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집 소방점검을 이렇게 하나요??

집순이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24-11-12 11:49:04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어요. 한 층에 네집씩 7층짜리 건물입니다. 사전에 아무연락 못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애 등원시키고 집에 있는데 누가 자꾸 문을 두드려요.

혼자 있을땐 문을 안 열어줘서 그냥 모른 척 있었어요. 대답이 없으니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합니다. 저러다 가겠지 하면서도 혹시 무슨일인가 싶은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마트 배송이 십분 전에 와 있었더라고요. 배송기사님인가? 아닌데 문 두드릴 일은 없는데? 아리송한 상태로 있는데 바깥이 조용해진 것 같길래 일단 냉장식품 때문에라도 문을 열었어요. '소방안전'이라고 등에 적힌 조끼를 입은 분이 안 가시고 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소방점검을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저도모르게 네. 어디요? 완강기있는쪽인가요? 하며 자연스레 말이 나오고, 일단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들어오셔서 거실에 있는 스프링쿨러 확인하시더니 교체 해야한다며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새 거를 가져오셨어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 나쁜 사람이면 다시 나가서 내려가겠어 싶어서 기다렸고, 거실천장 스프링쿨러만 딱 갈고 가셨어요. (그와중에 음료수도 하나드림). 

 

남편한테 물어보니 아무 연락 못 받았다는데, 원래 이렇게 가스검침하듯 그냥 오셔서 갈고 가시나요?? (한소리 들었어요. 문 열어주지말라고ㅠ) 세상이 험하니 저 안에 뭘 설치했나 하는 황당한 생각도 들고(애 키우는 집에 온갖 애기 잡동사니만 가득한데 볼 게 뭐 있나 싶지만요). 내가 왜 함부로 문을 열어줬나, 왜 확인도 안해봤나. 별별 자책도 드는데요. 

 

암튼 원래 이렇게 하나요? 혹시 이런 점검 받은 분 계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괜히 마음이 불안한데 원래 이런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그 분께도 죄송하고요.)

 

IP : 210.183.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2 11:50 AM (14.32.xxx.242)

    네 저도 불시에 ? 받았습니다

  • 2. ...
    '24.11.12 11:52 AM (211.250.xxx.195)

    소방법이 바뀌어서 그렇다는데요
    소화기는 압력게이지보는거 같고
    보통 육안점검하고
    무슨 막대기?깔대기?같은거로 감지기도 찍어보고 글래요

    이상있으면 갈아주기도하고
    소방안전관리자있는건물은 교체하라하고 하더라고요

  • 3. 원글
    '24.11.12 12:08 PM (210.183.xxx.120)

    맞아요. 무슨 막대기로 찍어보셨던 것 같아요. 그것좀 자세히 보고 있을 걸 뭐가 급하다고 마트배송 온것들 정리하고 있었어요. 한 3분도 안 되어서 다 됐습니다. 하고 가셨네요. 원래 이렇게 불시에 하는군요;; 댓글들 감사드려요^^

  • 4. ㅇㅇ
    '24.11.12 3:44 PM (61.40.xxx.162)

    혹시 비용을 내신건 아니지요? 소독, 보일러점검 등 무슨 정부기관에서 나온 것처럼 복장 입고 들이닥쳐서 꼭 해야 하는 검사인양 하는 장사치들도 있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508 강릉에 처음으로 눈이 오고 있네요 5 2025/03/03 3,702
1685507 뒤늦게 영화 괴물을 봤는데요 5 .. 2025/03/03 2,008
1685506 핸드폰은 결국 작은게 최고네요 13 ㅇㅇ 2025/03/03 6,168
1685505 홍장원 품격이 어쩜 이리 반듯하고 멋질까요?? 45 ㅇㅇㅇ 2025/03/03 17,253
1685504 . 69 ㅇㅇ 2025/03/03 14,230
1685503 햄치즈토마토랑 에그샐러드 샌드위치 아이가 젤 좋아하는데 4 2025/03/03 2,321
1685502 100% 탄핵인용됩니다. 기각없어요. 13 걱정뚝 2025/03/03 4,628
1685501 50대에도 투석하시는분 계세요? 7 ㅇㅇ 2025/03/03 2,884
1685500 미국주식요. 버핏 할아버지의 시즌이 오는건가... 7 ㅇㅇ 2025/03/03 3,461
1685499 탄핵..되겠죠?? 9 ........ 2025/03/03 2,696
1685498 수학은 너무 도파민이 터진다고 하라는 말 안해도 해요 7 ㅇㅇ 2025/03/03 3,010
1685497 2월 파리 다녀왔는데 궁금한 것 답해드립니다. 14 무물 2025/03/03 3,338
1685496 스타일러 vs 소파 어느걸 살까요 3 투표 2025/03/03 1,706
1685495 고민시 이도현의 5월의 청춘 보신 분~ 13 .. 2025/03/03 3,021
1685494 지금 분당서울대 응급실서 5시간째 대기중 44 ₩₩₩₩ 2025/03/02 22,596
1685493 최성해 '조국 작업했다' 발언 8 ... 2025/03/02 3,922
1685492 술 마시면 체하는 느낌 안들려면 뭘 먼저 먹으면좋을까요 9 잘될 2025/03/02 1,155
1685491 연애하는 딸 귀가시간 체크하시나요? 7 - 2025/03/02 1,979
1685490 중매 주선 할까요 말까요 참견 좀... 28 .... 2025/03/02 4,360
1685489 교회 다니는 분들만 봐주세요. 14 .. 2025/03/02 2,272
1685488 어지럼증 원인이 뭘까요.이석증 재발 전조 증상인가요? 3 미쳐 2025/03/02 1,751
1685487 부모님들 어떤 유튜브 좋아하세요 부모 2025/03/02 511
1685486 남들이 영재라 계속 말하면 공부 시켜야 하나요? 25 영재 2025/03/02 3,152
1685485 보통 정형외과나 일반외과의사들 몇살까지 수술하나요? 5 .. 2025/03/02 2,150
1685484 음쓰처리기 바리미 삑삑소리 1 됐다야 2025/03/02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