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주 봐주는 일로 여러 의견들이
많은데..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상황상 봐주고 있어요.
물론 힘듭니다.
어제는 오전 알바하고
집에 가서 이것저것 집안일을 했더니
저녁때쯤 힘들더라구요.
남편이 많이 도와 줘도, 주부가 할일도 있고..
저녁에 남편이 8살 손녀를 학원에서
데려오고
저는 저녁을 차리는데
손녀가 오더니
" 할머니 화났어요? "
" 아니, 왜? "
제가 피곤해서 얼굴이 굳어 있었는지
손녀가 눈치를 살피더니
"할머니 허그 해줄게요"
"충전~~"
하면서 꼭 안아주고, 볼에 뽀뽀 해주고
한바탕 폭소가 터졌네요.
정말 순간적으로 피곤이 다 사라졌어요.
다시 떠들면서 저녁 차리고..
진짜 비타민이예요.
항상 품에서 떠날 마음의 준비는 하지만
지금 당장은 행복하죠.
쳐다만 봐도 웃음이 절로 지어져요.
누가 날 이렇게 즐겁게 해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