 1학년이 되었어요.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가는데
    지난 주에도 귀가하는데
    공손히 두 손 모으고 허리굽혀 인사하고
    안아주면서 턱에대 뽀뽀해 주겠다며 하더라고요.
    얼마나 예쁜지....
    지금 예쁨을 즐기고 누리세요.

  • 4. 네~
    '24.11.13 9:37 AM (125.179.xxx.40)

    남편하고
    말할때는 그냥 무표정 하게 하는거 같은데
    손녀 얘기 할때는
    별내용도 아닌데
    둘다 입이 귀에 걸려 있어요.

  • 5. --
    '24.11.13 12:00 PM (119.207.xxx.182)

    첫 댓글님 말씀처럼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을 나누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 6. .....
    '24.11.13 12:54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아고, 센스도 있고 눈치빠르고 말도 참 이쁘게 하네요.
    글만 봐도 웃음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276 운동 한 날과 안한 날 수면 질이 달라요 5 ㅁㅁㅁ 2024/11/14 1,335
1646275 푼 거 다 맞고, 찍은거 몇개정도 더 맞길! 1 .. 2024/11/14 312
1646274 수능 몇 시에 데릴러 가야해요? 3 ... 2024/11/14 1,095
1646273 국산 배터리 탑재 벤츠 전기차 화재 1 2024/11/14 892
1646272 '수능대박 기원' 이건 정말 모순된 말 아닌가요? 47 ㅇㅇ 2024/11/14 3,033
1646271 중학생딸아이 머리묶은거보고;; 7 ㅡㅡ 2024/11/14 2,192
1646270 노후준비에 대한 영상 2 가을 2024/11/14 1,808
1646269 모두 수능 대박 나세요 4 수험생엄마 2024/11/14 345
1646268 미술 전공자들께 여쭙니다 10 bb 2024/11/14 1,637
1646267 실직한 남편 4 ... 2024/11/14 3,328
1646266 오늘 모두 수능 대박 기원합니다^^! 4 ..... 2024/11/14 260
1646265 치아 치료문의 6 ㅇㄹㄹㅎ 2024/11/14 631
1646264 허시파피 웨스턴 미들부츠를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4 초록 2024/11/14 857
1646263 엄마인 나도 성장하는 수험기간 10 대~충 2024/11/14 1,086
1646262 블루스퀘어 2층 구석도 괜찮을까요? (콘서트) 5 dd 2024/11/14 478
1646261 수능 시험생과 가족들의 평화를 빌며! 2 Hwaiti.. 2024/11/14 276
1646260 예체능 하는 아이들은 수능 끝나도 13 2024/11/14 1,353
1646259 당뇨 전단계에 여주환이 좋을까요 17 2024/11/14 2,166
1646258 50대 2월 스페인 여행 갑니다. 주의사항이나 여행사 추천 좀... 10 ** 2024/11/14 1,677
1646257 와.. 회원님들. 오십견이란게 원래 이런건가요? 26 오십견 2024/11/14 3,045
1646256 타인의 말끝마다 아니가 먼저 나오는사람 30 바다다 2024/11/14 3,450
1646255 폭풍의 언덕 읽고 있는데 13 ... 2024/11/14 2,284
1646254 82 기도빨 쎄더라고요 56 된다 2024/11/14 3,297
1646253 검정고시도 학원다녀야하나요?? 14 궁금이 2024/11/14 1,090
1646252 오늘 이런 글 많겠지만 제 아이들도 12 2024/11/14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