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때문에 너무 화가나요

00 조회수 : 2,990
작성일 : 2024-11-11 17:04:31

속이 뒤집어 질것 같아요 너무 화가나고 분통이 터져요. 

 

여름 휴가때 엄마도 모시고 동남아 여행.

마지막날 밤비행기 시간 앞두고 3-4시간 정도만 쉬려고 숙소를 구했어요. 

 

모텔급 엄청 저렴한 숙소. 

화장실에 3센티 정도 크기 아주 작은 병에 샴푸, 바디워시가 있더라구요. 딱봐도 그냥 작은 병에 덜어놓은 것 같던데 출처도 모르겠고, 그냥 공병에 덜어놓은거였어요. 

 

제가 가져간 셤푸, 바디워시 꺼내서 그걸로 씻었고 엄마께도 제껄 사용하시라고, 숙소에 있는거 쓰지 말라고 했어요. 그 모텔에서 제공한 샴푸, 바디워시는 그래서 아무도 안썼어요. 

 

마지막 짐점검 할때 보니 엄마가 그 숙소 그 샴푸, 바디워시 병을 챙겨서 제 화장품 파우치에 넣었더라구요. 제가 다시 빼서 엄마 이거 좋은것도 아닌데 왜 가져가냐고 빼겠다고. 

 

그리고 여행지에서 엄마가 선크림을 하나 샀는데, 저는 다른걸 샀는데 엄마는 기어코 자긴 그걸 사겠다고 해서 사셨어요. 

 

써보니 안좋아서 제가 이거 안좋네, 내가 산게 유명한 선크림이다, 엄마가 산거 좀 뻑뻑한데,, 그래도 잘 쓰셔라 했어요   

 

그리고 여행 마치고 각자 집으로 귀가. 

 

몇달 후 지난주에 엄마가 저희집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서 저희집에 잠시 다녀갔고. 

 

다녀간 후에 보니 저희집 화장실 선반 가장 앞에,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그 동남아 모텔에서 엄마가 훔쳐 모텔그 샴푸, 바디워시 병 두개. 그리고 엄마가 샀던 그 선크림. 

 

그걸 저희집에 가져와서 두고 갔어요. 

 

정신이 어떻게 된건가?  그걸 굳이 엄마 집에서 가방에 넣어와서 저희집에 저몰래 진열을 해놓고 간거에요. 

 

이런식으로  본인이 사고 싶어서 샀다가 본인이 쓰기 싫은 물건, 옷, 심지어 이불까지도.. 

짊어지고 와서 제 옷장 젤 앞에 걸어놓거나 그래요 

제가 산 옷들은  뒤로 숨기고요.. 

 

진짜 미친 사람 같아요 너무 열받아요. 

 

 

IP : 118.235.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집이
    '24.11.11 5:09 PM (112.152.xxx.2) - 삭제된댓글

    우리집이 쓰레기장이냐고 쓰기싫음 갔다버리지 왜 우리집에 버리냐 다들고가서 눈앞에 두고 이야기하세요

  • 2.
    '24.11.11 5:28 PM (211.114.xxx.139) - 삭제된댓글

    헉!!! 와!!!! 왜????

  • 3.
    '24.11.11 5:30 PM (211.114.xxx.139)

    왜 그러냐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실지 너무 궁금한데요. 꼭 알려주세요. 원글님 글만 봐서는 엄마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지라..

  • 4.
    '24.11.11 5:32 PM (211.114.xxx.139)

    그리고 엄마와의 사이는 그런 부분만 아니면 다른 부분은 다 괜찮으신가봐요? 모시고 여행을 가신거 보면요.

  • 5. 바람소리2
    '24.11.11 5:32 PM (218.236.xxx.220)

    다시 갖다줘요

  • 6. ,,,
    '24.11.11 5:44 PM (73.148.xxx.169)

    선물이라고 돌려 드리세요. 이런 거 엄마한테나 소중할테니.

  • 7. 그러려니 하고
    '24.11.11 5:48 PM (106.101.xxx.33)

    버리면되요
    저도 화 안내고 깔끔하게 처리해요

  • 8. 00
    '24.11.11 5:58 PM (182.215.xxx.73)

    다시 고대로 엄마집에 놓고오세요

  • 9. 엄마 로서는
    '24.11.11 6:12 PM (210.96.xxx.92)

    외국에서 가져온거라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당시는 딸이 펄쩍 뛰니까 그냥 엄마가 가지고왔다가
    딸 쓰라고 갖다놓은건 아닌가요?

    왜 그런지 물어보셨어요?
    화 내지말고 그럴때마다 갖다버리세요

  • 10. ,,,
    '24.11.11 6:14 PM (73.148.xxx.169)

    버릴때 버리더라도 쓰레기 좋아하는 엄마한테 버려야죠.

  • 11. 00
    '24.11.11 6:39 PM (118.235.xxx.9)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내가? 내가 언제?
    이래요. 아니면 엄마가 우리집에 올때 쓰려고 둔거라고 우겨요. 옷도 그렇고요. 니네집에 가게되면 입으려고 둔거라고.

    그냥 버리면 되죠. 그런데 엄마는 제가 버렸단 것도 모르니까 (본인이 버리긴 아깝고 치워버리고 싶은거 제 집에 갖다놓은거니 이후엔 신경안쓰고 기억도 못 함)
    저만 열받죠.

