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기전엔 먹고싶은데 먹으면 맛없어 실망하는 증상

ㅇㅇㅇ 조회수 : 3,267
작성일 : 2024-11-11 19:36:52

식탐이 없는 것도 센 것도 아닌 보통 식성이고요 맛없는걸 일부러 먹진 않고요

라면 같은 건 남이 먹는 영상 보거나 하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일단 한입 먹는 순간 이건 맛없네 하고 잘 안 먹게 돼서 라면이나 순대 등은 오랫동안 안 먹는 사람인데요 

 

요새 배고파서 이런저런 먹고싶은 게 있어 사먹으면 왤케 맛이 없을까요 먹으며 후회해요 쓸 데 없는 식비 지출이구나 하고 

예를들면 일본커리맛집 돈가스맛집 갓잇 칼국수 비비큐치킨 자장면 짬뽕 등등

보통땐 맛없긴 힘든 메뉴들인데

제 입맛이 변한 걸까요 이런 분 계세요?

그냥 집에서 된장국에 밥 쪼금 말아먹으면 차라리 그게 낫고. 붕어빵 같은것도 이즈음 잘 먹었는데 안 넉고싶어요 

저 오십 넘고 먹는 약도 변한거 없고 건강하고 아직 가임기고 노인들 입맛 없어지는 그런 건 먼 것 같은데

오로지 땡기는건 아메리카노 라떼 만 종일 먹고싶어요 실상은 카페인 줄이느라 오전 1잔 아껴가며 먹죠

일부러 막 다이어트 하거나 하지 않고 폭식 같은 것도 안 하는 타입요 

 

저 어디 아픈가요

있기 힘든 일이라 적어봐요 계절 때문이라서 그런건지

요새 저와 비슷한 증세 있으신 분 계신지 

IP : 221.146.xxx.1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저도요
    '24.11.11 7:45 PM (118.235.xxx.171)

    소화력도 떨어져 하루 한끼만 정말 맛있는걸로 먹어요
    고기에 채소듬뿍
    그 좋아하던
    물회도 시고달고 새초롬한 맛이 입에 너무 강하게 느껴지고
    초밥도 먹기도 전에 질려 배가 부른 느낌이 너무 싫어요
    맵고 짜고 그런거가 이젠 싫어지면서
    저도
    동네단골 드립커피집 쓴맛 신맛 커피 두 잔 마시고 오는 날이
    미각 후각그라고 뇌의 쾌락이 죄없이 행복하나
    불면의 밤으로 이어지기에
    오전중에 딱 한 잔의 커피만 허용되네요 ㅋ
    좀 추워지면 오징어회 먹을려고 벼르는 중이네요

  • 2. 윗님
    '24.11.11 7:47 PM (221.146.xxx.162)

    저랑 나이 비슷하신가요
    갱년기 준비 증상일까요 ㅜ
    오징어회 저도 좋아해요

  • 3. ㅇㅇ
    '24.11.11 7:53 PM (223.62.xxx.149)

    저랑 비슷하신데 ㅎㅎ 저는 이유가 복합적이라고 봐요.

    1. 상인들의 비양심이랄까, 돈벌기 산업이 발달하며 식재료가 맛없어졌어요.
    예전엔 떡집 가래떡을 그냥 먹어도 쫀득하고 맛있었는데 이젠 웬만한 쌀떡으로 떡볶이를 해도 맛이 없죠.
    과일이 흔해졌으나 예전 제철과일의 그 신선한 맛은 아님.

    2. 식당이 솜씨가 없어요.
    천편일률적인 들척지근하고 솜씨 없는 사람의 맛…

    3. 내 입맛도 변했어요 ㅎㅎ 소화력도요.
    어릴 때 엄마가 못 먹게 하는 라면을 가끔 먹으면 꿀맛이었죠 뭐. 순대 떡볶이 뭐든.
    그러나 이젠
    맛있는 것도 꽤 먹어봤고
    맛없는 것도 잘 느끼고
    라면은 뭐… 냄새는 유혹적인데
    먹으면 조미료맛 나고 다 먹고 나면 소화력이 전 같지 않아서 속이 불편하고
    나중엔 조미료 냄새가 속에서 올라오기도 하고. 그런 식.

