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 안가는 신혼초 소소한 시가 갑질 몇가지

가을 조회수 : 3,406
작성일 : 2024-11-12 11:35:46

1. 결혼할때 그시절 흔치 않게 반반결혼했어요.

예단은 받아야겠다고 하시길래 예단도 드리고 꾸밈비조로 사용할 예산을 정해주길래 함에 넣을 몇가지를 샀는데요..

당시 15만원 하던 헤라 무슨 화장품을 사갔더니 (함에 넣어야 하니 남편이 집으로 가지고 갔어요) 시모가 보고는 뭐 이렇게 비싼 화장품을 쓰느냐며..

결혼하고 보니 시모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설화수만 쓰시더라구요? 어이 상실.

 

2. 사내결혼이었던 탓에 결혼하고 얼마 후에 직장을 관두게 됐어요.

시가에 갔더니 당시 근처에 사시던 시외삼촌 외숙모까지 합세해서 저에게 허락도 없이 직장을 관둬서 시부모가 화가 많이 났다며 (허락을 받고 말고도 없었던게, 상황상 그럴 수 밖에 없었다니까요?) 시부모 앞에 가서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라고 해서 빌었어요. 하..... 나도 집에서 귀한 딸인데.

 

3. 결혼하고 몇해 후인가, 시가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시부모가 노발대발해서 전화가 왔어요. 

왜 도착하고 연락을 안했냬요. 그전에도 이후에도 한번도 도착전화 드려본 적이 없어요.

이건 뜬금없이 무슨 경우였을까요??

 

어려서 뭣모를 때 당한 일이라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속이 부글부글한데... 특히 1, 2번요.

어린 며느리 군기잡겠다 이런거였을까요?? 평생의 상처가 되네요.. 흑.

 

 

IP : 61.78.xxx.6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2 11:38 AM (223.38.xxx.15) - 삭제된댓글

    지금은 시댁이랑 어떻게 지내세요? 저같음 연락 끊고 살았을거 같은데요.

  • 2. 30년
    '24.11.12 11:39 AM (118.235.xxx.166)

    전인가요? 왜 결혼과 동시에 관둔건지????

  • 3. ㅡ,ㅡ
    '24.11.12 11:42 AM (112.168.xxx.30)

    의미없는 기싸움 잡들이죠머.

    제가 만만치않은 성격이라..조용히 할말 하는스타일...

    제가생각하기에 부당하거나 억지부리시거나하시면 조곤조곤 말씀 다드렸어요.하지만 늘 공손하게 진심담아서.

    그럼에도 계속 그럴만한 상황은 생겼지만 계속 저도 말씀드렸고.

    서운하시더라도 이건 제가 생각하기에 며느리로서 도리고 의무는 아니라생각한다라고요.

    약간 며느라기 형수스타일?ㅎ

    뒤에서 제 험담하셨겠지만 정당한 권리라생각했고 당연히 지켜야할 도리는 다했어요.

    시아버지께서 돌아가기전에 딸보다 저 먼저부르셔서 손잡아주시며 고맙다하셨어요.

    제가 해드려야한단 부분에선 최선 다했거든요...

    글쓰다보니 시압지 생각나네여..

  • 4. ......
    '24.11.12 11:43 AM (121.165.xxx.158)

    저는 제가 잘한일중 신혼초에 뭐때문에 어머님이 그렇게 화가나셧는지
    잘기억은안나지만 전화를 안했나?뭔가 뭐 암튼..그래서 시아버지가 저한테 전화해서
    너의엄마가?(엥 엄마?) 화가많이났다 니가와서 무릎을 꿇고 빌어라 해서
    제가 왜 무릎을 꿇고 빌어야하는지 모르겠고
    그게 왜 무릎을 꿇고 빌어야하는이유인지도 모르겠으며 하고싶지않다고
    전화를 끊었어요 . 제가 살면서 한일중에 제일잘한듯..
    그이후로 어머님은 몸져 누우셨고(화병인듯) 아들둘불러서 울고불고했지만
    저는 가지않았고 일절 대응안해서 어머님혼자 그냥 화를 삼키신듯..
    그이후로 화가난다고 절대 그렇게 하지않으셧어요..

