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아이낳고 엄마가 되면

여자들이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24-11-12 10:31:10

자신보다 자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게 본능이고

기본적인 모성애인가요?

 

IP : 223.33.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2 10:39 AM (211.234.xxx.23)

    그런 사람도 있겠지요만...

    제 철없던 엄마였던 경험으로는..
    애 낳고 애가 3시간마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해야되는데
    그걸 제 때 시간 맞춰 안 해주면
    애가 몇 시간이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내가 2시간 쪽잠이라도 자려면
    애를 무조건 열심히 시간맞춰 먹이고 재워야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애한테 맞춰줘야 내가 쉴 수 있다. 밥 한 술이라도 서서 뜰 수 있다. 한 시간 쪽잠이라도 잔다..
    즉 애한테 전적으로 맞춰야만 내가 산다...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개고생 와중에 아기가 슬쩍 미소 한 자락 보여주면 되게 귀엽고..

    애가 커도 마찬가지입니다.
    3~4살 무렵..
    내가 원하는 걸 하러 갈 순 없어요.
    내가 원하는 걸 하러 가면 (애는 당연 데려가야되고)
    애가 나한테 심심하다고 징징거리거나, 배고프다고 울거나, 급히 볼 일 봐야해서 화장실로 애 안고 뛰거나..
    결론은..
    그냥 애가 좋아하는 데를 가면, (예를 들어 키즈까페)
    애가 신나서 노는 30분, 한 시간 동안이라도 내가 쉴 수 있다, 밥 한 술이라도 뜰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잠깐이라도 할 틈이 난다..
    가 됩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애가 좋아하는 것만 검색하거 실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또 애가 귀여운 짓 한다...
    귀여워서 미칩니다..

    이런 과정의 반복이랄까..

  • 2. ㅇㅇ
    '24.11.12 10:45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내가 편하게 먹고자고 쉬려고 한눈을 잠시 팔면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나한테 생명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작은 생명이에요.
    어떻게 내가 자고싶은대로 자고
    먹고싶은대로 먹겠어요.
    작은 생명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나만 하늘처럼 믿고있는데...
    갓태어난 강아지가 손바닥 위에서 새근새근 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생명의 아름다움을...
    하물며 나를 닮은 내가 낳은 내 아기인데요.

  • 3. ㅇㅇ
    '24.11.12 10:47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내가 편하게 먹고자고 쉬려고 한눈을 잠시 팔면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나한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작은 생명이에요.
    어떻게 내가 자고싶은대로 자고
    먹고싶은대로 먹겠어요.
    작은 생명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나만 하늘처럼 믿고있는데...
    갓태어난 강아지가 손바닥 위에서 새근새근 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생명의 아름다움을...
    하물며 나를 닮은 내가 낳은 내 아기인데요.

  • 4. 동감
    '24.11.12 10:56 AM (70.106.xxx.95)

    윗님에 동감인데
    저는 그와중에도 애가 귀여워죽겠다거나 이뻐죽겠단 생각도 없이
    그냥 기계적으로 살았어요
    사람이 너무 힘들면 아무 감흥이 없어요

  • 5. ...
    '24.11.12 11:00 AM (211.218.xxx.194)

    사람은 이기적.

    옛날에도 아픈 애를 낳으면 고아원앞에 갖다버린 부모도 있다고 하니까.
    보편적인 이야기는 아닐듯.

  • 6. ㄷㄷ
    '24.11.12 11:01 AM (59.17.xxx.152)

    기본적으로 양육에 대한 책임감과 아이에 대한 애정은 있겠지만 자기보다 자식이 먼저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닐까요?
    그래서 애도 잘 안 낳는 것 같고요.

