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돌아 가시는게 본인 가정이 있으면 자식이 덜힘든가요.???

... 조회수 : 3,732
작성일 : 2024-11-11 21:28:31

저기 밑에글 보다가... 그냥 그생각이들었어요... 

저는 제가 30대 초반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하늘무너 지는줄 알았거든요..ㅠ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때가 태어나서 제일 힘들었던것 같아요 

정말 멘탈 안무너지고 잘 버틴 제자신이 대견스러울정도로 ... 근데 

남들도 이만큼이나 힘들겠구나.. 그다음부터는 장례식장에 가도 

상주들이 눈에 더 들어오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상주들이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는않았던것 같거든요 

저사람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그시기에 정말 힘들어서... 사촌언니 중에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 케이스가 있어서 

그언니한테 언니는 이렇게 힘든걸 어떻게 그렇게 잘 이겨냈냐고 

대놓고 물어본적이 있는데 

본인은 아이 키우면서 그때 아기 태어나서 애키우기 바빠서 

세월이 갔던것같다고 

저보고 아마 미혼이라서 훨씬 더 견디기가 힘들거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세월의 약이기는 한데..그래도 10년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한번씩 미치게 보고 싶고 하는거 보면 

평생 못잊을것 같아요 

 

 

 

IP : 114.200.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4.11.11 9:37 PM (70.106.xxx.95)

    자기 가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나 살기 바쁘고 힘드니
    생각은 덜 난다는 이야기죠

  • 2. ...
    '24.11.11 9:40 PM (114.200.xxx.129)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장례식장에 가면 기혼자 보다는 미혼 가족들이 더 안쓰럽더라구요
    저사람도 나같은 과정을 겪겠구나.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까지 최악으로 힘들었던것 처음이었던것 같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거 보다는 덜 힘들더라구요 ... 그때 완전 최악으로 힘들었나봐요 .. 약간 감정이 둔해진 느낌도 들구요

  • 3. 2년전
    '24.11.11 9:44 PM (118.235.xxx.116)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기혼 형제들은 자식 남편 있고 챙겨야할 사람이 있으니 쉽게 넘겼고 미혼 동생은 아직도 마음 아파해요
    같은집 살아 더 그런듯해요

  • 4. ㅇㅇ
    '24.11.11 9:59 PM (39.117.xxx.171)

    결혼해서 내자식 키우고살면 그렇게 사무치게 슬플거같진 않아요...

  • 5. ㅇㅇ
    '24.11.11 10:05 PM (211.58.xxx.63)

    올 4월에 하늘 나라가신 울엄마
    전 늦게 결혼해 아이가 어린데 보살펴야하니 티를 못낼뿐이지 계속 머릿속에 엄마가 존재해요 그리움에 사무쳐 미칠것같구요 아직도 돌아가신게 믿기지않고요

  • 6. 그런게
    '24.11.11 10:08 PM (70.106.xxx.95)

    미혼이면 더 벗어나기 힘들거에요
    애가 둘이상에 둘다 어리면 부모님 돌아가셔도
    맨날 슬퍼하고 있을 시간도 없더라구요

  • 7. 또하나
    '24.11.11 10:11 PM (180.70.xxx.42)

    생전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도 또 다르겠죠.

  • 8. 그래서 저는
    '24.11.11 10:39 PM (211.234.xxx.130)

    죽기전에 애들에게 아주 못되게 굴거에요
    생각하면서 울지말라고요
    미우면 덜 슬플거에요
    내가 죽었다고 슬퍼하는 자식들 생각하면
    가슴아파요

  • 9. .. ...
    '24.11.11 11:00 PM (124.60.xxx.9)

    병수발시키면서
    부모가 정떼주고간다는 말있어요.

    인생사가 그렇다고.

  • 10. 친밀했던
    '24.11.11 11:18 PM (125.178.xxx.170)

    정도에 따라 다를 듯요.
    친정아부지 2017년에 돌아가셨는데
    상 치르는 며칠만 슬펐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평생 엄마 고생 시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792 연세 있으신 운전하시는분이 판단이 안되시는지 5 ... 2024/11/15 1,169
1646791 별다방 도장ᆢ올해도 모으고 있네요 6 ~~ 2024/11/15 989
1646790 이 날씨에 사골곰탕 보관 3 주부 2024/11/15 461
1646789 이재명 판결을 비판하는 정규재씨 18 000 2024/11/15 2,841
1646788 서울대 수시전형에 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6 2024/11/15 1,037
1646787 옛날 엄마들이 자식들 때린거 이해해요 44 ㅇㅇ 2024/11/15 15,574
1646786 제주 비행은 맨날 연착이네요ㅠㅠ 4 .. 2024/11/15 1,724
1646785 여보시오. 겨울 양반 안 오시오? 11 . . . 2024/11/15 2,691
1646784 겨울에 롱부츠 신으시나요? 9 ··· 2024/11/15 1,345
1646783 치과에서는 향초향이 강하게 나더라고요 2 ㅁㅁ 2024/11/15 1,006
1646782 바퀴벌레도 인간을 '극혐' 한다 15 바퀴벌레왈나.. 2024/11/15 3,478
1646781 다들 난방 틀었나요? 9 난방 2024/11/15 1,929
1646780 대통령 술친구 서정욱의 자백 2 하늘에 2024/11/15 3,675
1646779 저는 극한직업 보면서 힘내요 4 워킹맘 2024/11/15 1,878
1646778 아이스크림 케이크 기프티콘 좋으세요? 36 꽃놀이만땅 2024/11/15 2,623
1646777 중학교 선생님들도 수능감독 차출되나요? 14 moanim.. 2024/11/15 2,267
1646776 윤 대통령, 전용 카트까지 가져와 골프/한기호 노무현, 별장 짓.. 3 이게인간이냐.. 2024/11/15 1,788
1646775 지역의료보험 분리 시 연말정산에 불이익있을까요? 1 무셔요. 2024/11/15 378
1646774 오늘 선고판사는 진짜 극우일까요? 19 정말 2024/11/15 2,237
1646773 정청래의원 -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끝내 이기리라! 20 사법부는죽었.. 2024/11/15 2,156
1646772 야구 한일전인데 중계가 다 유료 4 ..... 2024/11/15 1,082
1646771 소확행 3 꽈찌쭈 2024/11/15 1,025
1646770 밀레 의류 등 퀄리티 괜찮은 거죠? 3 .. 2024/11/15 945
1646769 아이폰 처음 사용할 때 짜증나나요? 20 아이니 2024/11/15 2,070
1646768 6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권력이라는 절대반지 그들의 필연적 .. 4 같이봅시다 .. 2024/11/15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