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가 유치원때 일이에요.
유치원 버스 타고 집에 오는길에 같은 아파트 살던 여자아이가
저희 애 신발이 못생겼다며 놀렸어요.
저희애는 당연히 화가 나서...버스 내리자마자
저한테 와서 누구가 내 신발 못생겼다며 놀렸어. 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놀린 애가 시끄럽게 울어요.
왜 우냐고 물어보니 " 자기가 놀린걸로 엄마한테 일러서 자기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며 우네요.
걔네 시터 이모도 저희애보고 자기애를 저희애가 창피하게 만들었으니
쌍방이라고...자기 애의 마음을 읽어줘야 한다며..
아니 이게 어딜봐서 쌍방인가요?
가만히 있는 애 한테 와서 신발 못생겼다며 말한게 애초에 잘못아닌가요?
그러면서 그런 말 한 애의 창피함을 알아줘야 하고 마음을 읽어줘야 된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