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인데 연차 내고 병원 갔어요.

^^ 조회수 : 1,644
작성일 : 2024-11-11 18:12:23

 

갑자기 아파서 병원 갔어요. 아팠던 곳이 재발해서 병원 갔어요.

다시는 같은 걸로 또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제가 몸을 20대처럼 쓰고 그랬더니 또 같은 곳이 아프네요. 

 

생일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오래 전에 소멸해서 그다지 없는데

병원에 가니까 다들 보호자이거나 피보호자이거나 그렇더군요. 할머님에 진입한 분이 더 연세 많은 분을 모시고 온 거, 사위가 장모님을 모시고 온 거, 흰머리늬 아내가 지팡이 짚은 남편을 모시고 온 경우 다양하더군요. 저도 미혼인데 나중에 보호자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결혼을 막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극한의 갈등을 하다가 졸혼하셨고 결혼의 좋은 면을 보고 성장한 게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근데 이렇게 혼자 몸으로 병원 방문에 입원도 해보니 나는 보호자도 없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리고 아주 가난한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혼자 산다는 각오를 오래 전에 했었는데 그때 

이렇게 아파서 병원에 온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뭐 그때는 건강했으니까요. 보호자를 찾겠다면서 하는 결혼은 너무 

세속적일까요? 다들 비슷한 마음으로 결혼을 할까요? 생일이라서 생각이 더 많아지네요. 나의 마지막이 화려한 화한 속에서 성대하진 않아도 많이 불우하진 않길 바라는데. 

IP : 91.207.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1 6:19 PM (210.96.xxx.92)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프지마시길 바랍니다
    저녁은 진짜진짜 비싸고 맛있는거 드세요

    나중엔 1인가구가 많아서 대비책이 생길거니
    그때 가서 고민하시고
    오늘저녁은 행복하세요

  • 2.
    '24.11.11 6:24 PM (58.76.xxx.65)

    https://youtu.be/_JbfEfXIQSA?si=P_w7FNs_HC00opTD
    제가 몇 번 올렸는데 가톨릭 배우자를 위한 기도문 입니다
    이 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이번에 늦은 나이에 결혼 하네요
    따지지 말고 네가 하는 일에 태클 안걸고 잔소리 없는
    남자 만나라고 했네요

  • 3. ...
    '24.11.11 6:24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드려요~
    당연히 병원에 가면 환자 내지는 보호자들이겠지요^^;;
    근데 결혼한 저도 병원에 혼자 다니고 (수술 같이 보호자 사인 필요할때나 남편 필요해요
    제 친구는 심지어 큰 병인데 1년 넘게 혼자 병원 다니다 너무 서러워서 울었더니 남편이 그제서야 같이 가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병원동행서비스도 많이들 이용하십니다.
    괜히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생일이니 맛있는것도 드시고요~

  • 4. ㅇㅇ
    '24.11.11 6:25 PM (219.241.xxx.189)

    나이들어서 결혼 하는 분들 보면 대부분 그 이유때문에 결혼을하더라구요 저도 40초에 미혼이고 결혼생각 없는데 주위에서 다 그 얘기 해요 아플때 아무도 없으면 어쩔꺼냐구요 전 뭐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해요 그것때문에 결혼하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생일 축하드려요~~^^

  • 5.
    '24.11.11 6:26 PM (58.76.xxx.65)

    그리고 원글님 생일 축하 드려요
    어떤 어려움이 앞에 기다리고 있더라도
    삶은 무조건 도전이고 직진입니다

  • 6. 축하!
    '24.11.11 6:33 PM (116.124.xxx.49)

    생일 축하드려요
    너무 서러워 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그러면 또 좋은 날이 옵니다
    축하축하~~^^

  • 7. 해피버스데이
    '24.11.11 7:15 PM (121.133.xxx.119)

    생신 축하드립니다!!
    가족이 있다고 다 병원에 따라가 주지는 않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마세요
    1인 가구가 얼마나 많은데 다 사회 시스템이 생긴다고 봅니다.
    저 외동 엄마인데.. 아이한테 결혼 강요하지 않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731 안팔리던 집 헐값에 11 ... 2024/11/15 4,192
1641730 지금 우크라이나 지원 협의 하는게 말이 돼요?? 8 ... 2024/11/15 1,041
1641729 초등.. 이사가며 학년을 낮추는 것.. 5 엄마 2024/11/15 1,212
1641728 이번 수능 진짜 쉬웠나봐요 14 .. 2024/11/15 5,100
1641727 삼성전자 우선주 분할매수 (2) 3 삼성전자 2024/11/15 1,561
1641726 하겐다즈 큰통 어찌 먹나요 12 Umm 2024/11/15 1,643
1641725 장남이 상전인 집들 많나요? 5 --- 2024/11/15 1,383
1641724 고추가 많아요. 저장용으로 뭘 할까요? 4 ㅇ ㅇ 2024/11/15 645
1641723 꼼짝 하기도 싫네요 4 자꾸 2024/11/15 800
1641722 대학진로 고민 5 고3맘 2024/11/15 719
1641721 대학교는 결석이 좀 쉬운가요? 20 ... 2024/11/15 1,601
1641720 무기력을 떨치고 싶은데 안되네요 5 커뮤 2024/11/15 1,358
1641719 국민들이 한 여인을 역겨워합니다. 저도 역겹습니다. 7 zxcv 2024/11/15 950
1641718 초등 걷기 운동 효과 궁금 2 bb 2024/11/15 843
1641717 개인카페인데 오늘 유독 힘드네요 11 카페 2024/11/15 6,481
1641716 배추 절이기만해도 맛있는거였네요 4 오호 2024/11/15 1,668
1641715 충청도식 돌려까기 말투ㅋㅋ 넘 재밌어요 10 ^-^ 2024/11/15 2,802
1641714 올해 물수능이었다니 내년은 불수능 가능성 있나요? 4 ㅇㅇ 2024/11/15 1,491
1641713 창경궁 단풍 어떤가요? 5 ㅇㅇ 2024/11/15 1,019
1641712 수능 허수가 많을까요? 2 2024/11/15 1,154
1641711 이준석, 동덕여대 시위 전장연에 빗대며 "그저 비문명&.. 11 이와중에 2024/11/15 2,049
1641710 왕십리역앞 조용한 카페 알려주세요 5 레드향 2024/11/15 663
1641709 멜라니아는 이번엔 백악관 안 들어간다는 소리가 있더군요 9 ㅁㅁ 2024/11/15 3,838
1641708 식세기 12인용 씽크대 하부장에 넣는 공사? 7 .. 2024/11/15 1,018
1641707 친정엄마와의 갈등 22 74년생 2024/11/15 4,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