    회도 신선하고 질 좋은 것만 맛있게 느껴지고…
    빵도, 예전에야 수퍼에서 파는 공장 빵도 좋았어요. 그러나 이제는 만든 지 얼마 안 된 고급 빵만 맛있어요 ㅋㅋ 그 환장하던 케이크도 흥미가 떨어져요.

    총체적 합이라고 봅니당.

  • 4. 갱년기마자욬
    '24.11.11 7:55 PM (118.235.xxx.171) - 삭제된댓글

    72쥐 전 완경해써요 ㅠㅠㅋ

  • 5. 어머
    '24.11.11 8:00 PM (221.146.xxx.162)

    ㅇㅇ님 짱
    모든 얘기가 다 맞아요
    아주 분석적으로다 종합 결론이네요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 6. 갱년기맞아요님
    '24.11.11 8:01 PM (221.146.xxx.162)

    반갑다 친구야~
    ㅋㅋ
    다 때가 돼서 그런거군요 ㅜ
    한끼 최대한 맛있게 먹읍시다

  • 7. ...
    '24.11.11 8:04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저는 배부른 느낌이 싫어졌어요.
    아마 소화력이 떨어져서 그런것 같아요.
    가리는것 없이 잘 먹지만 그닥 먹고 싶지가 않고
    뭔가 맛있는걸 조금만 먹고 싶은데 그 맛있는게 잘 없네요.
    결국 먹는 재미가 많이 사라졌어요.
    (그런데도 아랫배는 자꾸 나오는 매직 ㅠㅠ)

  • 8. @@
    '24.11.11 8:07 PM (222.104.xxx.4)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끼니만 햐결하면 먹고픈게 없어요
    근데 살은 -.-;;

  • 9. 맛있는
    '24.11.11 8:19 PM (221.146.xxx.162)

    저랑 비슷한 분들 계시다니 안심되는건 뭔지 ㅎ
    저 진짜 맛있는거 쪼금만 먹고싶어요 절실히
    근데 그게 뭘까요

    아니면 맛있는 물 음료 추천좀 해주세요
    먹고싶은건 없고 뭐 마시고싶기만 한데 커피는 안된다니..
    시판 음료건 뭐건 다 과당이라
    막상 찾다가 레몬물이나 마시고 .. 먹는 낙이 없네요

  • 10. ㅇㅇ
    '24.11.11 8:21 PM (59.17.xxx.179)

    저도그러네요

  • 11. 쥐띠친구야
    '24.11.11 8:32 PM (118.235.xxx.65)

    차는 카페인없는 카모마일 추천해 특히 오후에 뜨겁게 마셔주면 릴렉스해지고 편안해져 제품도 콕 찝어 줄께 TWG로 구매해 이게 젤 맛있어 향기롭고 짱이야 ㅋ
    커피를 좋아한다니 성수동 서울숲에 올일 있으면 작지만 막강한 커피집 추천할께 베러로스팅랩
    꼭 바리스타사장님과 상의해서 추천 받은 걸로 커피 마셔 봐
    아주 좋아 굿이야 굿
    요즘하는 레몬차요법 추천해
    아침에 기상하면 레몬 1개 짜서 뜨거운 물에 죽염티스푼으로 하나 넣고 훌훌 마셔
    온 몸에 열기가 돌며 미네랄과 비타민 뿜뿜
    변비에도 굿굿
    올 여름 길고 덥고 지랄맞아 24시간 에어컨 가동하면서 몸에 면역력 떨어지고 불면증같이 깊은 잠 못 자서
    모든 음료를 뜨겁게내지는 미지른하게 마셨는데 숙면하고
    몸에 붓기도 훌훌 빠지면서 한결 몸이 가볍고 정신도 맑아졌어
    추천에 추천

  • 12. ...
    '24.11.11 8:38 PM (112.148.xxx.119)

    커피 달고 살면 미각이 좀 변하는 거 같아요.
    입맛 떨어뜨리려고 담배 피는 사람도 있잖아요.
    커피가 담배랑 조금 비슷해요

  • 13. 00
    '24.11.11 8:39 PM (119.204.xxx.8)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미각이 둔해진대요
    혀에있는 미각세포의수가 줄어들어서요
    보통45세 정도부터요
    그래서 덜 맛있게 느껴진다고.
    누구나 겪는 슬픈 노화현상인가봐요

