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낙엽이 왜 이쁘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아침1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24-11-11 11:05:05

출근길 가로수에 곱게 낙엽이 물들었는데  왜 낙엽이 이쁘다고 느낄까 뜬금없이 궁금해요.

 

색색깔이 변해서인건가요? 사실 낙엽이라는 것이 생명이 다하고 떨어지기 직전에 죽은 잎인데

 

왜 우리는 이걸 이쁘다고 모두 이쁘다고 느끼게 될까요?

 

인간은 죽어가는 것에 대해 이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없는 것 같은데 낙엽만 유일무이한거 같아요.

 

갑자기 인간이라는 뇌가 참 오묘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님들은 낙엽이 왜 이쁘게 생각되나요?

 

갑자기 바보같은 질문에 우문현답 부탁드릴게요.

IP : 119.203.xxx.7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1 11:08 AM (218.37.xxx.225)

    단풍이 이쁜거지 낙엽이 이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 2. ㅡㅡㅡㅡ
    '24.11.11 11:0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까 조깅하고 오는 길에
    문득 낙엽 떨어지는 풍경이 예뻐서
    나도 모르게 멈춰 서서 동영상 찍었어요.
    너무 예뻤어요.
    붉게 노랗게 물든 색감도 참 예쁘죠.

  • 3.
    '24.11.11 11:09 AM (1.240.xxx.21)

    막 떨어진 낙엽은 이쁜 거 맞습니다.
    가장 예쁜 색깔로 절정의 순간을 맞고 나서 낙화하는 거라서요.
    봄에 잎새를 틔우고 한여름 태양과의 사투를 지나
    가을엔 생애 가장 고운 모습을 보였다가
    낙화하는 나뭇잎의 생애에 사람들이 공감하는 거겠죠.
    절정의 순간의 예쁨은 곧 말라서 흙빛으로
    변해 자연속으로 흡수되는 낙엽의 순환을 아는 거라서요.

  • 4. ...
    '24.11.11 11:11 AM (106.102.xxx.129) - 삭제된댓글

    단풍을 잘못 쓴거죠? 지금 예쁘면 예쁜거예요. 인간은 지금을 살아요. 자연의 고운 색이 예쁘고 춥지는 않지만 공기가 달라지고 하늘은 청명해서 감수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보는 현상이기도 하고요.

  • 5. ....
    '24.11.11 11:12 AM (211.218.xxx.194)

    낙엽이 떨여저도 내년에 다시 새잎이 날것을 우린 믿으니까
    지금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좋죠.

  • 6. ...
    '24.11.11 11:15 AM (106.102.xxx.221)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면 꽃잎은 안 떨어지나요. 봄이면 열광하는 흐드러진 벚꽃도 일주일이면 다 떨어져 죽을 존재인걸요.

  • 7. 자연의 순리대로
    '24.11.11 11:16 AM (220.117.xxx.100)

    사는 것들은 다 예뻐요
    때가 되면 싹이 나무가 되고 꽃이 피고 잎이 풍성했다가 때가 되면 색이 변하고,…
    할 일을 다 하면 안돌아가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몸을 떨구어 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예뻐요
    인간은 더 살겠다고, 더 젊어보이겠다고 별 짓 다 하잖아요

  • 8. 저는
    '24.11.11 11:16 AM (218.37.xxx.225)

    단풍도 멀리서 산전체의 색감이 이쁜거지 가까이서 보는건 별로 이쁜지 모르겠어요
    아~ 나 너무 메말랐나봐..ㅠㅠ

  • 9. 선명한 대비
    '24.11.11 11:18 AM (116.41.xxx.141)

    라서 뇌에 더 세뇌되는듯이요 이쁜거라고
    하늘 우중충한 날에는 안이쁘게보이고
    같이 우중충해보임 ㅎ
    파란 가을하늘아래 여러 대바색상들이 펼쳐지니
    초록색도 막 섞이고 여러 조합이
    눈이 뇌가 더 이쁜거라 우리를 세뇌시키는듯 ㅎ

  • 10. ㅇㅇ
    '24.11.11 11:18 AM (211.114.xxx.126)

    단풍은 색감이 이쁜거고
    낙엽이 안타깝지 않은건 봄에 다시 새잎이 날꺼니까요

  • 11. ..
    '24.11.11 11:19 AM (220.118.xxx.37)

    이맘때 단풍을 보러 같은 장소 두 세군데는 매년 가서 사진을 찍습니다. 2022년 단풍이 가장 화려했고, 2023년 단풍 폭망, 올해 2024년도 작년보다는 나으나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22년보다는 단풍진행이 더디더군요. 빨갛게, 노랗게 되지를 못하고 파랑게 있다가 갑자기 떨어져버리죠.

