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모르는 사이 경상도말을 쓰는 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24-11-10 11:58:49

부모님이 다 경상도 출신이거든요

전 서울서 태어나 자랐지만 영향이 아주 없을 수야 없겠죠 

더군다나 어릴 때 외국 살아서

서울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을 안 보내서

주로 듣는 한국말이 집에서 듣는 엄마 아빠의 경상도말이었거든요

밖에선 그 나라 말을 듣고 쓰고 했으니까요

티비도 그 나라 언어로 봤죠 당연히 그러니 한국표준어는 말을 한창 배울 시기에 들을 기회가 별로 ㅠ

동화책은 엄마가 한국말로 읽어주고요

그나마 아빠는 대학시절부터 서울 와 살아서

완전 오리지날 경상도말이 아니었고

엄마도 결혼하고 서울 살아서 오리지날 경상도 말이 아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오리지널로 배우진 않았어요 

방금 한끼줍쇼 예전 걸 보는데

반찬으로 고구마 줄기 김치가 나오는데

강호동이 경상도 말로 이거 고구마 줄거리라고 ㅎㅎㅎ

전 미역줄기를 미역줄거리인지 알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말했거든요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까요 

음료에 뭔가를 태워먹다,

저도 이렇게 알고 살았는데 그것도 경상도말이더라고요

타먹는 걸 그렇게 알고 살았는데 말이죠 ㅎ

 

 

IP : 116.32.xxx.1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이
    '24.11.10 12:04 PM (61.109.xxx.141)

    사투리 쓰면 경상도 지역에 살지 않아도
    사투리 쓰더라고요 특히 억양

  • 2. 유어낫얼론
    '24.11.10 12:09 PM (223.38.xxx.8)

    말하는거 들으면 단어나 표현이나 억양이나
    부모 고향 추정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런거죠 뭐.
    문제 있나요?

  • 3. 게다가
    '24.11.10 12:10 PM (223.38.xxx.181)

    교포였다면 더 심해요
    교포들도 한국 같은 지역에서 온 사람들끼리 모여사는 교포들 많아서.. 한국어는 그 동네 한국인들 사투리, 현지어는 현지 지역 사투리..

  • 4. ㅇㅇ
    '24.11.10 12:20 PM (211.196.xxx.99)

    저도 경상도인인데 20대부턴 서울에서 살았어요. 그때는 사투리 고치고 서울인들 사이에 동화되려고 무진 애썼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경상도 사투리가 특히 어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이게 알게 모르게 언어적 자원이거든요.

  • 5. ..
    '24.11.10 12:20 PM (61.83.xxx.56)

    저희 부부 경상도출신이고
    울딸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대학갔더니 선배가 고향이 어디냐고 묻더래요.자취하냐고 ㅋㅋ
    억양이 경상도억양섞인 서울말인데 본인은 잘 모르는듯.

  • 6.
    '24.11.10 12:26 PM (116.120.xxx.193)

    제주도 출신이고 서울 살며 애 낳고 키웠고 평소 사투리 전혀 안 쓰고 사는데 울 애가 심하지 않은 제주도 사투리는 다 알아들어요. 저도 모르게 일상 생활에서 간간이 썼나 봐요. 쑥가. 기. 겅핸. 등

  • 7. 아~
    '24.11.10 12:28 PM (223.39.xxx.225)

    부모님ᆢ언어~~말투~영항이 큰가봐요

    반갑네요 경상도 ~~부산사투리라니요
    지금도~~ 미역줄거리 라고 하는듯
    타먹다 ~~태워먹다 쓰는 어른들 있구요

  • 8.
    '24.11.10 12:42 PM (121.165.xxx.112)

    10대때 상경한 부산여자
    남편은 서울남자인데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제 아이에게
    부모님이 경상도냐고 물어보신 교수님이 있다네요.
    부모님이 경상도냐고 물어보신 이유가
    특정 발음의 인터네이션 때문이었다고.. ㅎㅎ

  • 9. .....
    '24.11.10 1:03 PM (95.57.xxx.25)

    저희 부부 경상도. 아이들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해외 주재로 왔다갔다 했어요.
    한국 학교를 갔더니 친구들이 경상도에서 왔냐고 묻더라는..
    한 번도 경상도에서 산 적이 없는데...
    억양때문에 그런듯해요.

  • 10. ..
    '24.11.10 1:06 PM (175.119.xxx.68)

    저 혼자 지방 사람이고 말도 많이 하지 않지만 아이도 알게 모르게 밖에 나가서 사용하는지 궁금해 지네요

    타지방 언어 모르는 거보다 그래도 조금 아는것도 장점이 아닐지

  • 11. 가수
    '24.11.10 1:08 PM (118.235.xxx.242) - 삭제된댓글

    이 밤의 끝을 잡고 부르는 교포가수..
    이 노래 부를 때 중간에 경상도 억양이 완전 묻어나오쟎아요 ㅎㅎ

  • 12.
    '24.11.10 1:13 PM (223.38.xxx.221)

    부모님 중 경상도 출신 계신데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는 전혀 그 방언 흔적이 없어요.
    특정 단어들을 듣고 자라긴 했죠.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아, 이 단어는 원래 이게 맞구나 하고 학습한 케이스…?
    본인 스스로 부모님 언어를 안 배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 13. ...
    '24.11.10 1:20 PM (183.102.xxx.152)

    중국 심양 근처에 조선족 마을에 갔더니
    말투는 북한 말투인데
    쓰는 단어는 경상도 사투리를 써요.
    지레기 만들어 줄까?
    김치 겉저리를 뜻하는데 일행중 경상도 출신인 저만 알아들었다는.
    억수로 좋다는 표현도 쓰는 분은
    중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해방 전에 중국으로 넘어오신 할아버지가 경북에서 오셨다는...

