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즐기면서 편히 살다보면 계속 그렇게 살게 되는거 보셨나요?

2 조회수 : 3,920
작성일 : 2024-11-11 21:26:30

저는 걱정과 불안이 큰 성격이라서 앞서서 미래를 걱정하고 대비해요

 

제 동생이 좋은 학교 나와서 대기업을 다니긴 했지만, 1년에 2번 이상 비지니스 타고 해외여행 다니고, 명품 즐겨 사는게 너무너무 걱정되고 한심해 보였어요. 

 

말 그대로 욜로족이었는데, 버는 족족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취미 실컷하면서 즐기면서 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늘 "저축한 돈 없지? 앞으로 나이만 먹고 돈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정신 차리고 이제부터 저축할 궁리해"이러면서 항상 잔소리를 했네요

 

반면, 저는 죽어라고 공부해서 전문직 된 이후 지금도 수험생처럼 일개미 모드로 열일하고 있어요. 덕분에 돈은 많이 벌지만, 아직 미혼이고 돈을 모아도 삶의 패턴이 달라지지는 않죠

 

그런데 반전이 동생이 늦은 나이에 부잣집에 시집가더니 말 그대로, 이제는 돈 한 푼도 안 벌고, 100억이 넘는 집에서 좋은 호텔 회원권 끊고, 좋은 음식 먹으면서 더욱더 호강하고 사네요?

 

제가 상상도 못했던 결말이에요. 동생이 잘된게 너무 다행이고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저렇게 편히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지나? 싶더라구요

 

제 동생 말고도 주위에 그런 케이스가 몇명 더 있거든요. 열심히 살지 않고, 오늘만 있단 식으로 사치하고, 즐기면서 살았는데, 시집가니 더욱 더 호강하고 즐기면서 사는?

 

예전 놀면뭐하니에 박진주와 박진주 언니가 나와서 성실한 박진주 언니가 항상 박진주를 걱정하며, 이제 곧 너는 망할 때가 됐는데, 왜 안망하지..했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연예인으로 빵! 뜬 것을 보고 인생은 공평하지 않구나 했다던 일화가 떠오르네요

 

여러분 주변에도 놀고 즐기면서 사니 망한 거 말고, 오히려 그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살수 있도록 된 사람 많이 보셨나요?

IP : 124.49.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1 9:30 PM (125.178.xxx.184)

    동생분이 백수도 아니고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는 조건인데 애초에 뭐가 문제인지

  • 2. ...
    '24.11.11 9:31 PM (114.200.xxx.129)

    원글님 동생은 팔자가 좋으니까 그런거죠... 제주변을 봐도 팔자 좋은사람은 있는것 같더라구요
    사치 하고 이런거랑 상관없이... 그냥 가난한 남자를 만나도.. 끝내는 부자가 되는 케이스도 있구요 .이경우는 저희 고모가 그런 케이스인데.. 가난한 고모부랑결혼한다고 집안에서 반대하고 난리 나서 결혼초창기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속엄청 썩혔다고 하시던데 고모부가 끝내는 사업으로 제대로 대박쳐서... 결론은 고모 돈고생 안하고 평생 사셨거든요 ... 지금도 많이 넉넉하게 사시구요... 그런거 보면 팔자도 없다고 할수도 없는것 같아요...

  • 3. ..
    '24.11.11 9:32 PM (125.129.xxx.117)

    그런거 보면 팔자라는게 진짜 있나 싶어요

  • 4.
    '24.11.11 9:33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제가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서 동생이 저축은 안하고, 고가 여행에 고가 호캉스, 호캉스로 쓴 돈을 다 쓰는 것이 무척 걱정되었어요. 뭐...자격증이나 재택크 등 그런 공부도 했으면 했고요. 미래는 대비하지 않는 느낌? 그런데 이제는 착실하게 개고생한 제가 따라잡기 어려운 부유함 속에서 더욱 편하게 사니 참 신기하네요

  • 5. ....님
    '24.11.11 9:33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제가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서 동생이 저축은 안하고, 고가 여행에 고가 호캉스, 명품으로 쓴 돈을 다 쓰는 것이 무척 걱정되었어요. 뭐...자격증이나 재택크 등 그런 공부도 했으면 했고요. 미래는 대비하지 않는 느낌? 그런데 이제는 착실하게 개고생한 제가 따라잡기 어려운 부유함 속에서 더욱 편하게 사니 참 신기하네요