  • 5. ㅇㅇ
    '24.11.12 11:45 AM (14.5.xxx.216)

    전형적인 시집 우위 마인드에요
    시집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부리는 횡포는 맥락이 없어요
    자기들 기분대로 상전노릇 하다가 은혜베푸는 시부모 역할 하다가
    그래요
    신혼초에는 뭣도 모르고 있다가 당하죠
    여러번 반복되다가 정신 차리고 반격하거나 마음이 멀어지고요

    평범하고 돈없는 시집들은 이런 횡포 부리다가
    세월지나면 힘떨어진후 며느리 눈치 봅니다
    급격히 잘해주는 시늉하죠
    그러면서 세상에 없는 좋은 시부모 코스프레하고요
    그러면 뭐해요
    며느리는 이미 만정이 떨어졌는데요

  • 6. ...
    '24.11.12 11:48 A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가 명란젓을 좋아하시길래 택배로 주문해서 배송시켰는데 그거 받고 시어머니가 노발대발 난리가 났어요.
    미리 보낸다고 왜 전화안했냐면서 그렇게 배웠냐고... ㅋㅋ
    시아버지랑 남편도 이해가 안 가서 니 엄마 왜 저러냐 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러거나말거나 그 후로 일체의 선물과 안부전화는 없어요. 근 20년째 안 하고 있어요. 일년 한두번 얼굴 보면 웃지만 등돌리면 심정적으로 옆집 할머니에요.

  • 7. 가을
    '24.11.12 11:55 AM (106.101.xxx.122)

    윗분은 이와중에 퇴사이유가 궁금하신 건가요?
    제가 기밀을 다루는 부서에 있어 일반 부서에 있는 남편과 같이 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해하시겠어요? 당연히 회사의 압력이 있었구요.

  • 8. ㅇㅂㅇ
    '24.11.12 11:55 AM (182.215.xxx.32)

    미친집안이네요
    그후에는 어땠나요

  • 9. ..
    '24.11.12 12:00 PM (49.161.xxx.218)

    남편은 뭐했나요
    와이프당하는데 보호해줘야지...

  • 10. 미친것들
    '24.11.12 12:02 PM (110.70.xxx.44)

    종년이니까 종노릇하라 그거예요.

  • 11. 미친것들
    '24.11.12 12:08 PM (110.70.xxx.44) - 삭제된댓글

    남편은 축구선수같이 즤집에서 쳐먹고 쳐자느라 바쁘겠죠.
    니야 욕을 듣던 무릎을 꿇던 알빠노
    대학 나와도
    직장 가져도
    불만 많으니 결혼 안하죠
    맞벌이하는 아들네 가도 자기 아들은 뭐하고
    며느리가 대접 안했다고
    지랄하는 게 시부모더라고요.
    장인장모 왔는데 자기딸 내비두고
    사위가 대접 안한다고 승질내는 거 봤어요?

  • 12. ㅇㅇㅇ
    '24.11.12 12:22 PM (58.29.xxx.194)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라고 진짜 빌었다니요....... 안 그래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말이죵

  • 13. 지금은
    '24.11.12 12:23 PM (115.21.xxx.164)

    안보고 사는 거죠. 그지경인 집안이면 아이들이 봐서도 좋을게 없어요. 진짜 시집 우위 마인드, 맥락없는 횡포 맞네요.

  • 14. 가을
    '24.11.12 12:31 PM (106.101.xxx.122)

    남편도 어려서 뭘 몰랐던 데다 착한아들 컴플렉스가 심한 사람이라 대놓고 뭐라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세월 지나 지금은 그냥 하하호호 수더분한 머느리로 나쁘지 않은 관계 유지하고 있어요. 당한 사람만 억울할 뿐, 시부모는 위의 일들 기억도 못할듯요. 이제 나이들어 기운이 빠지셨는지 위 어느분 말씀처럼 겉으론 세상 좋은 시부모 코스프레 하고계시지만, 저로선 마음속 깊은 응어리가 쉬이 풀어지지 않네요.

  • 15. 그 때
    '24.11.12 12:54 PM (182.221.xxx.15)

    바로 친정 부모님이 사위 불러서 애지중지 키운 내 딸 무릎꿇게 했다고 불호령하고 무릎 꿇렸어야 했어요.
    근데 여자들은 마음이 약하고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냥 혼자 속으로 삭히죠.
    시가들은 착각하는게 며느리는 부모도 없다고 생각하나봐요. 지 아들이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리는건데.

