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아이낳고 엄마가 되면

여자들이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24-11-12 10:31:10

자신보다 자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게 본능이고

기본적인 모성애인가요?

 

IP : 223.33.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2 10:39 AM (211.234.xxx.23)

    그런 사람도 있겠지요만...

    제 철없던 엄마였던 경험으로는..
    애 낳고 애가 3시간마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해야되는데
    그걸 제 때 시간 맞춰 안 해주면
    애가 몇 시간이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내가 2시간 쪽잠이라도 자려면
    애를 무조건 열심히 시간맞춰 먹이고 재워야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애한테 맞춰줘야 내가 쉴 수 있다. 밥 한 술이라도 서서 뜰 수 있다. 한 시간 쪽잠이라도 잔다..
    즉 애한테 전적으로 맞춰야만 내가 산다...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개고생 와중에 아기가 슬쩍 미소 한 자락 보여주면 되게 귀엽고..

    애가 커도 마찬가지입니다.
    3~4살 무렵..
    내가 원하는 걸 하러 갈 순 없어요.
    내가 원하는 걸 하러 가면 (애는 당연 데려가야되고)
    애가 나한테 심심하다고 징징거리거나, 배고프다고 울거나, 급히 볼 일 봐야해서 화장실로 애 안고 뛰거나..
    결론은..
    그냥 애가 좋아하는 데를 가면, (예를 들어 키즈까페)
    애가 신나서 노는 30분, 한 시간 동안이라도 내가 쉴 수 있다, 밥 한 술이라도 뜰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잠깐이라도 할 틈이 난다..
    가 됩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애가 좋아하는 것만 검색하거 실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또 애가 귀여운 짓 한다...
    귀여워서 미칩니다..

    이런 과정의 반복이랄까..

  • 2. ㅇㅇ
    '24.11.12 10:45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내가 편하게 먹고자고 쉬려고 한눈을 잠시 팔면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나한테 생명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작은 생명이에요.
    어떻게 내가 자고싶은대로 자고
    먹고싶은대로 먹겠어요.
    작은 생명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나만 하늘처럼 믿고있는데...
    갓태어난 강아지가 손바닥 위에서 새근새근 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생명의 아름다움을...
    하물며 나를 닮은 내가 낳은 내 아기인데요.

  • 3. ㅇㅇ
    '24.11.12 10:47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내가 편하게 먹고자고 쉬려고 한눈을 잠시 팔면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나한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작은 생명이에요.
    어떻게 내가 자고싶은대로 자고
    먹고싶은대로 먹겠어요.
    작은 생명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나만 하늘처럼 믿고있는데...
    갓태어난 강아지가 손바닥 위에서 새근새근 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생명의 아름다움을...
    하물며 나를 닮은 내가 낳은 내 아기인데요.

  • 4. 동감
    '24.11.12 10:56 AM (70.106.xxx.95)

    윗님에 동감인데
    저는 그와중에도 애가 귀여워죽겠다거나 이뻐죽겠단 생각도 없이
    그냥 기계적으로 살았어요
    사람이 너무 힘들면 아무 감흥이 없어요

  • 5. ...
    '24.11.12 11:00 AM (211.218.xxx.194)

    사람은 이기적.

    옛날에도 아픈 애를 낳으면 고아원앞에 갖다버린 부모도 있다고 하니까.
    보편적인 이야기는 아닐듯.

  • 6. ㄷㄷ
    '24.11.12 11:01 AM (59.17.xxx.152)

    기본적으로 양육에 대한 책임감과 아이에 대한 애정은 있겠지만 자기보다 자식이 먼저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닐까요?
    그래서 애도 잘 안 낳는 것 같고요.