  • 7. ...
    '24.11.12 11:16 AM (121.137.xxx.107)

    무조건 그렇다는 법칙은 없고,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모성애라는 것도 자식의 연령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자식이 작고 어릴땐 엄마의 보호본능이 아주 강한 것 같은데, 자식이 어느정도 성장하면 서서히 정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자식도 독립을 해야하니, 너무 강하게 정서적으로 엮이면 곤란하지요. 저같은 경우는 어린아이 기르고 있는데, 정말 예뻐 죽겠고 제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8. ...
    '24.11.12 11:45 AM (202.20.xxx.210)

    애 키우고 있는 당사자인 제가 얘기 합니다. 모성애는 타고 나는 게 아니라 배움의 영역이고요. 전 모성애 부족자라 애가 우선이 아닙니다 그래서 시터 내내 쓰고 저 하고 싶은 거 하기도 하고요. 애 때문에 뭘 못하게 되면 애한테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최대한 시터 쓰고 하고 싶은 거 하고 나머지 시간이 나면 아이에게 정을 줍니다. 따라서. 모든 엄마가 모성애가 있는 건 아니고요. 아이보다는 제가 중요합니다. -_-

  • 9. ..
    '24.11.12 12:27 PM (115.140.xxx.42) - 삭제된댓글

    아이 안좋아하던 제가 출산후 아이 돌보며
    이세상에서 제가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느꼈어요
    아이가 아야하면 마음이 아파 어디가 아파하며 쓰담해주고
    아..지금은 초딩이라 아야하면 뛰지마 소리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488 자동차세 연납 1.31금 까지인데 하루 연체하면 어떻게 되나요 8 ... 2025/01/24 1,591
1673487 보부상님들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3 ㅇㅇ 2025/01/24 1,206
1673486 서울역에서 여조와는 다른 현실을 마주친 국힘 지도부 27 ㅅㅅ 2025/01/24 2,994
1673485 싱크대 걸레받이 깊이 2 질문 2025/01/24 533
1673484 어제 재래시장에 국힘이 나왔는데 15 ... 2025/01/24 3,111
1673483 아버지 배변 딸 or사위 28 아버지 2025/01/24 4,862
1673482 엠베스트 인강 아시는 분! 3 .... 2025/01/24 614
1673481 살면서 윤석열처럼 거짓말 많이하는사람 30 ㄱㄱㄱ 2025/01/24 2,896
1673480 전한길 부모로서 대단하네요 (정치글 아니니 정치댓글 사양) 56 2025/01/24 5,173
1673479 5400원에서 55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면, 인상률은 얼마인.. 7 수포자 2025/01/24 1,915
1673478 건강검진 전 소금을 먹었는데요. 4 ... 2025/01/24 1,802
1673477 카라와 지퍼있는 니트 안에 무슨색 입나요? 4 ... 2025/01/24 626
1673476 동치미 정수기 물로도 괜찮나요 2 난나 2025/01/24 878
1673475 윗입술과 팔자주름근처 신경손상,신경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2 광대쪽 골절.. 2025/01/24 781
1673474 일자 목(경추) 질환으로 삼성병원 교수님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경추질환 2025/01/24 664
1673473 연말정산 들어왔나요? 5 .. 2025/01/24 2,227
1673472 저처럼 여행 안맞는분 있으신가요? 7 ㅁㅁㅁ 2025/01/24 1,773
1673471 퀸거니(김건희 팬클럽)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 11 2025/01/24 2,249
1673470 내란범들 중에 이상민 5 내란수괴범 .. 2025/01/24 1,205
1673469 욕조 때 뭘로 닦으세요? 15 As 2025/01/24 3,399
1673468 맞벌이 연말정산 궁금 3 궁금 2025/01/24 793
1673467 대도시의 사랑법 (책) 재미있나요? 8 ㅎㅎ 2025/01/24 1,000
1673466 법무부의 尹 머리손질, 송영길측 "거짓해명".. 17 ㅇㅇ 2025/01/24 3,624
1673465 나이드신분 소개는 믿을수 없네요 16 ... 2025/01/24 3,366
1673464 갤럽 보수 362 진보 266 응답율 16.4% ㅋㅋㅋ 9 조작이지 2025/01/24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