    반대로 제가 엄마 쓰시라고 화장품 같은거 사가면 몇년 지나도록 포장도 안뜯어요. 본인이 고른거 아니다 맘에 안든다 그거죠.

  • 12. ..
    '24.11.11 7:57 PM (61.254.xxx.115)

    다신 못그러게 소리 지르고 고래고래 악을써야함.

  • 13. ..
    '24.11.11 7:57 PM (61.254.xxx.115)

    뭐 사주지도 말고 이런짓할거면 여행도 안데려간다 엄포놓으셈.

  • 14. ㅇㅇㅇㅇ
    '24.11.11 8:39 PM (39.123.xxx.83)

    엄마랑 이견차이등등의 글에 댓글 처음 달아요.
    어머니 미치신 거 아니예요?? 정신병 같아요.
    글로만 보자면 딸은 싼거 안쓴다.
    엄마는 싸도 공짜니까 버리기는 싫은데
    버리느니 딸이 싼거 쓰면 좋겠다
    엄마시대보다 넉넉하게 사는 딸이 부럽고 질투난다
    그러니 싸구려 써봐라!

  • 15. 시어머니
    '24.11.11 9:03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가 굉장히 비슷한 행동을 하세요
    저 결혼한지 20년 되었는데
    저희 신혼집에 와서 제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집정리해놓고
    액자 다 위치 바꿔놓고 냉장고며 옷장 정리하고 본인이 보기좋은 위치로 옮겨놓고ㅎㅎ
    원글님 어머니처럼 (제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본인 화장품이며 어디서 얻어오신 수건들 갖다놓고..

    암튼 젊었을 때는 시부모님이 어려우니 참았다가
    어느 순간 왜 저러시나싶어 확 돌아버리겠더라고요.

    남편도 시아버지도 그러지마시라 설득하다가 포기..
    지금은 예전보다 기운이 없으시고
    제가 단호하고 냉랭하게 대하니 거의 안하시는데
    그래도 명절에 저희 집에 오시면
    꼭 액자위치를 미세하게 바꿔놓고 가요. 환장해요.

    근데 제가 시댁에 갔다가 본 장면이
    아버님께서 정원에 있는 거 치우시다가
    어머니께서 기르는 식물들 잔가지 다듬어서 버리려는데
    불같이 화내시더라고요. 자기 꽃나무들 건드렸다고..
    그거 보고 진짜 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저는 20년 동안 가끔씩 생각해보건데
    원글어머니나 저희 시어머니같은 분들은
    고집이 일단 엄청 세고 자기가 주변을 다 통제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인듯하다..고 결론 내립니다.

    주변사람, 특히 원글님이나 저처럼 당하는 입장에어는
    진짜 안겪어보면 몰라요. 미치고 팔짝 뛰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702 슬프고 고맙고 행복한 김장 4 양치기 2024/11/24 2,052
1649701 성병검사는 관계후 얼마나 있으면 결과가 나올까요? 7 Cn 2024/11/24 1,873
1649700 뽀뽀뽀 키즈 시절 권지용, 이때도 힙했다 11 ㅇㅇ 2024/11/24 2,455
1649699 압구정 갤러리아 주차 무료 ?회차? 3 hips 2024/11/24 733
1649698 도토리떡 T7 2024/11/24 581
1649697 고교2학년자퇴생-다른학교 편입한경우 아실까요 11 고교자퇴생 2024/11/24 1,207
1649696 남편얘기 9 .. 2024/11/24 3,718
1649695 스위치온3일차 입니다 13 ㅇㅇ 2024/11/24 3,187
1649694 헌팅 경험 있어서 그런가 5 헌팅 2024/11/24 1,756
1649693 저만그런가요. 헌팅당했다고 하면 2 ... 2024/11/24 2,297
1649692 선거때 윤석열 거짓말은... 3 ㄱㄴ 2024/11/24 1,442
1649691 저희 집은 이제 김치를 거의 안 먹네요 22 김치 2024/11/24 5,326
1649690 밀폐용기 코맥스 부도났네요 19 .... 2024/11/24 6,933
1649689 김장다하고 윗부분에 뭘 씌워놓으세요? 5 갈챠주세요 2024/11/24 1,448
1649688 이른 아침 코끼리 가족 구조영상에 눈물이..ㅜㅜ 2 자연애 2024/11/24 830
1649687 클래식. 오페라 앱 갈쳐주세요. 2 헬프미 2024/11/24 669
1649686 땀많이 흘리는 아이 매트리스패드 컬러 화이트가 나을까요? 4 매트패드 컬.. 2024/11/24 510
1649685 열혈사제 2 진짜 ㅜㅜ 28 아오 2024/11/24 18,189
1649684 압구정 임대아파트? 15 ㅇㅇ 2024/11/24 5,421
1649683 코인으로 돈버니 나타나고 폭락일 땐 잠잠하고 6 자랑 2024/11/24 3,918
1649682 양털이불을 구매했는데 빨아서 사용하는지요? 2 새이불 2024/11/24 1,748
1649681 광화문 10만 촛불 "윤석열을 거부한다" 32 집회현장 2024/11/24 4,110
1649680 남친이 일하다가 멍때렸는데 5 mylove.. 2024/11/24 5,586
1649679 확실히 운동하니까 체력이 올라오네요 10 oo 2024/11/24 5,881
1649678 오늘 정말 이상한 남녀 커플을 봤거든요ㅜㅠ 9 토 나옴ㅜ.. 2024/11/24 1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