  • 6. 쿄교
    '24.11.11 9:34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제가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서 동생이 저축은 안하고, 고가 여행에 고가 호캉스, 명품으로 돈을 다 쓰는 것이 무척 걱정되었어요. 뭐...자격증이나 재택크 등 그런 공부도 했으면 했고요. 미래는 대비하지 않는 느낌? 그런데 이제는 착실하게 개고생한 제가 따라잡기 어려운 부유함 속에서 더욱 편하게 사니 참 신기하네요

  • 7. ....님
    '24.11.11 9:35 PM (124.49.xxx.61)

    제가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라서 동생이 저축은 안하고, 고가 여행에 고가 호캉스, 명품으로 돈을 다 쓰는 것이 무척 걱정되었어요. 뭐...자격증이나 재택크 등 그런 공부도 했으면 했고요. 미래는 대비하지 않는 느낌? 그런데 이제는 착실하게 개고생한 제가 따라잡기 어려운 부유함 속에서 더욱 편하게 사니 참 신기하네요

  • 8. 팔자가
    '24.11.11 9:38 PM (121.166.xxx.208)

    있더군요. 최저시급 정도 받는 직장 급여는 개인용돈이구요. 백 넘는 가구, 가전, 명품브랜드, 핸폰, 자동차,여행경비는 엄빠, 언니오빠찬스가 주어진 팔자가 있더라구요..
    걍 전생에 나라 구한 팔자

  • 9. 팔자가
    '24.11.11 9:40 PM (121.166.xxx.208)

    진짜 자기계발, 노력없이 방구석 굴러 댕겨도 저절로 살게 되는 생

  • 10. ...
    '24.11.11 9:55 PM (218.236.xxx.220)

    친구네 자매 얘기네요
    언니가 맨날 동생 한심해 했는데 ㅡ 전문대 나와 퉁퉁 느리고
    근데 언니는 부짓집 이라고 결혼 했는데 남편이 망함
    계속 생계형 일 함
    동생 선보고 조경업 하는 집 아들 만나
    시내 살며 유모차 밀고 백화점 문화센터 다니는게 일

  • 11. ...
    '24.11.11 10:03 PM (223.62.xxx.26) - 삭제된댓글

    절약정신 뛰어난 여자들은 대부분 매력 없어요.

  • 12. ㅇㅇ
    '24.11.11 10:10 PM (211.179.xxx.157)

    첫째는 치열한 전문직, 공무원 등등
    셋째는 자유직업, 사업, 개그맨
    서열에따라 직군선호 자체도 많이 달라진대요.

    저도 놀라요,
    베짱이 같은 동생들이 잘 풀려서.
    미래대비하며 사는나는
    그저그런데.

  • 13. 갑상선
    '24.11.11 10:14 PM (122.32.xxx.92)

    절약정신 뛰어난 여자들은 대부분 매력 없어요~~2
    눈밑 쾡하고
    저도 여럿봄
    분수에 맞게 소비안해도 어찌하든 메꿔지거나
    파산하는사람은 드물구나

  • 14. ㅡ,ㅡ
    '24.11.11 10:19 PM (223.33.xxx.197)

    죽어라 일만하는여자보단 놀러도다니고 자신도꾸미고 그래야 그만큼 남자만날 기회도 많겠죠.

  • 15. 영통
    '24.11.11 10:24 PM (106.101.xxx.27)

    내 남편요

    현재만 살아요. 일 저지르는데 남편 삶은 편히 흘러가요
    옆의 사람은 고생

    내가 먼저 죽어도 또 경제 능력있는 여자 만나 다소 편히 살 듯
    남편이 백수는 아니지만 자신은 편한 인생 스타일

  • 16. 00
    '24.11.11 10:25 PM (220.121.xxx.190)

    그래도 본인이 스스로 버는돈이 가장 마음 편해요.

  • 17. ...
    '24.11.11 10:26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막쓰는 여자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그래요. 여유있는 마음은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고 여유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겨요.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는 거예요.
    언니 스스로 걱정과 불안이 커서 미래를 열심히 대비했다고 말하잖아요. 걱정과 불안 옆에 있으면 거부감 느껴요. 여유있는 사람들일수록.

  • 18.
    '24.11.11 10:43 PM (175.214.xxx.16)

    다 자기 복인거 같아요

  • 19. ㅇㅇ
    '24.11.11 11:01 PM (61.79.xxx.171)

    제가 아는 아줌마는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고 학교도 그런데 회사구내식당에서 김치하나만 싸서 도시락 갖고와서 깔깔깔 잘 웃으며 하도 밝게 하고 다녀서 서울대나온 남편이 낼름 결혼하자해서 평생 남편뜯어먹고 잘살아요. 궁기흐르게 하고 다니고 칙칙한 것보다 강수정처럼 돈아쉬운거 없어보이는 인상의 여자를 남자들이 좋아하는듯해요. 가난하고 돈 너무 아끼던 제 친구는 자기보다 더 수전노 노랭이를 만나서 돈을 모으기만하고 여전히 궁색하게 살드라고요.