  • 7. ...
    '24.11.12 11:16 AM (121.137.xxx.107)

    무조건 그렇다는 법칙은 없고,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모성애라는 것도 자식의 연령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자식이 작고 어릴땐 엄마의 보호본능이 아주 강한 것 같은데, 자식이 어느정도 성장하면 서서히 정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자식도 독립을 해야하니, 너무 강하게 정서적으로 엮이면 곤란하지요. 저같은 경우는 어린아이 기르고 있는데, 정말 예뻐 죽겠고 제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8. ...
    '24.11.12 11:45 AM (202.20.xxx.210)

    애 키우고 있는 당사자인 제가 얘기 합니다. 모성애는 타고 나는 게 아니라 배움의 영역이고요. 전 모성애 부족자라 애가 우선이 아닙니다 그래서 시터 내내 쓰고 저 하고 싶은 거 하기도 하고요. 애 때문에 뭘 못하게 되면 애한테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최대한 시터 쓰고 하고 싶은 거 하고 나머지 시간이 나면 아이에게 정을 줍니다. 따라서. 모든 엄마가 모성애가 있는 건 아니고요. 아이보다는 제가 중요합니다. -_-

  • 9. ..
    '24.11.12 12:27 PM (115.140.xxx.42) - 삭제된댓글

    아이 안좋아하던 제가 출산후 아이 돌보며
    이세상에서 제가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느꼈어요
    아이가 아야하면 마음이 아파 어디가 아파하며 쓰담해주고
    아..지금은 초딩이라 아야하면 뛰지마 소리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946 제가 판사라면 1 .. 2025/02/10 440
1683945 물리학과 영어로 Physics Department라고 쓰면 될까.. 1 2025/02/10 755
1683944 [펌] 이재갑 교수 페북 26 동감입니다 2025/02/10 3,221
1683943 대학가 자취방 보여주기 8 하소연해요 2025/02/10 1,357
1683942 초고층 아파트 살지마세요 ,‘이 층 위부터‘병에 걸린다 (한문도.. 5 저층 2025/02/10 6,402
1683941 노희경 작가 신작 나오나봐요 6 ㅇㅇ 2025/02/10 2,344
1683940 라떼 맛없으니 화가나요 18 스파스 2025/02/10 3,455
1683939 폐경 질문 좀 드려요 5 갱년기 2025/02/10 1,427
1683938 오요안나 소식 5 오늘쯤은 2025/02/10 3,675
1683937 대학 학벌 유의미한 구간이... 14 대학 2025/02/10 3,147
1683936 [기사] 윤 지지 시위대, 국가인권위 점거 15 폭동하려고?.. 2025/02/10 2,300
1683935 국힘이 윤석열을 옹호한다는 건 중도층을 버린다는 것을 의미해요 6 정치적스탠스.. 2025/02/10 829
1683934 변비 있는 분들 땅콩 드셔 보세요 17 땅콩 2025/02/10 2,790
1683933 장난감 물총 들고 은행 강도 (우리나라임) 6 ㅇㅇ 2025/02/10 1,416
1683932 홈플러스 이용하시는 분 1 ㅇㅇ 2025/02/10 1,185
1683931 시어머니 식사문의... 9 식사 2025/02/10 2,443
1683930 아이가 미용실에서 13만원 결제 23 ... 2025/02/10 6,157
1683929 전세 준 집 보일러 부품 교체할지 말지 2 고민 2025/02/10 731
1683928 성수동도 오피스건물이나 상가가 공실이 많나요? 1 ㅇㅇ 2025/02/10 1,084
1683927 한약은 간에 나쁘다가 낭설이랍니다. 40 ㅇㅇ 2025/02/10 4,608
1683926 시어머니 첫제사 날짜가 11 자정기준이 2025/02/10 1,929
1683925 소득 낮고 대출 많으면 한도↓...전세대출 더 조인다 6 .. 2025/02/10 1,125
1683924 와시셔츠 깃 때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9 ... 2025/02/10 819
1683923 국민의힘, 전한길 고발 종결 촉구 18 공공연히수사.. 2025/02/10 2,267
1683922 박해미 이사가는집 어딜까요? 8 ㅂㅎㅁ 2025/02/10 8,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