  • 12. . . .
    '24.11.11 11:22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단풍은 색감이 이쁜거고
    낙엽이 안타깝지 않은건 봄에 다시 새잎이 날꺼니까요22222222

  • 13. ㅇㅇ
    '24.11.11 11:26 AM (218.54.xxx.75)

    색이 변한게 오묘한 생명현상이어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죽었다 생각은 인간의 표현이지
    진짜 죽어서 안타깝고 우을한게 아닌거죠.
    나무가 살아서 그렇게 된거니까
    그런 작용이 신비롭고 즐거운 면이 있지 않아요?
    바람을 타고 떨어지는 낙엽 귀엽고 내 옷깃이나 손등에
    스치며 떨어지면 재미도 있고...
    원글님도 그러실거 같은데~

  • 14.
    '24.11.11 11:29 AM (211.234.xxx.184) - 삭제된댓글

    그냥 이쁘니까 이쁜거죠
    인공미가 없고 내츄럴하잖아요
    인공적인 불빛보다 달을 보면 예쁘다 싶고
    필름지보다 터치감이 살아있는 유럽식 도장이 더 자연스럽고
    근데 사람은 나이먹음 안이쁜지

  • 15.
    '24.11.11 11:32 AM (211.234.xxx.184)

    그냥 이쁘니까 이쁜거죠
    인공미가 없고 내츄럴하잖아요
    인공적인 불빛보다 달을 보면 예쁘다 싶고
    필름지보다 터치감이 살아있는 유럽식 도장이 더 자연스럽고 멋지고
    근데 사람은 나이먹음 안이쁜지

  • 16. ㅇㅂㅇ
    '24.11.11 11:32 AM (182.215.xxx.32)

    단풍이 이쁜거222

  • 17.
    '24.11.11 11:45 AM (211.234.xxx.184)

    그러고보니 저는 진짜 s성향이고 님은 p성향인듯

  • 18.
    '24.11.11 11:56 AM (223.38.xxx.234)

    나무에 달린 빨갛고 노란색이 된 잎이 예쁜거죠
    떨어진 낙엽은 숲길에 있을때 분위기있게 느껴지고.

  • 19. 일단
    '24.11.11 12:05 PM (112.161.xxx.164)

    일처적으로 색감이 너무 이쁘고
    낙엽보며 자연스리 나오는말..
    수고했다....입니다.

  • 20. ...
    '24.11.11 12:17 PM (122.40.xxx.155)

    봄 여름 싱그러운 초록잎들도 참 예쁜데 단조롭죠. 가을 단풍은 색깔이 다 달라요. 옅은 주황 찐 주황 노랑 분홍 붉은색도 다 다르고..신기하지 않나요?? 시작은 다 초록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다른 색깔로 변하는게..다채로움을 느끼게 해줘서 참 좋아요.

  • 21.
    '24.11.11 12:23 PM (223.38.xxx.226)

    저 오늘 오전에 청와대 앞길(경복궁 뒷길) 운전해 청운중학교 옆 부암동길 운전하는데 거기가 요즘 보기드문 은향나무 가로수길이거든요. 날은 맑지, 바람은 솔솔부는데 차도위에 갓 떨어진 샛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구르며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데
    와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단 감탄이 절로.
    삶과 죽음을 떠나 (저 새순에선 생명력땜에 좋아하는 사람) 그냥 색채 자체가 인간의 미감을 강력하게 자극하더라고요.

