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키워놓고 든 생각

.. 조회수 : 3,437
작성일 : 2024-11-13 08:25:48

1. 가족의 일에 동참시키기
: 아이들 너무 귀하게 키우고 과잉보호하는 부모들 많죠. 귀하게 키워야 귀한 대접받는다는 말도 많이 하구요. 
그런데 우리 사회생활 해보면 다 알잖아요. 대접받으려는 사람들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일이 있으면 선뜻 나서서 같이 거들줄도 아는 사람이 어른스럽고 호감가는 사람이잖아요. 
요즘 자칭 공주 왕자가 얼마나 많은지. 형제중에서 특별히 편애받거나 금이야 옥이야 대접받고 자란사람들은 자라서 적응을 잘 못해요. 부모말고 어느누가 그렇게 대우해주나요. 
엄마아빠와 함께 어릴 때부터 아주 작은일이라도 집안일도 돕고 문제를 같이 의논하기도 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역할을 하도록 키우는게 좋아요. 친구들과 모여 얘기하다보면, 어릴때부터 부모님 심부름 많이 하고 돕던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 잘하더라구요. 

 

2. 부모가 힘을 가지고 버티기
: 아이들 자라면서 당연히 떼쓰기도 하고 말썽피우기도 하죠. 
부모와 힘겨누기 하느라고 일부러 그러기도 하고, 시행착오 겪느라고 의도치 않게 그럴수도 있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좌절을 겪거나 힘들어하는 일들도 생기구요. 
그때마다 많은 부모들은 스스로 불안이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아이를 닥달하거나 아이와 싸우거나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아이를 달래며 휘둘리는 경우가 많죠. 어릴때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 수용해주려고 하기도 하구요. 
성숙한 부모라면 그냥 곁에서 함께 해주면서 굳건하게 버텨줄수 있어야하지 않나 싶어요.
"그럴수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거다. 엄마아빠가 옆에 있어줄게" 
"하기싫어도 할일은 해야한다. 할수없는 일은 못하는거다. 그렇게 행동한다고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면서요.
아이도 떼쓰고 말썽피워도 안통하는구나 배우기도 하고,
든든하게 버티는 엄마아빠보면서 다시 일어나 도전할 힘도 생길테구요.
지나고보니, 그때 내가 너무 약했구나. 같이 휘둘렸구나 싶을때가 많더라구요.
안정감있고 힘있는 부모곁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우고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가지고 자랄거예요.

 


저는 아주 힘들게 에너지를 쏟아가며 애썼지만,

위의 두가지를 꿋꿋히 지켰으면 (저는 오락가락했어요. ^^)
엄마역할이 좀더 수월하고 여유있었을텐데 싶어요.

부모가 편안하고 안정감있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IP : 182.224.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3 8:36 AM (223.38.xxx.22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2. 오늘 아침
    '24.11.13 8:55 AM (106.101.xxx.233)

    귀한 말씀 보려 82에 들어왔군요. 정말 좋으신 말씀입니다!!

  • 3. ^^
    '24.11.13 9:10 AM (114.207.xxx.183)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네요.
    오늘 아침 좋은 글, 옳은 말씀 보게 되어 좋습니다!!
    아직 초고학년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깊이 새겨들을 말씀인거같아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4. ^^
    '24.11.13 9:18 AM (123.212.xxx.149)

    저도 늘 노력하는 것 두가지인데요.
    알아도 실천이 쉽지 않지만 노력중입니다!
    안되면 다시 마음 다잡기

  • 5. 지하철
    '24.11.13 9:28 AM (118.235.xxx.251)

    좋은말씀이네요
    저는 이미 다키웟는데 아이키우기도 교육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어요 좌충우돌 하면서 키웠네요ㅠ

  • 6. 느림보토끼
    '24.11.13 10:14 AM (61.105.xxx.145)

    나도 부모는 처음이라..
    저도 가장 공감한 부분이 두번째입니다
    아이 키우며 내 중심 잡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게 맞는지 아닌지
    이래야했는지 저래야 했을지..
    힘든시간 이겨낸 우리 엄마들..
    서로 전리품자랑 하듯 내가 잘한것 보단
    내가 하지못했던 고백이나 경험을 이렇게 나누는 글들이
    참 귀합니다

  • 7. ....
    '24.11.13 11:32 AM (110.13.xxx.200)

    공감해요
    결혼하면 돈 지원에 앞서 육아교육 무조건적으로 받는거 의무화했음 좋겟어요
    그게 나라를 살리는 길 같아요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는게..

  • 8. --
    '24.11.13 12:00 PM (119.207.xxx.182)

    좋은 글입니다.
    어른으로 대하면 어른스럽게 행동하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769 급질 아무리해도 변기에 물이 안내려갑니다 13 ..... 2025/02/07 2,586
1682768 천안아산 시내 자체의 의료 인프라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6 가갸겨 2025/02/07 1,279
1682767 마흔살 전망좋은 직군 뭐가 있을까요 1 kk 2025/02/07 3,063
1682766 [단독] "14명 구금" 방첩사 간부 자필진술.. 11 끝내자 2025/02/07 4,824
1682765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2 .. 2025/02/07 1,629
1682764 속옷 라벨때문에 손바느질해야해요 12 예민러 2025/02/07 2,050
1682763 교통사고에 해당될까요? 9 사고 2025/02/07 1,058
1682762 모든것은 피싸움입니다 여러분 5 유전 2025/02/07 2,074
1682761 딸들은 몇 살쯤 독립했나요 15 .. 2025/02/07 3,422
1682760 젊은남자들이 탄핵찬성집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가 23 ........ 2025/02/07 4,660
1682759 국힘 경남선대위 전 청년대변인, 서부지법폭동 관여 의혹 2 내그알 2025/02/07 987
1682758 프랑스밀가루 빵 에서 무너졌어요;; 49 어쩌죠 2025/02/07 21,941
1682757 눈물 3 00 2025/02/07 1,022
1682756 이말이 더우스워 5 안웃기나요?.. 2025/02/07 1,221
1682755 반수고민 13 ... 2025/02/07 1,777
1682754 젊은 남자들 역차별 있다고 생각하는 데 문제라고 생각해요. 18 지나다 2025/02/07 1,915
1682753 "천하고 가난한 게"..교사가 학부모에 막말 4 .. 2025/02/07 5,066
1682752 유시민 딸 진짜 억울했겠어요 7 .. 2025/02/07 6,611
1682751 바이타믹스와 두유제조기 7 두유 2025/02/07 1,286
1682750 배달의 민족 결제시 타인카드 3 ㅇㅇ 2025/02/07 781
1682749 분식회계 소송중인 삼바가 시총 2위가 됐어요. 이게 나라냐.. 2025/02/07 781
1682748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무도 없어요 9 퇴근하고 2025/02/07 3,561
1682747 최상목, G20 결국 불참… 경제외교 공백 길어진다 9 ㅇㅇ 2025/02/07 2,242
1682746 냉전중인데 내일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해요 14 2025/02/07 2,858
1682745 이상하다고 느끼면, 그런거죠? 5 2025/02/07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