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집 소방점검을 이렇게 하나요??

집순이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24-11-12 11:49:04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어요. 한 층에 네집씩 7층짜리 건물입니다. 사전에 아무연락 못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애 등원시키고 집에 있는데 누가 자꾸 문을 두드려요.

혼자 있을땐 문을 안 열어줘서 그냥 모른 척 있었어요. 대답이 없으니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합니다. 저러다 가겠지 하면서도 혹시 무슨일인가 싶은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마트 배송이 십분 전에 와 있었더라고요. 배송기사님인가? 아닌데 문 두드릴 일은 없는데? 아리송한 상태로 있는데 바깥이 조용해진 것 같길래 일단 냉장식품 때문에라도 문을 열었어요. '소방안전'이라고 등에 적힌 조끼를 입은 분이 안 가시고 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소방점검을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저도모르게 네. 어디요? 완강기있는쪽인가요? 하며 자연스레 말이 나오고, 일단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들어오셔서 거실에 있는 스프링쿨러 확인하시더니 교체 해야한다며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새 거를 가져오셨어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 나쁜 사람이면 다시 나가서 내려가겠어 싶어서 기다렸고, 거실천장 스프링쿨러만 딱 갈고 가셨어요. (그와중에 음료수도 하나드림). 

 

남편한테 물어보니 아무 연락 못 받았다는데, 원래 이렇게 가스검침하듯 그냥 오셔서 갈고 가시나요?? (한소리 들었어요. 문 열어주지말라고ㅠ) 세상이 험하니 저 안에 뭘 설치했나 하는 황당한 생각도 들고(애 키우는 집에 온갖 애기 잡동사니만 가득한데 볼 게 뭐 있나 싶지만요). 내가 왜 함부로 문을 열어줬나, 왜 확인도 안해봤나. 별별 자책도 드는데요. 

 

암튼 원래 이렇게 하나요? 혹시 이런 점검 받은 분 계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괜히 마음이 불안한데 원래 이런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그 분께도 죄송하고요.)

 

IP : 210.183.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2 11:50 AM (14.32.xxx.242)

    네 저도 불시에 ? 받았습니다

  • 2. ...
    '24.11.12 11:52 AM (211.250.xxx.195)

    소방법이 바뀌어서 그렇다는데요
    소화기는 압력게이지보는거 같고
    보통 육안점검하고
    무슨 막대기?깔대기?같은거로 감지기도 찍어보고 글래요

    이상있으면 갈아주기도하고
    소방안전관리자있는건물은 교체하라하고 하더라고요

  • 3. 원글
    '24.11.12 12:08 PM (210.183.xxx.120)

    맞아요. 무슨 막대기로 찍어보셨던 것 같아요. 그것좀 자세히 보고 있을 걸 뭐가 급하다고 마트배송 온것들 정리하고 있었어요. 한 3분도 안 되어서 다 됐습니다. 하고 가셨네요. 원래 이렇게 불시에 하는군요;; 댓글들 감사드려요^^

  • 4. ㅇㅇ
    '24.11.12 3:44 PM (61.40.xxx.162)

    혹시 비용을 내신건 아니지요? 소독, 보일러점검 등 무슨 정부기관에서 나온 것처럼 복장 입고 들이닥쳐서 꼭 해야 하는 검사인양 하는 장사치들도 있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303 여성단체들의 이중잣대 21 estrel.. 2025/04/01 2,864
1696302 지브리 지겨워요 ㅜㅜㅜ 18 고백 2025/04/01 14,669
1696301 이번에 반드시 개헌을 해서 헌법재판관 임명문제를 바로 잡아야함... 5 권동철 2025/04/01 1,155
1696300 초등 저학년 10 2025/04/01 1,206
1696299 탄핵) 2026년 시그널 시즌2 2 .. 2025/04/01 2,175
1696298 옷을 아주 잘 입으면 최대 몇 킬로까지 날씬해보일까요? 15 2025/04/01 3,758
1696297 이재명 무죄나자 검찰의 미친행동 4 인용 2025/04/01 3,416
1696296 차기 정부에선 확실한 개혁 이뤄지길 차기 2025/04/01 445
1696295 [긴급]30만명 부족! 윤석열 파면 서명 7 달빛댄스 2025/04/01 2,488
1696294 내부자들 영화가 생각나요. 1 내부자들… 2025/04/01 1,758
1696293 빵 값 미쳤어요 30 ㅇㅇ 2025/04/01 19,514
1696292 요즘은 스트레이트 파마는 없나요? 2 ㅇㅇ 2025/04/01 2,230
1696291 쿠쿠스피드팟 고무패킹 뭐로사면되나요? 1 ㅁㅁ 2025/04/01 380
1696290 안국역 24시간8:0파면촉구집회중 18 !,,! 2025/04/01 1,759
1696289 룸살롱 마담과 가수자녀면.. 7 2025/04/01 6,427
1696288 지금 돌싱포맨 젊은 아이돌남자 입은 회색점퍼 브랜드 아시는 분 2 ㄴㄱㄷ 2025/04/01 1,290
1696287 주변친구들의 질투때문에 속상하네요 12 .. 2025/04/01 5,294
1696286 김수현 재산이 3천억이라는데 그럼 지금까지 6000억원정도 벌었.. 29 ㅇㅇ 2025/04/01 23,846
1696285 민주진영쪽 기부계좌 모아놓은 거 있을까요? 2 파면하라.... 2025/04/01 656
1696284 증명사진 어플 추천해주세요 2 증명사진 2025/04/01 1,492
1696283 집회 참여하고 돌아가요 16 즐거운맘 2025/04/01 1,522
1696282 저희 큰 애 서울대 의대다니는데요 50 ... 2025/04/01 38,024
1696281 제가 들은 바로는 토지허가제 풀었다 다시 묶은 이유가 5 ㅇㅇ 2025/04/01 3,995
1696280 나경원 아들 11 ㄱㄴ 2025/04/01 6,817
1696279 밑에 글 보고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전문직 커플 5 서울 2025/04/01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