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아들,
6세 직접 한글, 수 가르치며 공부머리는 아닌 걸 알았어요ㅠ
그래서 초등때는 직접 안하고 공부방 보내다가
중학교 들어서서,
아이가 집에서 심심할때 그린 소묘를 보고 ,
그림에 손재주가 있는 거 같아서,
코로나 시기에도 집앞 미술학원에 보내보니,
미술쌤도 아이가 재주가 있다고 진로 나가도 될 정도라
하시는데,
데생이나 소묘도 자기와의 싸움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건데,
혼자보다 친구와 어울리기 좋아하는 아이는 그 시간을
못참고 1여년도 안되어 그만두었어요.
그러다 친구따라 기타도 배우러 다니고, 중학시절 음악에 빠져 살더니,
고등되어
자기 진로를 생각하다가 다시 미술을 하겠다네요.
중학 몇년을 기타치고 음악하다가,
갑자기 고등되어 미술한다니 시간도 아깝고,어이가ㅠㅠ
그러다 학교 친구 엄마한테 우연히 들었는데,
우리 아이가 학교 발표에서 영상찍고, 친구들도 다 도와주고, 쌤도 칭찬한 걸 들었어요.
작년 학교 진로 상담갔다가,
미술은 아이가 또 지겨워할까봐서
영상쪽 진로에 대해 쌤께 여쭙고 제가 언급했는데,
그게 아이 마음 속에 남아있었는지,
작년 겨울부터 올 여름까지 디자인쪽 생각하던 아이가
이번 가을 진로 상담에서는 영상쪽으로 간다고 말하네요.
제 말한마디가 바뀐건지 어쩐지는 몰라도,
(애가 말을 안해요ㅠ)
가정에서 부모 말한마디가 새삼 중요한 걸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