  • 14. 어?
    '24.11.10 1:21 PM (211.241.xxx.39)

    저희 엄마 수원출생ㅡ20세부터 쭉 서울거주 인데
    고구마줄거리 미역줄거리 라고 하세요
    그래서 저도ㅋㅋㅋ 전 서울서 태어나고 자랐고요
    그게 경상도 사투리였군요! 근데 울엄마는 서울경기사투리? 딱 김수현 드라마 대사 투로 말씀하시는데 왜 저것만 줄거리 일까요?ㅋㅋㅋㅋ

  • 15. ...
    '24.11.10 2:29 PM (118.218.xxx.143)

    한국에서 자랐어도 그럴텐데 원글님은 외국 살았으니 더 그럴 수 밖에 없겠어요
    애들은 엄마아빠 그대로 흡수하더라구요
    저희애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요
    어릴 때 엄마아빠한테 말을 아예 다르게 했어요
    저한테는 "엄마 이거 봐봐", 경상도 고향인 아빠한테는 "아빠 요 봐레이"이렇게요ㅋㅋ

  • 16. ..
    '24.11.10 4:05 PM (220.73.xxx.222)

    저 부산 30년 살다 서울 20여년..살고 있는 중인데
    이제억양은 부산톤 아닌데 특정 단어나 관용구는 여전히 쓰던대로 저도 모르게 쓰고 있는 거 같아요^^;
    언젠가 딸아이에게 잠온다..라는 표현을 썼더니 웃으며 그 뜻을 묻더라구요. 졸린다..라는 말을 저도 모르게 계속 그렇게 쓰고 있었던 듯..^^

  • 17. ..
    '24.11.10 4:09 PM (220.73.xxx.222)

    제 딸도 제가 쓰는 표현들을 의식하지 못하고 쓰고 있을 수도 있을 듯 하네요^^

  • 18. ..
    '24.11.10 4:12 PM (106.101.xxx.111)

    경상도 사람들은 졸려를 잠온다 라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는 잠온다는 말을 안쓴다고하면 경상도 사람 열이면 열 다 놀람 ㅎㅎ

  • 19. ㅡㅡ
    '24.11.11 12:35 AM (118.235.xxx.25)

    태운다는 말은 부산사람인 50대는
    갸웃거리게 하네요.
    불 써서 태운다는 건 알아도
    타서 먹는 걸 태운다라고도 하는군요?
    경상도도 부분적 사투리가 다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840 게으른데 먹을건 잘 챙겨 먹는 사람 8 ㅇㅇ 2024/11/24 1,744
1649839 트레이더스 꼬막무침 어떤가요? 18 해가지나 2024/11/24 2,089
1649838 유투브 들어서 도움되는 채널 추천 좀 해주세요 2 도움 2024/11/24 937
1649837 샤브샤브용 어떤 고기가 제일 연할까요? 3 씽씽이 2024/11/24 997
1649836 대학원생 연구실 월급은 얼마나 되나요? 7 궁금 2024/11/24 2,761
1649835 싱글세, 무자녀세 26 2024/11/24 4,096
1649834 히든 페이스 보다 뛰쳐나왔어요(스포 유) 9 탈출 2024/11/24 7,456
1649833 안세영선수 경기 시작하네요. 18 .. 2024/11/24 1,722
1649832 아이 원하지만 못 낳는 사람도 많은데 16 음.. 2024/11/24 3,947
1649831 어느 계절에 죽고싶으세요? 16 지금인가 2024/11/24 2,545
1649830 직장동료가 제차를 무시했어요 12 2024/11/24 5,728
1649829 예비고1 윈터스쿨 효과있을까요? 9 ㅇㅇ 2024/11/24 1,055
1649828 알타리김치에 갓을.. 2 ㅇㅇ 2024/11/24 1,227
1649827 배추 데쳐 쌈싸먹었더니 맛있어요 7 상추가 비싸.. 2024/11/24 2,266
1649826 아리아나그란데 아리 향수 ㅇㅇ 2024/11/24 521
1649825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 영화를 추천 ㅋ 10 어쩌다가 2024/11/24 872
1649824 등산. 둘레길 배낭크기 5 등산 2024/11/24 949
1649823 저 요즘 고민이 많아요 3 고민 2024/11/24 1,472
1649822 삼계탕 할건데 잘라진 닭볶음탕용으로 하면 4 왠지 맛이 2024/11/24 1,365
1649821 윤 대선비밀캠프 배후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 10 내그알 2024/11/24 2,184
1649820 원글이 자꾸 해명하게 하는 분위기요 6 ㅇㅇ 2024/11/24 1,482
1649819 레몬즙 장복 4 ㅇㅇ 2024/11/24 2,308
1649818 이마트 배추 행사 끝났나요? 3 김장 준비 2024/11/24 1,331
1649817 첫댓글 사수해서 이상한 댓글 다는 사람들 12 .. 2024/11/24 1,267
1649816 요실금.. 어찌들 하시나요? 22 불편 2024/11/24 3,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