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물처럼 쓰네요

아유 조회수 : 4,326
작성일 : 2024-11-12 16:51:17

 몇년간 돈을 물처럼 쓰고 있어요. 일해서 벌었던 시기보다 집에 있고 시간이 많고 손안에 온갖 어플이 있으니 진짜 많은걸 사네요.   이제는 출근도 안하고 몸도 예전 같지 않고 발두개인데 신발만 수십개, 옷은 수백벌 가방도 수십개에요.가족들 것도 수시로 택배가 오고 현관과 방 드레스룸에 가득가득합니다.

40대 들어와서 경제적으론 안정 되었지만 번아웃과 아이들의 방황으로 자리 잡기 위해 일을 관두었는데 40대 후반인 지금은 물건에 깔린 저를 보니 너무 한심해요.

 오늘 큰쓰레기 봉투 두개 가득 신발 버렸고 안입는 새옷 중고**하나 팔았어요. 

 30대에는 살림도 좋아하고 그릇도 좋아해서 그릇장에 그릇 사기 바빴는데 50을 바라보니 처분도 골치 아프네요 그릇 냄비도 다 처분하고 싶어요.  

 올해 목표 예금 반 정도 모았는데 쇼핑이 다였네요 ㅠㅠ

정신 차리고자 써봅니다

 

IP : 222.120.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2 5:09 PM (61.77.xxx.81)

    실천 잘 하실어예요~~ 기운 팍팍

  • 2. ㅋㅋ
    '24.11.12 5:31 PM (223.38.xxx.139) - 삭제된댓글

    소비는 행복이쥬... 버리고 또 사셔요
    써야 내 돈이랍디다

  • 3.
    '24.11.12 5:37 PM (58.140.xxx.20)

    정신이 허하신가보네요

  • 4. ...
    '24.11.12 5:53 PM (121.65.xxx.29)

    신발 수십개, 옷도 수백벌, 가방 수십개;;;;;;;;
    마냥 응원해드리기에는 너무 심하시네요. 새로 사신 것만 그 정도 된다는거 아닌가요?

  • 5. 아유
    '24.11.12 6:14 PM (222.120.xxx.133)

    새로 산것도 있지만 오래된것도 많아요. 응원도 채찍도 다 좋아요. 많이 사고 있었고 집이 크다보니 점점 자라나다 감당이 안되는걸 알았어요. 코로나 이후 집에 누구 오지 않으니 더 그런것도 있구요. 소비는 해볼만큼 모든 면에서 해봤네요 . 그게 더 허하게 하나봐요. 아이들 입시를 여러번 겪고 있는데 이것도 한몫 하고 핑계도 끝도 없었어요. 고해성사처럼 올려보고 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6. 응원합니다
    '24.11.12 7:01 PM (125.142.xxx.31)

    원없이 쇼핑도 해보셨다니 오히려 다행아닌가요.
    이제 조금씩 비우며 사정에 맞게 미니멀하시면 되죠.

  • 7.
    '24.11.12 8:10 PM (121.167.xxx.7)

    뭐든 정체되지 않고 움직이셨다는 데 박수 쳐드립니다.
    해봤으니 알게 되잖아요.
    이제부터 또 정리하면 되지요.
    저도 짐에 치여 돌아버리기 직전인데요.
    연말을 목표로 날마다 치우려고 해요.
    사실 올 초부터 목표였는데...쇼핑만 많이 했어요. 살림살이를 개비하느라.
    애들이 이젠 제가 치운다는 말 안믿어서~~ㅎㅎ 엄마가 한다면 하는 사람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 8. 그러다가
    '24.11.12 9:56 PM (124.53.xxx.169)

    모든게 부질없고 거추장스럴 뿐이다 할 때가 오던데요.
    그래도 쓸만큼 써 봤고 질를만큼 질러 봤으니
    끝에가서 그런게 오면서 안목도 길러져 있어서
    웬만한 것엔 마음동요가 없어지던걸요.
    좋은거 제대로 된거 남기고 버림의 과정을
    하면서 또 깊어지고...
    세상모든 앎이나 깨우침에는 반드시
    댓가가 있다 라고 생각해요.
    님은 마음만 먹으면 그 누구보다 현명해 질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398 김치 맛은 육수도 한 몫 하는거 같아요 14 김치애 2024/11/17 2,905
1647397 일요일에 택배가 출발하기도 하나요? 7 dd 2024/11/17 730
1647396 매실청 유통기한 4 매실청 2024/11/17 700
1647395 도깨비 드라마 보면 6 2024/11/17 1,959
1647394 만만하고 편한 면티 찾기 어렵네요 18 ... 2024/11/17 2,509
1647393 아버지에게 김장을 받아오며 27 ㅁㅁㅁ 2024/11/17 5,783
1647392 스팀보이 a/s받아보신분 계실까요? 2 온수매트 2024/11/17 329
1647391 구청에서 일본어배우는 모임중한분이 5 oo 2024/11/17 2,489
1647390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응하세요? 6 ... 2024/11/17 1,102
1647389 살림하는 입장은 다 이런가요? 6 무수리 2024/11/17 2,077
1647388 본인과 주력했던 인물들이 다자살하는데 상관없을까 30 mm 2024/11/17 3,715
1647387 (돈벌기쉬워요) 비트코인이 뭔지 쉽게 설명 24 돈벌기쉬워요.. 2024/11/17 5,510
1647386 5명 모임인데 3명 따로 모이는 거 45 모임 2024/11/17 5,008
1647385 중국인들 맨날 기름범벅 먹고도 괜찮은 60 ddd 2024/11/17 5,621
1647384 나솔사계 10기영자는 성형전이 훨씬 이뻐요 12 ㅣㅣㅣㅣ 2024/11/17 3,741
1647383 오늘 코트 날씨인가요? 4 Dj 2024/11/17 1,876
1647382 조거팬츠 네이비 색상 나이들어 보일까요? 6 고민 2024/11/17 1,172
1647381 무청김치 담그는법 알려드려요~~~ 나루 2024/11/17 1,221
1647380 딤채 성에제거 기능 쓸 때 뚜껑 여나요? 2 ㅇㅇ 2024/11/17 377
1647379 거구인 환자 입원실 옷을 어디서 구할까요? 6 환자복 2024/11/17 1,143
1647378 윤 대통령 골프 단독보도한 기자 '입건'됐다 35 이게나라냐 2024/11/17 4,909
1647377 이미 성인이 된 형제자매를 증명하려면 뭘 떼야하죠? 3 증명서 2024/11/17 1,361
1647376 역류성식도염 감자즙대신 전분가루 12 감자즙 2024/11/17 1,069
1647375 쌍화차 8 ... 2024/11/17 1,405
1647374 이사갈때 시가에서 축하금 받고 9 ㅇㅇ 2024/11/17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