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낙엽이 왜 이쁘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아침1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24-11-11 11:05:05

출근길 가로수에 곱게 낙엽이 물들었는데  왜 낙엽이 이쁘다고 느낄까 뜬금없이 궁금해요.

 

색색깔이 변해서인건가요? 사실 낙엽이라는 것이 생명이 다하고 떨어지기 직전에 죽은 잎인데

 

왜 우리는 이걸 이쁘다고 모두 이쁘다고 느끼게 될까요?

 

인간은 죽어가는 것에 대해 이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없는 것 같은데 낙엽만 유일무이한거 같아요.

 

갑자기 인간이라는 뇌가 참 오묘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님들은 낙엽이 왜 이쁘게 생각되나요?

 

갑자기 바보같은 질문에 우문현답 부탁드릴게요.

IP : 119.203.xxx.7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1 11:08 AM (218.37.xxx.225)

    단풍이 이쁜거지 낙엽이 이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 2. ㅡㅡㅡㅡ
    '24.11.11 11:0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까 조깅하고 오는 길에
    문득 낙엽 떨어지는 풍경이 예뻐서
    나도 모르게 멈춰 서서 동영상 찍었어요.
    너무 예뻤어요.
    붉게 노랗게 물든 색감도 참 예쁘죠.

  • 3.
    '24.11.11 11:09 AM (1.240.xxx.21)

    막 떨어진 낙엽은 이쁜 거 맞습니다.
    가장 예쁜 색깔로 절정의 순간을 맞고 나서 낙화하는 거라서요.
    봄에 잎새를 틔우고 한여름 태양과의 사투를 지나
    가을엔 생애 가장 고운 모습을 보였다가
    낙화하는 나뭇잎의 생애에 사람들이 공감하는 거겠죠.
    절정의 순간의 예쁨은 곧 말라서 흙빛으로
    변해 자연속으로 흡수되는 낙엽의 순환을 아는 거라서요.

  • 4. ...
    '24.11.11 11:11 AM (106.102.xxx.129) - 삭제된댓글

    단풍을 잘못 쓴거죠? 지금 예쁘면 예쁜거예요. 인간은 지금을 살아요. 자연의 고운 색이 예쁘고 춥지는 않지만 공기가 달라지고 하늘은 청명해서 감수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보는 현상이기도 하고요.

  • 5. ....
    '24.11.11 11:12 AM (211.218.xxx.194)

    낙엽이 떨여저도 내년에 다시 새잎이 날것을 우린 믿으니까
    지금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좋죠.

  • 6. ...
    '24.11.11 11:15 AM (106.102.xxx.221)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면 꽃잎은 안 떨어지나요. 봄이면 열광하는 흐드러진 벚꽃도 일주일이면 다 떨어져 죽을 존재인걸요.

  • 7. 자연의 순리대로
    '24.11.11 11:16 AM (220.117.xxx.100)

    사는 것들은 다 예뻐요
    때가 되면 싹이 나무가 되고 꽃이 피고 잎이 풍성했다가 때가 되면 색이 변하고,…
    할 일을 다 하면 안돌아가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몸을 떨구어 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예뻐요
    인간은 더 살겠다고, 더 젊어보이겠다고 별 짓 다 하잖아요

  • 8. 저는
    '24.11.11 11:16 AM (218.37.xxx.225)

    단풍도 멀리서 산전체의 색감이 이쁜거지 가까이서 보는건 별로 이쁜지 모르겠어요
    아~ 나 너무 메말랐나봐..ㅠㅠ

  • 9. 선명한 대비
    '24.11.11 11:18 AM (116.41.xxx.141)

    라서 뇌에 더 세뇌되는듯이요 이쁜거라고
    하늘 우중충한 날에는 안이쁘게보이고
    같이 우중충해보임 ㅎ
    파란 가을하늘아래 여러 대바색상들이 펼쳐지니
    초록색도 막 섞이고 여러 조합이
    눈이 뇌가 더 이쁜거라 우리를 세뇌시키는듯 ㅎ

  • 10. ㅇㅇ
    '24.11.11 11:18 AM (211.114.xxx.126)

    단풍은 색감이 이쁜거고
    낙엽이 안타깝지 않은건 봄에 다시 새잎이 날꺼니까요

  • 11. ..
    '24.11.11 11:19 AM (220.118.xxx.37)

    이맘때 단풍을 보러 같은 장소 두 세군데는 매년 가서 사진을 찍습니다. 2022년 단풍이 가장 화려했고, 2023년 단풍 폭망, 올해 2024년도 작년보다는 나으나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22년보다는 단풍진행이 더디더군요. 빨갛게, 노랗게 되지를 못하고 파랑게 있다가 갑자기 떨어져버리죠.