  • 14. 메모메모
    '24.11.11 8:51 PM (221.146.xxx.162)

    Twg 카모마일 내손으론 산 적 없는 티인데
    지금시점 넘나 와닿네 당장 사야겠음
    나도 결국 티로 가는구나

    성수동 잘가는데 그대의 추천은 배러로스팅랩이구나
    거긴 안가봤는데 바로 가얄거같음
    글고 나에게 부족한게 죽염이 있었네?
    유튭에서 건강오버라고 생각한 템에 속했는데
    이또한 굿 설득당하네
    님 짱
    취향 얘기 하면 재밌을꼬같음

  • 15. 커피 담배
    '24.11.11 8:54 PM (221.146.xxx.162)

    말씀도 맞는 것 같아요
    커피 찾고 담배 찾는 동안엔 다른 음식은 안중에도 없으니


    허나 그것 치곤 혈중 커피 지수가 상당히 모자라요 ㅠ
    맘은 죙일 마시고 싶으나
    타협해서 딱 한잔만 마시고 있으니요

  • 16. 제가
    '24.11.11 9:29 PM (106.101.xxx.41)

    친구한테 똑같이 얘기한내용이네요
    OO야 나 요즘 먹고싶은게 하나도 없어
    몸에 이상있는거 아닐까??
    친구가
    OO야 그건 니가 먹고싶은걸 다~~먹어서 그래.
    아~~

  • 17. 제가님
    '24.11.11 11:33 PM (221.146.xxx.162)

    반갑습니다~

    다 먹어봤어요
    맛을 너무 잘 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607 배추 절이기 도와주세요ㅠ 16 자르고절이기.. 2024/11/15 1,664
1646606 공항철도는 지상철인가요? 2 ㄱㄱ 2024/11/15 673
1646605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운동은 옷 덜사기 21 음.. 2024/11/15 2,068
1646604 초등아이 바이러스성으로 점상출혈이ㅜ나타날수 있나요 3 2024/11/15 820
1646603 윤미향 ‘정대협 후원금 횡령’ 유죄 확정 11 .... 2024/11/15 1,141
1646602 2차전지 박살나네요 13 ㅠㅠ 2024/11/15 4,171
1646601 오늘 대검찰청이랑 서울지방법원에 시위가 크게 있을건가요? 1 …… 2024/11/15 769
1646600 수학등급컷 6 ㅁㅁ 2024/11/15 1,645
1646599 성대 면접이요.. ........ 2024/11/15 404
1646598 논술 갈지말지 봐주세요 20 수능 2024/11/15 2,111
1646597 연말정산 IRP 문의드립니다. 6 ㅇㄹㅇㄹ 2024/11/15 878
1646596 미대 재종반 비용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5 ,,, 2024/11/15 730
1646595 현역 정시인 애들 학교 안가나요? 자식 키우기 힘들어요 5 ... 2024/11/15 1,525
1646594 22영숙 너무 좋아요 10 ㅇㅇ 2024/11/15 3,116
1646593 5세 영어 자랑 한번만 해도 될까요? 자랑계좌 입금할게요 15 dd 2024/11/15 2,119
1646592 울 니트 털빠짐 드라이크리닝으로 해결될까요? 1 니트 2024/11/15 377
1646591 안쓰는 뽁뽁이 !!! 2024/11/15 434
1646590 헤어지니 남보다 못한 사이 4 joosh 2024/11/15 2,711
1646589 이준석, 포항시장 공천 두고 김건희와 논의 19 2024/11/15 3,042
1646588 북촌 빵집 11 와우 2024/11/15 1,815
1646587 (논술)숙대에서 경희대국제캠으로 이동 시 8 논술이동 2024/11/15 881
1646586 isa 계좌 잘아시는 분 계실까요. 11 .a.a.a.. 2024/11/15 976
1646585 상속세 내고보니 42 11월날씨 2024/11/15 5,255
1646584 윤거니 예산지원의 기준 2 ... 2024/11/15 543
1646583 그냥 보통의 대화죠? 12 봐주세요 2024/11/15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