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집 소방점검을 이렇게 하나요??

집순이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24-11-12 11:49:04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어요. 한 층에 네집씩 7층짜리 건물입니다. 사전에 아무연락 못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애 등원시키고 집에 있는데 누가 자꾸 문을 두드려요.

혼자 있을땐 문을 안 열어줘서 그냥 모른 척 있었어요. 대답이 없으니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합니다. 저러다 가겠지 하면서도 혹시 무슨일인가 싶은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마트 배송이 십분 전에 와 있었더라고요. 배송기사님인가? 아닌데 문 두드릴 일은 없는데? 아리송한 상태로 있는데 바깥이 조용해진 것 같길래 일단 냉장식품 때문에라도 문을 열었어요. '소방안전'이라고 등에 적힌 조끼를 입은 분이 안 가시고 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소방점검을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저도모르게 네. 어디요? 완강기있는쪽인가요? 하며 자연스레 말이 나오고, 일단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들어오셔서 거실에 있는 스프링쿨러 확인하시더니 교체 해야한다며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새 거를 가져오셨어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 나쁜 사람이면 다시 나가서 내려가겠어 싶어서 기다렸고, 거실천장 스프링쿨러만 딱 갈고 가셨어요. (그와중에 음료수도 하나드림). 

 

남편한테 물어보니 아무 연락 못 받았다는데, 원래 이렇게 가스검침하듯 그냥 오셔서 갈고 가시나요?? (한소리 들었어요. 문 열어주지말라고ㅠ) 세상이 험하니 저 안에 뭘 설치했나 하는 황당한 생각도 들고(애 키우는 집에 온갖 애기 잡동사니만 가득한데 볼 게 뭐 있나 싶지만요). 내가 왜 함부로 문을 열어줬나, 왜 확인도 안해봤나. 별별 자책도 드는데요. 

 

암튼 원래 이렇게 하나요? 혹시 이런 점검 받은 분 계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괜히 마음이 불안한데 원래 이런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그 분께도 죄송하고요.)

 

IP : 210.183.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2 11:50 AM (14.32.xxx.242)

    네 저도 불시에 ? 받았습니다

  • 2. ...
    '24.11.12 11:52 AM (211.250.xxx.195)

    소방법이 바뀌어서 그렇다는데요
    소화기는 압력게이지보는거 같고
    보통 육안점검하고
    무슨 막대기?깔대기?같은거로 감지기도 찍어보고 글래요

    이상있으면 갈아주기도하고
    소방안전관리자있는건물은 교체하라하고 하더라고요

  • 3. 원글
    '24.11.12 12:08 PM (210.183.xxx.120)

    맞아요. 무슨 막대기로 찍어보셨던 것 같아요. 그것좀 자세히 보고 있을 걸 뭐가 급하다고 마트배송 온것들 정리하고 있었어요. 한 3분도 안 되어서 다 됐습니다. 하고 가셨네요. 원래 이렇게 불시에 하는군요;; 댓글들 감사드려요^^

  • 4. ㅇㅇ
    '24.11.12 3:44 PM (61.40.xxx.162)

    혹시 비용을 내신건 아니지요? 소독, 보일러점검 등 무슨 정부기관에서 나온 것처럼 복장 입고 들이닥쳐서 꼭 해야 하는 검사인양 하는 장사치들도 있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563 어떤분이 화장실 나오고 바로들어가 구역질이 계속나와요 2 2025/05/16 2,135
1713562 믹스커피 덜 단것 찾으시는 분들 3 절대광고아님.. 2025/05/16 2,260
1713561 속옷도 계절별로 입는게 다른가요 6 ㅇㅇ 2025/05/16 1,397
1713560 극우 유튜버 신혜식 추가 폭로"노무현 숨겨진 딸 가짜뉴.. 11 2025/05/16 4,272
1713559 검찰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는...... 3 궁금 2025/05/16 780
1713558 고2아들 학교 입시설명회 갔는데 5 연두 2025/05/16 1,365
1713557 82분들 키에서 몇 빼면 몸무게에요? 22 궁금 2025/05/16 2,891
1713556 KBS의 그래프 왜곡.JPG 2 대단하다 2025/05/16 889
1713555 중3 아들이 성적을 속인것을 알았을때 어떻게 훈육해야할까요 22 .... 2025/05/16 2,097
1713554 소변 모아둘 보냉 장소 5 아이스 2025/05/16 1,770
1713553 게시판 그분은 딸에게 질투느끼는 것이 아니었어요. 10 그냥 2025/05/16 1,862
1713552 남편 지능의심 한번 봐주세요 14 허허허 2025/05/16 3,421
1713551 울집 고딩 오늘 체육대회 취소됐는데 4 레인 2025/05/16 1,348
1713550 이재명, '노란봉투법·주4.5일제' 약속…김문수, 노동공약 사실.. 10 역시 2025/05/16 1,013
1713549 학군지에 살면서 현타오는 점 17 11 2025/05/16 4,575
1713548 혹시 소띠 부모님들 10 ?? 2025/05/16 1,955
1713547 가슴 통증 증상좀 봐주세요 9 ... 2025/05/16 1,305
1713546 진짜 딸에게 질투를 느끼세요? 39 2025/05/16 3,504
1713545 민주당 유세팀과 국힘유세팀 댄스비교 3 비교체험 극.. 2025/05/16 1,114
1713544 중년 남편 체취 바디용품 17 튼튼맘 2025/05/16 2,056
1713543 구급차 막은 김문수 지지자들 "소방대 XXX".. 12 기가막히네요.. 2025/05/16 1,501
1713542 카톡 지금 저만 안 되나요? 4 플럼스카페 2025/05/16 899
1713541 지렁이류(?)에 좀 박식한분? 11 ㄱㄴ 2025/05/16 743
1713540 5/16(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5/16 322
1713539 달바 수분 선크림 괜찮네요 추천 6 써보신 분 .. 2025/05/16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