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집 소방점검을 이렇게 하나요??

집순이 조회수 : 1,118
작성일 : 2024-11-12 11:49:04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어요. 한 층에 네집씩 7층짜리 건물입니다. 사전에 아무연락 못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애 등원시키고 집에 있는데 누가 자꾸 문을 두드려요.

혼자 있을땐 문을 안 열어줘서 그냥 모른 척 있었어요. 대답이 없으니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합니다. 저러다 가겠지 하면서도 혹시 무슨일인가 싶은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마트 배송이 십분 전에 와 있었더라고요. 배송기사님인가? 아닌데 문 두드릴 일은 없는데? 아리송한 상태로 있는데 바깥이 조용해진 것 같길래 일단 냉장식품 때문에라도 문을 열었어요. '소방안전'이라고 등에 적힌 조끼를 입은 분이 안 가시고 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소방점검을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저도모르게 네. 어디요? 완강기있는쪽인가요? 하며 자연스레 말이 나오고, 일단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들어오셔서 거실에 있는 스프링쿨러 확인하시더니 교체 해야한다며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새 거를 가져오셨어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 나쁜 사람이면 다시 나가서 내려가겠어 싶어서 기다렸고, 거실천장 스프링쿨러만 딱 갈고 가셨어요. (그와중에 음료수도 하나드림). 

 

남편한테 물어보니 아무 연락 못 받았다는데, 원래 이렇게 가스검침하듯 그냥 오셔서 갈고 가시나요?? (한소리 들었어요. 문 열어주지말라고ㅠ) 세상이 험하니 저 안에 뭘 설치했나 하는 황당한 생각도 들고(애 키우는 집에 온갖 애기 잡동사니만 가득한데 볼 게 뭐 있나 싶지만요). 내가 왜 함부로 문을 열어줬나, 왜 확인도 안해봤나. 별별 자책도 드는데요. 

 

암튼 원래 이렇게 하나요? 혹시 이런 점검 받은 분 계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괜히 마음이 불안한데 원래 이런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그 분께도 죄송하고요.)

 

IP : 210.183.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2 11:50 AM (14.32.xxx.242)

    네 저도 불시에 ? 받았습니다

  • 2. ...
    '24.11.12 11:52 AM (211.250.xxx.195)

    소방법이 바뀌어서 그렇다는데요
    소화기는 압력게이지보는거 같고
    보통 육안점검하고
    무슨 막대기?깔대기?같은거로 감지기도 찍어보고 글래요

    이상있으면 갈아주기도하고
    소방안전관리자있는건물은 교체하라하고 하더라고요

  • 3. 원글
    '24.11.12 12:08 PM (210.183.xxx.120)

    맞아요. 무슨 막대기로 찍어보셨던 것 같아요. 그것좀 자세히 보고 있을 걸 뭐가 급하다고 마트배송 온것들 정리하고 있었어요. 한 3분도 안 되어서 다 됐습니다. 하고 가셨네요. 원래 이렇게 불시에 하는군요;; 댓글들 감사드려요^^

  • 4. ㅇㅇ
    '24.11.12 3:44 PM (61.40.xxx.162)

    혹시 비용을 내신건 아니지요? 소독, 보일러점검 등 무슨 정부기관에서 나온 것처럼 복장 입고 들이닥쳐서 꼭 해야 하는 검사인양 하는 장사치들도 있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953 수능도시락 3 ㅇㅇ 2024/11/13 943
1645952 트럼프는 멜라니아와는 오래 사네요 20 ㄴㅇㅈㅈㅅㅎ.. 2024/11/13 6,975
1645951 지웁니다 78 ㅇㅇ 2024/11/13 15,920
1645950 신림동 순대타운에 백순대 어느집이 맛있나요? 1 백순대 2024/11/13 569
1645949 남편이 나한테 잘 못한다는거 지인이랑 이야기하다보니 속상하네요 7 Df 2024/11/13 1,970
1645948 캐나다에서 불타는 테슬라에 갇힌 5명중 4명이 사망했네요. 10 2024/11/13 3,913
1645947 내가 사랑하는 겨울 필수템!!!!!!! 15 놀아줘 2024/11/13 4,892
1645946 먹은 거에 비해서 많이 나온다는 건 많이 2024/11/13 820
1645945 남편이랑 이혼 취소 12 룽말양 2024/11/13 5,762
1645944 동서랑 서울 구경 후기 5 촌스럼 2024/11/13 2,847
1645943 성추행 교수로 시위중인 서울여대 시위는 성격이 다릅니다. 12 삼돌어멈 2024/11/13 2,002
1645942 겨울 니트와 가디건 사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좀 황당한 고민을 3 어쩌지요 2024/11/13 1,562
1645941 잘때 배에 올려놓는 찜질팩 2 궁금 2024/11/13 668
1645940 화장실 수납장이 삐뚤어져서 겁나요 3 오마이갓 2024/11/13 791
1645939 고3 담임쌤 문자에 뭉클 5 고3맘 2024/11/13 3,206
1645938 서울에서 가까운 바닷가 알려주세요 16 ㄴㄴ 2024/11/13 1,408
1645937 국민은 ‘영끌’, 정부는 ‘영혼’ 없는 관리…2000조원 향해가.. 4 ... 2024/11/13 964
1645936 축구 못하는 남자애들 학교생활 힘든가요? 22 우유 2024/11/13 1,460
1645935 로제 apt발음 논란 4 아파tz 2024/11/13 3,974
1645934 22년산 멸치젓갈 끓였어요 어떡하죠? 3 ㅇㅇ 2024/11/13 1,401
1645933 먹으면 도파민 대폭발하는 음식, 뭐가 있으세요? 15 곱창 2024/11/13 2,725
1645932 오 슈프림골드 맛있네요^^ 9 커피땡겨 2024/11/13 2,397
1645931 전기방석 사려니까 전자파에 안전한 게 없네요 2 2024/11/13 875
1645930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 너무 과한거 아닌가요? 52 ........ 2024/11/13 5,072
1645929 얼마전에 미국주식 자랑한 1인 25 2024/11/13 6,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