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노후대비하시느라
서울에 집을 팔고 경기로 옮기시면서
신도시에 낡은 상가 한층을 구입하셨어요
점포 3개짜리 작은 상가인데
하나는 시동생이 사무실을
하나는 남편이 사무실을
나머지는 학원이 들어왔구요
화장실도 지저분하고 낡고 거의 손을 안보고
들어간 거라 전에 있었던 곳보다 10만 정도
저렴히 (?) 들어갔는데
사업이 잘되던 아니던 9년을 세를 한번 안올리시니
(자식들에게 어찌 올리겠나요)
감사한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1년전쯤 저희 사업이 힘들어서 다른 일을 하면서
집에서 30분 거리인 그 상가를 나오고
공실이 되었고
옆에 학원도 학생이 없어 나가게되시
두개가 반년 넘게 비어있어요
높은층인데다가
낡고 어둡고하니 들어오질 않더라구요
유동인구가 없는 곳은 아닌데
스카나 학원이아니면 요즘 상가들은
저층이 그나마 괜찮더라구요
9년을 있으면서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마지막에는 겨우겨우 세를 드렸거든요
남편이 생활비는 못줘도 가게세는
하루도 늦지않게 입금을 했구요
두개가 비어있으니 시어머님 너무 힘들어하십니다
감사한 마음만 있었는데 요즘은 우리가 9년 있지 않았으면 공실이 중간중간 계속 있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낡은곳 높은층 인구 적은 신도시 상가들 진짜 조심하세요
공실문제가 큽니다
시도생도 사업이 힘들다던데 마저 나가면 어쩌나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