  • 12. . . .
    '24.11.11 11:22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단풍은 색감이 이쁜거고
    낙엽이 안타깝지 않은건 봄에 다시 새잎이 날꺼니까요22222222

  • 13. ㅇㅇ
    '24.11.11 11:26 AM (218.54.xxx.75)

    색이 변한게 오묘한 생명현상이어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죽었다 생각은 인간의 표현이지
    진짜 죽어서 안타깝고 우을한게 아닌거죠.
    나무가 살아서 그렇게 된거니까
    그런 작용이 신비롭고 즐거운 면이 있지 않아요?
    바람을 타고 떨어지는 낙엽 귀엽고 내 옷깃이나 손등에
    스치며 떨어지면 재미도 있고...
    원글님도 그러실거 같은데~

  • 14.
    '24.11.11 11:29 AM (211.234.xxx.184) - 삭제된댓글

    그냥 이쁘니까 이쁜거죠
    인공미가 없고 내츄럴하잖아요
    인공적인 불빛보다 달을 보면 예쁘다 싶고
    필름지보다 터치감이 살아있는 유럽식 도장이 더 자연스럽고
    근데 사람은 나이먹음 안이쁜지

  • 15.
    '24.11.11 11:32 AM (211.234.xxx.184)

    그냥 이쁘니까 이쁜거죠
    인공미가 없고 내츄럴하잖아요
    인공적인 불빛보다 달을 보면 예쁘다 싶고
    필름지보다 터치감이 살아있는 유럽식 도장이 더 자연스럽고 멋지고
    근데 사람은 나이먹음 안이쁜지

  • 16. ㅇㅂㅇ
    '24.11.11 11:32 AM (182.215.xxx.32)

    단풍이 이쁜거222

  • 17.
    '24.11.11 11:45 AM (211.234.xxx.184)

    그러고보니 저는 진짜 s성향이고 님은 p성향인듯

  • 18.
    '24.11.11 11:56 AM (223.38.xxx.234)

    나무에 달린 빨갛고 노란색이 된 잎이 예쁜거죠
    떨어진 낙엽은 숲길에 있을때 분위기있게 느껴지고.

  • 19. 일단
    '24.11.11 12:05 PM (112.161.xxx.164)

    일처적으로 색감이 너무 이쁘고
    낙엽보며 자연스리 나오는말..
    수고했다....입니다.

  • 20. ...
    '24.11.11 12:17 PM (122.40.xxx.155)

    봄 여름 싱그러운 초록잎들도 참 예쁜데 단조롭죠. 가을 단풍은 색깔이 다 달라요. 옅은 주황 찐 주황 노랑 분홍 붉은색도 다 다르고..신기하지 않나요?? 시작은 다 초록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다른 색깔로 변하는게..다채로움을 느끼게 해줘서 참 좋아요.

  • 21.
    '24.11.11 12:23 PM (223.38.xxx.226)

    저 오늘 오전에 청와대 앞길(경복궁 뒷길) 운전해 청운중학교 옆 부암동길 운전하는데 거기가 요즘 보기드문 은향나무 가로수길이거든요. 날은 맑지, 바람은 솔솔부는데 차도위에 갓 떨어진 샛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구르며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데
    와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단 감탄이 절로.
    삶과 죽음을 떠나 (저 새순에선 생명력땜에 좋아하는 사람) 그냥 색채 자체가 인간의 미감을 강력하게 자극하더라고요.

