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친하게 지내는 언니예요.
경우바르고 착하고 침착하고 배울 점도 많구요.
자식이랑 관계도 약간 냉정할 정도로 쿨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언니였어요.
그러던 언니가 아들 결혼 4년만에 손주를 봤는데
저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게 아니였어요.
근데 너무 자랑하고 싶은데 꾹꾹 참고 있다고 하는거예요.
예전에 손자 자랑하는 사람들 보면 왜저러나 싶었대요.
근데 지금은 돈 내고 자랑하고 싶다는데 서로 막 웃었어요.
아들 집에 자주 가는 스탈도 아니고
오라고 하는 스탈도 아니고
어찌보면 쫌 차가운 관계인듯한데
근데 손자는 자꾸 보구싶대요.
병원에서 산후조리원 가는 그 순간 차에서 봤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이랑 며느리랑 손주 동영상이나 사진 하루에 오전 오후 2번 정도 가족단톡방에 올리는데
카톡 소리 들릴때마다 완전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다고 하는데
둘이서 얼마나 웃었나몰라요.
저한테도 사진보며줄까 하는데
제가 거절했어요. 둘다 빵하고 터졌구요.
사람은 변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