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물처럼 쓰네요

아유 조회수 : 4,333
작성일 : 2024-11-12 16:51:17

 몇년간 돈을 물처럼 쓰고 있어요. 일해서 벌었던 시기보다 집에 있고 시간이 많고 손안에 온갖 어플이 있으니 진짜 많은걸 사네요.   이제는 출근도 안하고 몸도 예전 같지 않고 발두개인데 신발만 수십개, 옷은 수백벌 가방도 수십개에요.가족들 것도 수시로 택배가 오고 현관과 방 드레스룸에 가득가득합니다.

40대 들어와서 경제적으론 안정 되었지만 번아웃과 아이들의 방황으로 자리 잡기 위해 일을 관두었는데 40대 후반인 지금은 물건에 깔린 저를 보니 너무 한심해요.

 오늘 큰쓰레기 봉투 두개 가득 신발 버렸고 안입는 새옷 중고**하나 팔았어요. 

 30대에는 살림도 좋아하고 그릇도 좋아해서 그릇장에 그릇 사기 바빴는데 50을 바라보니 처분도 골치 아프네요 그릇 냄비도 다 처분하고 싶어요.  

 올해 목표 예금 반 정도 모았는데 쇼핑이 다였네요 ㅠㅠ

정신 차리고자 써봅니다

 

IP : 222.120.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2 5:09 PM (61.77.xxx.81)

    실천 잘 하실어예요~~ 기운 팍팍

  • 2. ㅋㅋ
    '24.11.12 5:31 PM (223.38.xxx.139) - 삭제된댓글

    소비는 행복이쥬... 버리고 또 사셔요
    써야 내 돈이랍디다

  • 3.
    '24.11.12 5:37 PM (58.140.xxx.20)

    정신이 허하신가보네요

  • 4. ...
    '24.11.12 5:53 PM (121.65.xxx.29)

    신발 수십개, 옷도 수백벌, 가방 수십개;;;;;;;;
    마냥 응원해드리기에는 너무 심하시네요. 새로 사신 것만 그 정도 된다는거 아닌가요?

  • 5. 아유
    '24.11.12 6:14 PM (222.120.xxx.133)

    새로 산것도 있지만 오래된것도 많아요. 응원도 채찍도 다 좋아요. 많이 사고 있었고 집이 크다보니 점점 자라나다 감당이 안되는걸 알았어요. 코로나 이후 집에 누구 오지 않으니 더 그런것도 있구요. 소비는 해볼만큼 모든 면에서 해봤네요 . 그게 더 허하게 하나봐요. 아이들 입시를 여러번 겪고 있는데 이것도 한몫 하고 핑계도 끝도 없었어요. 고해성사처럼 올려보고 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6. 응원합니다
    '24.11.12 7:01 PM (125.142.xxx.31)

    원없이 쇼핑도 해보셨다니 오히려 다행아닌가요.
    이제 조금씩 비우며 사정에 맞게 미니멀하시면 되죠.

  • 7.
    '24.11.12 8:10 PM (121.167.xxx.7)

    뭐든 정체되지 않고 움직이셨다는 데 박수 쳐드립니다.
    해봤으니 알게 되잖아요.
    이제부터 또 정리하면 되지요.
    저도 짐에 치여 돌아버리기 직전인데요.
    연말을 목표로 날마다 치우려고 해요.
    사실 올 초부터 목표였는데...쇼핑만 많이 했어요. 살림살이를 개비하느라.
    애들이 이젠 제가 치운다는 말 안믿어서~~ㅎㅎ 엄마가 한다면 하는 사람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 8. 그러다가
    '24.11.12 9:56 PM (124.53.xxx.169)

    모든게 부질없고 거추장스럴 뿐이다 할 때가 오던데요.
    그래도 쓸만큼 써 봤고 질를만큼 질러 봤으니
    끝에가서 그런게 오면서 안목도 길러져 있어서
    웬만한 것엔 마음동요가 없어지던걸요.
    좋은거 제대로 된거 남기고 버림의 과정을
    하면서 또 깊어지고...
    세상모든 앎이나 깨우침에는 반드시
    댓가가 있다 라고 생각해요.
    님은 마음만 먹으면 그 누구보다 현명해 질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869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 불쌍하세요? 2 .. 2024/11/24 1,145
1649868 친구중에 생년월일이 같은 아이 있는데 6 골드 2024/11/24 1,890
1649867 오세훈 지인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줬지만 캠프 무관&.. 5 ........ 2024/11/24 1,820
1649866 김장하고 김냉에 언제 넣을까요? 7 김치 2024/11/24 1,758
1649865 정시 추합은 예비번호를 받아야 오는거죠? 4 마미 2024/11/24 1,126
1649864 딸이랑 대학로 뮤지컬 데이트 좋아요. 2024/11/24 589
1649863 지금까지 살면서 번화가 상가 한적하고 사람 없는 적 처음인듯해요.. 4 ........ 2024/11/24 1,931
1649862 요즘 말 중에 입터짐..이란 말이요 20 ㅇㅇ 2024/11/24 3,994
1649861 추위도 많이 타요 5 어깨아픈데 2024/11/24 1,209
1649860 요즘은 대학가 주변 음식점도 싼게 아니네요 2 ㅓㅏ 2024/11/24 1,168
1649859 고딩엄빠 야무진 싱글맘 15 .. 2024/11/24 4,311
1649858 대학 면접 망쳐도 붙을 수 있나요? 13 면접 ㅠㅠ 2024/11/24 1,579
1649857 피부관리실 마사지 좋은가요? 2 @@ 2024/11/24 1,704
1649856 당나귀귀 보는데요. 신입 여아나운서들 턱이. 5 ... 2024/11/24 3,280
1649855 시저샐러드 시판 드레싱 맛 업그레이드하는법 2 2024/11/24 828
1649854 조립식 가족 결말 6 결말 2024/11/24 3,303
1649853 물건에 미친 엄마 2 쓰레기 2024/11/24 4,997
1649852 저녁에 국이 없는데... 9 밥때또돌아왔.. 2024/11/24 1,974
1649851 인터넷설치와 에그 중 무엇이 더 나을까요? 2 .. 2024/11/24 630
1649850 맥도날드 상하이버거 맛있나요? 2 ㅇㅇ 2024/11/24 1,035
1649849 10년만에 영화관가서 히든페이스 봤어요 7 유우 2024/11/24 3,008
1649848 냉장고 소음 해결. 신기한 경험담예요~~ 6 신기 2024/11/24 3,171
1649847 부부 노후자금 17 겨울 2024/11/24 5,118
1649846 진미채무침이 짤때 5 사랑 2024/11/24 892
1649845 전 어릴때부터 부엌일을 도왔어요 11 2024/11/24 2,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