  • 22.
    '24.11.11 12:24 PM (223.38.xxx.226)

    은향나무 아니고 은행나무요. ㅎㅎ 오타죄송

  • 23. 단풍
    '24.11.11 12:25 PM (223.62.xxx.149)

    노랑, 주황, 빨강 물 든 단풍이 지금 보기에 예쁜 것
    낙엽도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멋 있는 것

    같은 단풍나무라도 말라 비틀어지고 갈색으로 물든 것은
    안 이쁨

    길에 낙엽도 조화롭게 아름다워 보여야 멋지지
    마구잡이면 쓰레기

    마지막 잎새는 아주 특별한 경우

    인생이 다 한 사람은 먼지 한 톨도 신비하고 멋짐

  • 24. 저는
    '24.11.11 12:28 PM (123.142.xxx.26)

    차분한 낙엽색깔이
    알록달록한 단풍색 이상 이쁩니다.

  • 25. ...
    '24.11.11 1:12 PM (59.10.xxx.181)

    저 위에 청운중학교 근처 은행나무
    거기 정말 예술이죠
    노란빛이 매연 많은 일반적인 가로수길에 있는 나무들과는 색감이 아예 달라요
    가을마다 생각나는 곳이예요

  • 26. ㅎㅈ
    '24.11.11 9:12 PM (182.212.xxx.75)

    일록달록하니까 예쁘잖아요. 은행잎도 너무 예쁘고 다 잎속에 엽혹소 염색체들로 빨강,주황,노랑 발현되는거고
    나무가 겨울에 안죽고 버틸려고 잎에 양수분을 안보내고 낙오시키는거에요. 그래도 참 가을색이 예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698 50초 이제 청바지를 못입겠네요 40 ... 2024/11/18 14,033
1647697 요즘 싫어하는 사람 피하고 있어요. 2 ff 2024/11/18 1,164
1647696 쌍수 앞트임흉터 1 그림 2024/11/18 902
1647695 냉동 닭다리살 뭘 해먹을까요? 17 ㅇㅇ 2024/11/18 877
1647694 극단적으로 안 먹고 살뺀 지인언니 36 ........ 2024/11/18 15,312
1647693 달래가 혹시 미니 쪽파인가요? 10 달래 2024/11/18 875
1647692 국짐당 경선 조작 12 동네싸모1 .. 2024/11/18 1,188
1647691 상류사회 보다가 너무 놀랐네요 9 영화 2024/11/18 4,554
1647690 어떨때 늙는게 슬프세요? 13 2024/11/18 2,937
1647689 아이 핸드폰을 슬쩍 훔쳐봤어요 2 멍하니 보길.. 2024/11/18 1,528
1647688 임창정아내랑 골때녀 정혜인 7 2024/11/18 4,269
1647687 현재 71키로, 20키로 빼면 외모 많이 달라질까요? 33 ... 2024/11/18 3,156
1647686 운전 오래하면 왼쪽 발이 시리다못해 아파요 ㅎㅎ 5 ㅇㅇ 2024/11/18 758
1647685 셀프젤네일 떼는거 힘들어요 4 어떨 2024/11/18 733
1647684 애들 보는 유튜브 진짜 유해하네요 6 .. 2024/11/18 1,946
1647683 50대겨울 검정바지 어디꺼 사세요? 3 123 2024/11/18 1,600
1647682 집의 무쇠솥뚜껑을 실수로 깨는 꿈을 꿨어요. 4 악몽 2024/11/18 605
1647681 김장에 매실엑기스를 넣으면 어떤가요? 11 처음으로 시.. 2024/11/18 1,663
1647680 로또 당첨되면 누구한테 19 joy 2024/11/18 2,301
1647679 야채 많이 먹기 7 ㅇㅇ 2024/11/18 1,451
1647678 이재명으로 쭉 가야합니다 43 민주당 2024/11/18 1,563
1647677 김동연 지사 21 …. 2024/11/18 2,459
1647676 일하다 보니 직원들이 다들 자기가 사장인 줄 아네요... 13 --- 2024/11/18 2,579
1647675 이재명 후임 대선후보 누구 ? 32 ... 2024/11/18 2,287
1647674 아이패드 미니 용량64기가 작나요? 2 패드 2024/11/18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