  • 22.
    '24.11.11 12:24 PM (223.38.xxx.226)

    은향나무 아니고 은행나무요. ㅎㅎ 오타죄송

  • 23. 단풍
    '24.11.11 12:25 PM (223.62.xxx.149)

    노랑, 주황, 빨강 물 든 단풍이 지금 보기에 예쁜 것
    낙엽도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멋 있는 것

    같은 단풍나무라도 말라 비틀어지고 갈색으로 물든 것은
    안 이쁨

    길에 낙엽도 조화롭게 아름다워 보여야 멋지지
    마구잡이면 쓰레기

    마지막 잎새는 아주 특별한 경우

    인생이 다 한 사람은 먼지 한 톨도 신비하고 멋짐

  • 24. 저는
    '24.11.11 12:28 PM (123.142.xxx.26)

    차분한 낙엽색깔이
    알록달록한 단풍색 이상 이쁩니다.

  • 25. ...
    '24.11.11 1:12 PM (59.10.xxx.181)

    저 위에 청운중학교 근처 은행나무
    거기 정말 예술이죠
    노란빛이 매연 많은 일반적인 가로수길에 있는 나무들과는 색감이 아예 달라요
    가을마다 생각나는 곳이예요

  • 26. ㅎㅈ
    '24.11.11 9:12 PM (182.212.xxx.75)

    일록달록하니까 예쁘잖아요. 은행잎도 너무 예쁘고 다 잎속에 엽혹소 염색체들로 빨강,주황,노랑 발현되는거고
    나무가 겨울에 안죽고 버틸려고 잎에 양수분을 안보내고 낙오시키는거에요. 그래도 참 가을색이 예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307 초등 저학년 10 2025/04/01 1,210
1696306 탄핵) 2026년 시그널 시즌2 2 .. 2025/04/01 2,175
1696305 옷을 아주 잘 입으면 최대 몇 킬로까지 날씬해보일까요? 15 2025/04/01 3,761
1696304 이재명 무죄나자 검찰의 미친행동 4 인용 2025/04/01 3,416
1696303 차기 정부에선 확실한 개혁 이뤄지길 차기 2025/04/01 446
1696302 [긴급]30만명 부족! 윤석열 파면 서명 7 달빛댄스 2025/04/01 2,491
1696301 내부자들 영화가 생각나요. 1 내부자들… 2025/04/01 1,758
1696300 빵 값 미쳤어요 30 ㅇㅇ 2025/04/01 19,516
1696299 요즘은 스트레이트 파마는 없나요? 2 ㅇㅇ 2025/04/01 2,231
1696298 쿠쿠스피드팟 고무패킹 뭐로사면되나요? 1 ㅁㅁ 2025/04/01 382
1696297 안국역 24시간8:0파면촉구집회중 18 !,,! 2025/04/01 1,761
1696296 룸살롱 마담과 가수자녀면.. 7 2025/04/01 6,429
1696295 지금 돌싱포맨 젊은 아이돌남자 입은 회색점퍼 브랜드 아시는 분 2 ㄴㄱㄷ 2025/04/01 1,292
1696294 주변친구들의 질투때문에 속상하네요 12 .. 2025/04/01 5,297
1696293 김수현 재산이 3천억이라는데 그럼 지금까지 6000억원정도 벌었.. 29 ㅇㅇ 2025/04/01 23,847
1696292 민주진영쪽 기부계좌 모아놓은 거 있을까요? 2 파면하라.... 2025/04/01 656
1696291 증명사진 어플 추천해주세요 2 증명사진 2025/04/01 1,499
1696290 집회 참여하고 돌아가요 16 즐거운맘 2025/04/01 1,523
1696289 저희 큰 애 서울대 의대다니는데요 50 ... 2025/04/01 38,025
1696288 제가 들은 바로는 토지허가제 풀었다 다시 묶은 이유가 5 ㅇㅇ 2025/04/01 3,998
1696287 나경원 아들 11 ㄱㄴ 2025/04/01 6,819
1696286 밑에 글 보고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전문직 커플 5 서울 2025/04/01 2,236
1696285 내일 선거, 투표 꼭들 해주세요~~~ 3 2025/04/01 988
1696284 쌀 10kg 얼마나 드세요? 7 궁금 2025/04/01 2,673
1696283 심우정 아들 장학금도 이상하네요. 19 .. 2025/04/01 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