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걱정과 불안이 큰 성격이라서 앞서서 미래를 걱정하고 대비해요
제 동생이 좋은 학교 나와서 대기업을 다니긴 했지만, 1년에 2번 이상 비지니스 타고 해외여행 다니고, 명품 즐겨 사는게 너무너무 걱정되고 한심해 보였어요.
말 그대로 욜로족이었는데, 버는 족족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취미 실컷하면서 즐기면서 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늘 "저축한 돈 없지? 앞으로 나이만 먹고 돈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정신 차리고 이제부터 저축할 궁리해"이러면서 항상 잔소리를 했네요
반면, 저는 죽어라고 공부해서 전문직 된 이후 지금도 수험생처럼 일개미 모드로 열일하고 있어요. 덕분에 돈은 많이 벌지만, 아직 미혼이고 돈을 모아도 삶의 패턴이 달라지지는 않죠
그런데 반전이 동생이 늦은 나이에 부잣집에 시집가더니 말 그대로, 이제는 돈 한 푼도 안 벌고, 100억이 넘는 집에서 좋은 호텔 회원권 끊고, 좋은 음식 먹으면서 더욱더 호강하고 사네요?
제가 상상도 못했던 결말이에요. 동생이 잘된게 너무 다행이고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저렇게 편히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지나? 싶더라구요
제 동생 말고도 주위에 그런 케이스가 몇명 더 있거든요. 열심히 살지 않고, 오늘만 있단 식으로 사치하고, 즐기면서 살았는데, 시집가니 더욱 더 호강하고 즐기면서 사는?
예전 놀면뭐하니에 박진주와 박진주 언니가 나와서 성실한 박진주 언니가 항상 박진주를 걱정하며, 이제 곧 너는 망할 때가 됐는데, 왜 안망하지..했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연예인으로 빵! 뜬 것을 보고 인생은 공평하지 않구나 했다던 일화가 떠오르네요
여러분 주변에도 놀고 즐기면서 사니 망한 거 말고, 오히려 그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살수 있도록 된 사람 많이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