  • 20. 그렇게 살다
    '24.11.11 11:28 PM (58.29.xxx.96)

    돈많은 배우자 만나는 건 하늘의 별따기예요
    우리 같은 일반인은 그렇게 살면 안 돼요

  • 21. ㅇㅇ
    '24.11.12 7:40 A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아마 원글님 동생 인생이 그래서
    동생과 비슷한 인생들이 더 눈에 잘 띄는 것 아닐까요?
    베짱이처럼 살다가 보상 톡톡히 치르는 인생도 많아요
    그냥 사람 앞일 모르는 것 같아요

    대신 원글님은 이미 가진 것 많은데
    왜 개미처럼 사는지 본인의 삶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지 돌아볼 필요는 있겠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에 압도되어 사는 거라면
    그게 문제인 거죠
    베짱이가 잘 산다는 게 핵심이 아니구요

  • 22. ...
    '24.11.12 8:52 AM (58.29.xxx.138)

    저 베짱이처럼 살다가 지금 후회하는데요?
    우리 친정 형편에는 더 절약하고 아끼고 사는 삶을 받아드리고 익숙했어야 했는데
    왜 그리 살았었는지 ... 후회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 때 그리 안 살았으면 그게 다 얼마일까요?

    그래도 나이 드니 위안은, 비싼 음식 먹어도 소화 안되서 ... 있어도 못먹으니
    어려서 많이 먹어서 다행이었다 하고 있고
    비싼 가방 예쁜옷 어려서 실컷 입어봐서, 지금은 그냥 저렴해도 내 스타일 맞는 옷 사는 안목 생겼다 ..
    이런 자기 합리화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냥 팔자며 성격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347 아시는 분만, 백현진 인스타 25 ..... 2024/11/17 3,569
1647346 식비 아끼려면 구색 맞춘 요리를 안 하면 된다는데 6 ㄸㄹㅇ 2024/11/17 2,630
1647345 민주 "윤은 녹취 나와도 기억 못하면 무죄…야당 대표는.. 10 000 2024/11/17 1,279
1647344 흐리고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들어요 3 ㅁㅁ 2024/11/17 1,122
1647343 고3 미인정 조퇴 13 고3엄마 2024/11/17 2,651
1647342 작가가 되고 싶어요 9 뜬금없이 2024/11/17 1,416
1647341 50초 너그러워지는 마음 6 외모 2024/11/17 2,563
1647340 크린토피아 다림질만 받아주나요? 9 건조기는 주.. 2024/11/17 1,210
1647339 다촛점렌즈 가격대별 차이 20 -- 2024/11/17 1,808
1647338 거니 안나간 이유 2 ㅇㅇ 2024/11/17 2,807
1647337 전업인데 가정에 헌신한다 생각하는데요 36 왜.. 2024/11/17 3,955
1647336 백화점 계좌이체도 되나요? 4 ㅇㅇ 2024/11/17 1,720
1647335 손끝 발끝이 찌릿찌릿한건 왜 그럴까요? 7 진료 2024/11/17 1,210
1647334 오늘 서울 날씨 2 ㅇㅇ 2024/11/17 1,321
1647333 청송 가는 중이예요^^ 10 .... 2024/11/17 2,233
1647332 돌싱글즈6 이혜영 너무 웃겨요 7 ㅇㅇㅇ 2024/11/17 3,002
1647331 유시민의 보건복지부장관 임명 뒷이야기.. 7 일하는 2024/11/17 1,687
1647330 정준희 교수...100분토론을 떠나며 6 마지막 2024/11/17 1,785
1647329 수능 이후 마음이 힘들어요. 10 고3맘 2024/11/17 3,493
1647328 남자대학에서 공학으로 바뀐 경우(하버드, 예일) 13 ㅅㅅ 2024/11/17 2,223
1647327 김장김치가 짜요 7 월동 2024/11/17 1,137
1647326 서울 근교에 붐비지 않는 대형카페 있을까요 1 카페 2024/11/17 530
1647325 피지오겔을 얼굴을 발랐는데 5 갱년기 2024/11/17 3,355
1647324 홧병 상담 받으려면 어디로 가요? 6 .... 2024/11/17 1,243
1647323 제주도 물가 놀라고 가네요 43 2024/11/17 7,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