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좀 스스로 끝까지 해보려는 욕심, 의지가 강해요
더 어릴 때 내가내가병 연장선이긴한데 좀 다른 결 같아요
좋게 말하면 자기 주도로 성취감 느끼고 싶어하는것
안좋게 보면 강박? 같구요
유치원생이니 아직 소근육도 더디고 그러니 뭐 이것저것 서툴죠
근데 그 서툼이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갑자기 다 망쳐버리거나
부수거나 찢거나 그러고 안한다고 버리라고 하거나 그래요
그럼 그만하자..하고 두면 또 난리치면 아니라고 할거라고 난리
그러거나 말거나 가만히 냅두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서 또 뭔가 불안한지 눈치 보는거 같구요
저도 그 가만히 냅두는 그 때 감정이 욱하고 올라오는거 참는게 되게 힘들어요
좀 진정되고 나서 아이랑 다시 도전해볼 때
그런 행동에 대해 훈육하고 첨부터 잘 할 수 없고 여러번 노력하고 배우는거라고
말을 해주는데,, 애가 듣고도 또 같은 상황되면 도루묵 같아요
유치원에서도 한 번에 잘하지 않을텐데..
그 때는 자기 감정을 어찌 컨트롤 하고 있는지도 좀 걱정도 되는데
사회생활 하느라 많이 감정 눌르다가 집에 와서 터지는거 같기도 해요
엄마가 그냥 쳐다보고만 있고 반응을 안해줬더니
나중에는 곁에 와서 불안한 마음 때문에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도 좋아보이진 않고 걱정 되더라구요
실패를 했다고 해서 분노하고 화내지 않고
다시 또 해보면 되는거.. 또 하다보면 언젠가는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거라는걸
여러 상황에서 알려주기는 하는데
저 상황에 부딪히면 아이 태도는 늘 같은거 같아서 참 어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