  • 16. 가을
    '24.11.12 1:00 PM (61.78.xxx.69)

    맞아요.. 당시엔 하도 치욕스럽고 부끄럽기도 해서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렸어요.
    한 10년도 넘게 지나 아시고는 미친 시부모라고 펄쩍 뛰셨어요. ㅠㅠ

  • 17. 에휴
    '24.11.12 1:14 PM (61.105.xxx.145)

    당시 결혼후 퇴사분위기 있었어요
    특히 사내커플..
    제 친구는 남편과 사내였는데
    친구가 입사도 빠르고(당시 군대가면3년 휴학)
    친구가 성격도 능력도 좋았는데..갑자기 imf후 구조조정하면서
    친구가 퇴사했고요..
    그맘 알기에 서로 토닥토닥했네요
    내 나이가 그때 시부모 나이되니
    뭐랄까.. 가끔 불쑥 올라오는 불덩이가 있네요
    시부모 자기들끼리 대화도 안통했고
    서로 배려하지도 않으면서 살다
    며느리에게 자신들의 부족을 해소하려 했네요
    모든 문제의 귀결을 스무몇살의 여자에게 맞추면서
    느꼈을 시부모의 끈끈한 동질감이 소름끼칩니다

  • 18. 학대
    '24.11.12 6:40 PM (175.223.xxx.188)

    ㄴ학대하는 악마 양부모의 맘이 딱 그렇죠.

  • 19.
    '24.11.14 3:38 PM (180.230.xxx.84)

    남일 깉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909 돈이라는게 참...ㅋ 4 ㅓㅏ 2024/11/13 3,032
1645908 군무원 살인범 계획된 범죄였네요. 6 ... 2024/11/13 3,527
1645907 띄어쓰기 잘 아시는 분 6 ... 2024/11/13 657
1645906 남편이 의사이신 분 계세요? 84 ㅇㅇ 2024/11/13 15,246
1645905 Mr. 플랑크톤 ㅡ 강추! 너무 재밌어요 9 환장 2024/11/13 2,703
1645904 전자동 커피 머신 세척 안 하면 10 ㅇㅇ 2024/11/13 1,785
1645903 잠잘때 꿈을 저보다 많이 꾸는분 계신가요? 7 구운몽 2024/11/13 948
1645902 내년 추석 해외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6 여행 2024/11/13 1,066
1645901 현미 벌레 난걸 받은거 같아요. 봐주시겠어요? 5 거기 2024/11/13 743
1645900 아직은 따뜻한 세상 5 취각 2024/11/13 1,229
1645899 아내가 집이 있으니 달라진 형부의 태도 32 화이팅언니 2024/11/13 26,785
1645898 인생의 큰 변화를 앞두고 여행을 한다면 3 111 2024/11/13 1,422
1645897 나이먹고 떡볶이 먹기 힘들죠? 24 ㅇㅇ 2024/11/13 3,736
1645896 솔로라서 사강이랑 윤세아 나이가 78년생인가요? 2 ㅇㅇㅇ 2024/11/13 2,245
1645895 스타벅스 돌체 6 커피 2024/11/13 1,533
1645894 상속받은 밭을 팔면 세금이 얼마인가요? 6 이번 6월 2024/11/13 1,620
1645893 수영장에서 수영안하고 걷기만 할수있나요? 24 2024/11/13 2,695
1645892 통풍 어찌해야 할까요? 8 ㅇㅇ 2024/11/13 1,439
1645891 목디스크 있는분, 무거운것 안드나요? 2 질문 2024/11/13 587
1645890 수능 전날 되었어도 이렇게 시니컬한 엄마도 드물겠죠? 14 재수생맘 2024/11/13 3,189
1645889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강연 영상인데요 1 2024/11/13 993
1645888 대용량에어프라이어 투명쓰시는분 어때요 2024/11/13 222
1645887 한국 증시 어떻게 하나요? 7 ㅇㅇ 2024/11/13 1,848
1645886 닥치면 다 하게된다는 말 7 2024/11/13 1,799
1645885 무우가 무르나요 6 석박이 2024/11/1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