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돌아 가시는게 본인 가정이 있으면 자식이 덜힘든가요.???

... 조회수 : 3,654
작성일 : 2024-11-11 21:28:31

저기 밑에글 보다가... 그냥 그생각이들었어요... 

저는 제가 30대 초반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하늘무너 지는줄 알았거든요..ㅠ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때가 태어나서 제일 힘들었던것 같아요 

정말 멘탈 안무너지고 잘 버틴 제자신이 대견스러울정도로 ... 근데 

남들도 이만큼이나 힘들겠구나.. 그다음부터는 장례식장에 가도 

상주들이 눈에 더 들어오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상주들이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는않았던것 같거든요 

저사람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그시기에 정말 힘들어서... 사촌언니 중에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 케이스가 있어서 

그언니한테 언니는 이렇게 힘든걸 어떻게 그렇게 잘 이겨냈냐고 

대놓고 물어본적이 있는데 

본인은 아이 키우면서 그때 아기 태어나서 애키우기 바빠서 

세월이 갔던것같다고 

저보고 아마 미혼이라서 훨씬 더 견디기가 힘들거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세월의 약이기는 한데..그래도 10년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한번씩 미치게 보고 싶고 하는거 보면 

평생 못잊을것 같아요 

 

 

 

IP : 114.200.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4.11.11 9:37 PM (70.106.xxx.95)

    자기 가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나 살기 바쁘고 힘드니
    생각은 덜 난다는 이야기죠

  • 2. ...
    '24.11.11 9:40 PM (114.200.xxx.129)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장례식장에 가면 기혼자 보다는 미혼 가족들이 더 안쓰럽더라구요
    저사람도 나같은 과정을 겪겠구나.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까지 최악으로 힘들었던것 처음이었던것 같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거 보다는 덜 힘들더라구요 ... 그때 완전 최악으로 힘들었나봐요 .. 약간 감정이 둔해진 느낌도 들구요

  • 3. 2년전
    '24.11.11 9:44 PM (118.235.xxx.116)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기혼 형제들은 자식 남편 있고 챙겨야할 사람이 있으니 쉽게 넘겼고 미혼 동생은 아직도 마음 아파해요
    같은집 살아 더 그런듯해요

  • 4. ㅇㅇ
    '24.11.11 9:59 PM (39.117.xxx.171)

    결혼해서 내자식 키우고살면 그렇게 사무치게 슬플거같진 않아요...

  • 5. ㅇㅇ
    '24.11.11 10:05 PM (211.58.xxx.63)

    올 4월에 하늘 나라가신 울엄마
    전 늦게 결혼해 아이가 어린데 보살펴야하니 티를 못낼뿐이지 계속 머릿속에 엄마가 존재해요 그리움에 사무쳐 미칠것같구요 아직도 돌아가신게 믿기지않고요

  • 6. 그런게
    '24.11.11 10:08 PM (70.106.xxx.95)

    미혼이면 더 벗어나기 힘들거에요
    애가 둘이상에 둘다 어리면 부모님 돌아가셔도
    맨날 슬퍼하고 있을 시간도 없더라구요

  • 7. 또하나
    '24.11.11 10:11 PM (180.70.xxx.42)

    생전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도 또 다르겠죠.

  • 8. 그래서 저는
    '24.11.11 10:39 PM (211.234.xxx.130)

    죽기전에 애들에게 아주 못되게 굴거에요
    생각하면서 울지말라고요
    미우면 덜 슬플거에요
    내가 죽었다고 슬퍼하는 자식들 생각하면
    가슴아파요

  • 9. .. ...
    '24.11.11 11:00 PM (124.60.xxx.9)

    병수발시키면서
    부모가 정떼주고간다는 말있어요.

    인생사가 그렇다고.

  • 10. 친밀했던
    '24.11.11 11:18 PM (125.178.xxx.170)

    정도에 따라 다를 듯요.
    친정아부지 2017년에 돌아가셨는데
    상 치르는 며칠만 슬펐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평생 엄마 고생 시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764 가톨릭대 국립목포대 교수들 “윤 대통령, 직 수행할 자격 없어”.. 4 ........ 2024/11/12 2,043
1647763 이번 주 결혼지옥 정말 감동이네요. 11 이번주 2024/11/12 5,618
1647762 도지코인 수익률 후덜덜 18 머스크 2024/11/12 6,104
1647761 본인 이름이 어떤 느낌인지 아시나요? 15 ㅇㅇ 2024/11/12 3,570
1647760 벨기에 사는분 도와주세요 -병원가야하는경으 2 벨기에 2024/11/12 1,002
1647759 로맨스 스캠으로 15억원 사기당한 82세 할머니 16 실화 2024/11/12 7,131
1647758 대선 아직 멀었지만 10 ㅠㅠ 2024/11/12 971
1647757 빽다방 창업 어떨까요? 20 ........ 2024/11/12 4,781
1647756 남들은 5급도 붙고 변호사도 되는데.. 9 ㅇㅇ 2024/11/12 3,881
1647755 애들이 소파에 노상 누워있는건 그냥 두시나요? 32 ㅁㅁㅁ 2024/11/12 3,427
1647754 이름이 기억안나요 2 패딩 2024/11/12 845
1647753 아이가 무서운 영상이라고 보여줬는데요 3 ㅇㅇ 2024/11/12 3,453
1647752 실비가 7월부터 10만원이 뛰어 24만원이 빠져나갔네요 35 세상에 2024/11/12 6,605
1647751 외국갈때 블루커피 2024/11/12 397
1647750 정시만 있는 고3엄마 14 사자엄마 2024/11/12 2,883
1647749 현재 불타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20 활활~ 2024/11/12 3,761
1647748 ​김민전 "尹 경제 90점 이상, 해외선 슈퍼스타 호평.. 19 미친거아님 2024/11/12 2,014
1647747 아무리 결과보다 과정이라지만 2 ㅇㄷㅁ 2024/11/12 966
1647746 순두부 찌개했는데 들기름 넣었더니... 4 순두부 2024/11/12 4,060
1647745 젠더이슈 이해못하는 82 115 ㅇㅇ 2024/11/12 5,802
1647744 아이 키우며 지나서야 느낀 후회 14 그때 2024/11/12 7,056
1647743 부평/서울 광화문/ 강남 /홍대쪽 재신경치과 추천부탁요 3 .... 2024/11/12 332
1647742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라는 책 읽어보셨어요? 3 .. 2024/11/12 1,859
1647741 인왕산 성곽길 아주 좋네요 22 인왕산 2024/11/12 3,304
1647740 해외여행 싱글들을 위한 패키지는 어느 여행사에 있나요? 4 여행 2024/11/12 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