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인데 연차 내고 병원 갔어요.

^^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24-11-11 18:12:23

 

갑자기 아파서 병원 갔어요. 아팠던 곳이 재발해서 병원 갔어요.

다시는 같은 걸로 또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제가 몸을 20대처럼 쓰고 그랬더니 또 같은 곳이 아프네요. 

 

생일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오래 전에 소멸해서 그다지 없는데

병원에 가니까 다들 보호자이거나 피보호자이거나 그렇더군요. 할머님에 진입한 분이 더 연세 많은 분을 모시고 온 거, 사위가 장모님을 모시고 온 거, 흰머리늬 아내가 지팡이 짚은 남편을 모시고 온 경우 다양하더군요. 저도 미혼인데 나중에 보호자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결혼을 막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극한의 갈등을 하다가 졸혼하셨고 결혼의 좋은 면을 보고 성장한 게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근데 이렇게 혼자 몸으로 병원 방문에 입원도 해보니 나는 보호자도 없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리고 아주 가난한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혼자 산다는 각오를 오래 전에 했었는데 그때 

이렇게 아파서 병원에 온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뭐 그때는 건강했으니까요. 보호자를 찾겠다면서 하는 결혼은 너무 

세속적일까요? 다들 비슷한 마음으로 결혼을 할까요? 생일이라서 생각이 더 많아지네요. 나의 마지막이 화려한 화한 속에서 성대하진 않아도 많이 불우하진 않길 바라는데. 

IP : 91.207.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1 6:19 PM (210.96.xxx.92)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프지마시길 바랍니다
    저녁은 진짜진짜 비싸고 맛있는거 드세요

    나중엔 1인가구가 많아서 대비책이 생길거니
    그때 가서 고민하시고
    오늘저녁은 행복하세요

  • 2.
    '24.11.11 6:24 PM (58.76.xxx.65)

    https://youtu.be/_JbfEfXIQSA?si=P_w7FNs_HC00opTD
    제가 몇 번 올렸는데 가톨릭 배우자를 위한 기도문 입니다
    이 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이번에 늦은 나이에 결혼 하네요
    따지지 말고 네가 하는 일에 태클 안걸고 잔소리 없는
    남자 만나라고 했네요

  • 3. ...
    '24.11.11 6:24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드려요~
    당연히 병원에 가면 환자 내지는 보호자들이겠지요^^;;
    근데 결혼한 저도 병원에 혼자 다니고 (수술 같이 보호자 사인 필요할때나 남편 필요해요
    제 친구는 심지어 큰 병인데 1년 넘게 혼자 병원 다니다 너무 서러워서 울었더니 남편이 그제서야 같이 가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병원동행서비스도 많이들 이용하십니다.
    괜히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생일이니 맛있는것도 드시고요~

  • 4. ㅇㅇ
    '24.11.11 6:25 PM (219.241.xxx.189)

    나이들어서 결혼 하는 분들 보면 대부분 그 이유때문에 결혼을하더라구요 저도 40초에 미혼이고 결혼생각 없는데 주위에서 다 그 얘기 해요 아플때 아무도 없으면 어쩔꺼냐구요 전 뭐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해요 그것때문에 결혼하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생일 축하드려요~~^^

  • 5.
    '24.11.11 6:26 PM (58.76.xxx.65)

    그리고 원글님 생일 축하 드려요
    어떤 어려움이 앞에 기다리고 있더라도
    삶은 무조건 도전이고 직진입니다

  • 6. 축하!
    '24.11.11 6:33 PM (116.124.xxx.49)

    생일 축하드려요
    너무 서러워 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그러면 또 좋은 날이 옵니다
    축하축하~~^^

  • 7. 해피버스데이
    '24.11.11 7:15 PM (121.133.xxx.119)

    생신 축하드립니다!!
    가족이 있다고 다 병원에 따라가 주지는 않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마세요
    1인 가구가 얼마나 많은데 다 사회 시스템이 생긴다고 봅니다.
    저 외동 엄마인데.. 아이한테 결혼 강요하지 않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344 이 사람 매불쇼에 나왔던 사람 아닌가요?  6 .. 2025/01/21 2,257
1672343 대검 감찰부장이었던 한동수님 일화보고 충격받았어요 2 대검 2025/01/21 1,695
1672342 와. 이제사 지니어스 장동민 11 2025/01/21 4,337
1672341 윤석열 대통령님 계속 그렇게만 하세요 7 ..... 2025/01/21 2,941
1672340 된장이 너무 짜요 5 짜다 2025/01/21 1,152
1672339 20 ,30 남자애들 심각하긴 해요. 25 심각 2025/01/21 4,084
1672338 애가 고3이라고 설에 못온다는 오빠네 155 ㅇㅇ 2025/01/21 20,727
1672337 진짜 왜 고무호스로 쳐맞았는지 26 .. 2025/01/21 5,520
1672336 지금 mbc뉴스 3 ok 2025/01/21 3,802
1672335 아래 기사 문형배 재판관님의 말이 아니라 국회측 워딩 6 겨울 2025/01/21 2,142
1672334 쪽지를 준적이 없으면 최상목이 직접 작성했다는 얘기인가요? 17 갸우뚱 2025/01/21 3,544
1672333 이세이미야케 플리츠플리즈 예쁘네요 16 ........ 2025/01/21 4,052
1672332 국회에서 국정조사 계속하는 이유 4 ㅇㅇㅇ 2025/01/21 1,703
1672331 헌법 재판관 생눈으로 확인 15 ㅇoo 2025/01/21 5,711
1672330 저혈압 치료 사진.jpg 6 더쿠특파원 2025/01/21 4,536
1672329 박은정, 국회소추단은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시키도록 하겠다 15 ㅇㅇ 2025/01/21 3,642
1672328 윤은 계엄을 한 적이 없는것도 같고 한것도 같고 16 ㅋㅋ 2025/01/21 3,763
1672327 개별포장된 견과 어디것이 맛있어요? 4 바다 2025/01/21 1,346
1672326 문형배 재판장 "尹 '기이한 선거부정 주장' 방치 어렵.. 20 당연함 2025/01/21 6,739
1672325 걸어서 10분거리..아이 데리러 갈까요? 7 ... 2025/01/21 1,769
1672324 이와중에 죄송. 부모님 주택에 소화기 놓으려고요 3 ..... 2025/01/21 1,130
1672323 캐리어 지퍼에 곰팡이 쓸었어요 4 P 2025/01/21 1,161
1672322 트럼프도 종북,빨갱이, 중국인 되는 건가요? 5 멧돼지 2025/01/21 861
1672321 저는 오늘 미세먼지가 역대급인 거 같아요 2 눈이 따가움.. 2025/01/21 1,848
1672320 윤석열 최상목에게 쪽지 준 적 없다 18 ㅇㅇ 2025/01/21 5,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