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키워놓고 든 생각

..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24-11-13 08:25:48

1. 가족의 일에 동참시키기
: 아이들 너무 귀하게 키우고 과잉보호하는 부모들 많죠. 귀하게 키워야 귀한 대접받는다는 말도 많이 하구요. 
그런데 우리 사회생활 해보면 다 알잖아요. 대접받으려는 사람들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일이 있으면 선뜻 나서서 같이 거들줄도 아는 사람이 어른스럽고 호감가는 사람이잖아요. 
요즘 자칭 공주 왕자가 얼마나 많은지. 형제중에서 특별히 편애받거나 금이야 옥이야 대접받고 자란사람들은 자라서 적응을 잘 못해요. 부모말고 어느누가 그렇게 대우해주나요. 
엄마아빠와 함께 어릴 때부터 아주 작은일이라도 집안일도 돕고 문제를 같이 의논하기도 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역할을 하도록 키우는게 좋아요. 친구들과 모여 얘기하다보면, 어릴때부터 부모님 심부름 많이 하고 돕던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 잘하더라구요. 

 

2. 부모가 힘을 가지고 버티기
: 아이들 자라면서 당연히 떼쓰기도 하고 말썽피우기도 하죠. 
부모와 힘겨누기 하느라고 일부러 그러기도 하고, 시행착오 겪느라고 의도치 않게 그럴수도 있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좌절을 겪거나 힘들어하는 일들도 생기구요. 
그때마다 많은 부모들은 스스로 불안이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아이를 닥달하거나 아이와 싸우거나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아이를 달래며 휘둘리는 경우가 많죠. 어릴때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 수용해주려고 하기도 하구요. 
성숙한 부모라면 그냥 곁에서 함께 해주면서 굳건하게 버텨줄수 있어야하지 않나 싶어요.
"그럴수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거다. 엄마아빠가 옆에 있어줄게" 
"하기싫어도 할일은 해야한다. 할수없는 일은 못하는거다. 그렇게 행동한다고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면서요.
아이도 떼쓰고 말썽피워도 안통하는구나 배우기도 하고,
든든하게 버티는 엄마아빠보면서 다시 일어나 도전할 힘도 생길테구요.
지나고보니, 그때 내가 너무 약했구나. 같이 휘둘렸구나 싶을때가 많더라구요.
안정감있고 힘있는 부모곁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우고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가지고 자랄거예요.

 


저는 아주 힘들게 에너지를 쏟아가며 애썼지만,

위의 두가지를 꿋꿋히 지켰으면 (저는 오락가락했어요. ^^)
엄마역할이 좀더 수월하고 여유있었을텐데 싶어요.

부모가 편안하고 안정감있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IP : 182.224.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3 8:36 AM (223.38.xxx.22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2. 오늘 아침
    '24.11.13 8:55 AM (106.101.xxx.233)

    귀한 말씀 보려 82에 들어왔군요. 정말 좋으신 말씀입니다!!

  • 3. ^^
    '24.11.13 9:10 AM (114.207.xxx.183)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네요.
    오늘 아침 좋은 글, 옳은 말씀 보게 되어 좋습니다!!
    아직 초고학년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깊이 새겨들을 말씀인거같아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4. ^^
    '24.11.13 9:18 AM (123.212.xxx.149)

    저도 늘 노력하는 것 두가지인데요.
    알아도 실천이 쉽지 않지만 노력중입니다!
    안되면 다시 마음 다잡기

  • 5. 지하철
    '24.11.13 9:28 AM (118.235.xxx.251)

    좋은말씀이네요
    저는 이미 다키웟는데 아이키우기도 교육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어요 좌충우돌 하면서 키웠네요ㅠ

  • 6. 느림보토끼
    '24.11.13 10:14 AM (61.105.xxx.145)

    나도 부모는 처음이라..
    저도 가장 공감한 부분이 두번째입니다
    아이 키우며 내 중심 잡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게 맞는지 아닌지
    이래야했는지 저래야 했을지..
    힘든시간 이겨낸 우리 엄마들..
    서로 전리품자랑 하듯 내가 잘한것 보단
    내가 하지못했던 고백이나 경험을 이렇게 나누는 글들이
    참 귀합니다

  • 7. ....
    '24.11.13 11:32 AM (110.13.xxx.200)

    공감해요
    결혼하면 돈 지원에 앞서 육아교육 무조건적으로 받는거 의무화했음 좋겟어요
    그게 나라를 살리는 길 같아요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는게..

  • 8. --
    '24.11.13 12:00 PM (119.207.xxx.182)

    좋은 글입니다.
    어른으로 대하면 어른스럽게 행동하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283 대전역 성심당 빵사려면 몇분걸릴까요? 7 .. 2025/06/04 1,603
1722282 검찰개혁말고 해체해야합니다 12 ㅇㅇ 2025/06/04 1,381
1722281 이제 진짜 내란척결 시작이네요 9 ㅇㅇ 2025/06/04 2,100
1722280 노무현 대통령님의 상록수 3 하늘빛 2025/06/04 718
1722279 모 국힘의원이 한준호 의원한테 *소리 했나보네요 4 .. 2025/06/04 4,629
1722278 꿀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7 . . 2025/06/04 2,527
1722277 전지현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의 투명한 야채보관케이스 2단 어딘건.. 2 그릇차장 2025/06/04 1,180
1722276 권선징악 사필귀정이 있긴 있네요 5 ... 2025/06/04 1,508
1722275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재판 31 ..... 2025/06/04 3,357
1722274 안맞는 자매 10 000 2025/06/04 2,417
1722273 정진석 비서실장은 뭐한겁니까 10 2025/06/04 4,133
1722272 허위사실 민주파출소에 신고하세요! 5 민주파출소 2025/06/04 662
1722271 (주진오 교수) 대선결과에 아쉬워하지 마세요 5 ㅅㅅ 2025/06/04 2,712
1722270 아이 영구치가 8개나 결손이라는데, 속상하네요..자녀분이 같은 .. 10 dent 2025/06/04 2,939
1722269 李대통령, 안전 관련 지방정부포함 실무자회의 소집지시 6 ... 2025/06/04 967
1722268 내란을 일으켜도 내란 편드는 국민이 무려 과반이예요 5 ㅇㅇ 2025/06/04 777
1722267 조국대표님 사면에 대한 의견 저vs남편 58 ooo 2025/06/04 3,117
1722266 전국민을 향해 성희롱한 자의 의원 제명 청원입니다 17 고고 2025/06/04 1,061
1722265 동물이 학대받는 장면이나 흑염소 키우는분 광고 나오는것도 왜 이.. 7 지나침 2025/06/04 1,110
1722264 윤석렬 엄마가 그렇게 치마바람이 쎘다고 하네요. 22 윤석력 2025/06/04 5,738
1722263 니재명 대변인 20 ... 2025/06/04 2,477
1722262 한남동 사저 싸그리 공개했음 좋겠어요. 9 2025/06/04 2,068
1722261 예전 너는 내운영 이재명편 2 ㅇㅇ 2025/06/04 1,216
1722260 민주, 파견 검사 40명→60명으로 늘린 ‘내란 특검법’ 수정안.. 9 진짜대한민국.. 2025/06/04 2,890
1722259 ‘리박스쿨 늘봄학교 파견’ 윤석열·이주호 공수처 고발.사세행 7 댓글조작 2025/06/04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