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원의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노래 좋아하시는분

ㅓㅏ 조회수 : 1,748
작성일 : 2024-11-10 10:58:57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노래인데 예전부터 

궁금한게 저 가사의 주인공은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만난 상대는 여자가 맞다면

주인공은 남자? 그렇다면 둘이 과거 첫사랑?

또는 주인공이 좋아했던 짝사랑?

 

아니면 그냥 남사친 여사친?

주인공 성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

여자면서 어린시절 친구일수 있지만 그래도

동물원이 남자 밴드기 때문에 주인공이 여자일

확률은 없겠죠? 여자라면 연락처 교환 했겠죠?

 

이 가사를 보면 주된 내용은 과거의 추억이라

성별이 중요한건 아니긴한데 그래도 이성이라면

단어하나 한문장이라도 그때 좋아했었다 또는

짝사랑 했었다 아니면 하다못해 그때 좋았었다

라는 한마디 정도는 나올법한데 없다는게 신기해서요  

 

‐---------------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 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 디딜 틈 없는 그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 땐
넌 놀란 모습으로 음음음
너에게 다가가려 할 때에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 했었지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갔지
그렇듯 더디던 시간이 우리를 스쳐 지난 지금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었을 때 나는 허탈한 어깨짓으로
어딘가에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만을 남겨둔 채 너는 내려야 했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너의 모습이 사라질 때 오래 전
그날처럼 내 마음에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라라라라라라라라

IP : 125.180.xxx.3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4.11.10 11:00 AM (118.235.xxx.127)

    김창기 샘 병원에 가서 물어보세요 ㅎㅎㅎ.

  • 2. 원글
    '24.11.10 11:01 AM (125.180.xxx.30)

    ㄴ ㅋㅋㅋ 원장님 이제 나이도 많으시겠네요 아직도 현역이실까요 ㅎ 정말 가보고 싶네요 ㅎ

  • 3. 당연히
    '24.11.10 11:06 AM (211.234.xxx.114)

    화자는 남자고
    상대는 전 연인이죠.
    써주신 가사만 봐도 너무나..
    짝사랑 아니고 연인.
    그것도 꽤나 깊은 관계.아마도 여자가 떠난 관계

    가사를 보면
    넌 놀란 모습으로.
    너의 모습이 사라질 때 오래 전.
    그날처럼 내 마음에는 ..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

  • 4. r네~_
    '24.11.10 11:06 AM (118.235.xxx.149)

    신촌에서 학교 나와서
    시청 앞 을지로입구 지겹게 지나가 본 2호선 이용객이 그 노래들으며 상상해 본 것은
    나는 남자.
    너는 구 여친.
    어렸을 때 사랑보다는 어렸을 때(대학시절) 지녔던 푸르는 꿈을
    못 이루고 일상시민으로 살아가는 젊음의 이야기 같아요.
    사랑보단 풋풋함에 가까운 우정같은 거였을 거이구요.
    아직 그걸 이루거나 꿈꿀수밌는 젊은 사람들 얘기같아요.

  • 5. 원글
    '24.11.10 11:08 AM (125.180.xxx.30) - 삭제된댓글

    당연히/ 오. 그문장만 그렇게 떼어내서 보면 또 그렇네요.

  • 6. 딩연히
    '24.11.10 11:09 AM (14.56.xxx.81)

    여자죠
    가사에 너는 두아이의 엄마라며
    라는 부분이 있잖아요

  • 7. …….
    '24.11.10 11:09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 8. 상상
    '24.11.10 11:10 AM (118.235.xxx.91)

    그 병원에 예약한다
    상담실에 들어가서 사실은 가사가 궁금해서 왔다라고 하면 엄청 웃길것 같아요.

  • 9. 원글
    '24.11.10 11:10 AM (125.180.xxx.30)

    당연히/ 오. 그문장만 그렇게 떼어내서 보면 또 그렇네요. 그렇다고 둘이 꼭 사귀는 사이라고 볼수 있는건 아니지 않나요 주인공의 짝사랑 또는 그냥 썸만 타는. 그런 관계도 말씀하신 가사는 적용될것 같긴한데

  • 10. …….
    '24.11.10 11:10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지하철에서 신문은 대부분 아저씨들이 봤음
    90% 스포츠신문
    여성들은 책, 씨네21, paper 보던시절

  • 11. 원글
    '24.11.10 11:11 AM (125.180.xxx.30)

    네 / 그쵸? 둘이 찐한 사랑이라면 가사에 뭔가라도 살짝 언급이 있었을텐데 말씀하신 우정같은 사랑 또는 짝사랑 또는 먼발치에서만 보는.뭐 그런거겠죠?

  • 12. 원글
    '24.11.10 11:13 AM (125.180.xxx.30)

    ......../ 오.. 그런걸로도 유츄를 ㅋㅋ

  • 13. Aa
    '24.11.10 11:13 AM (211.201.xxx.98)

    화자가 여자일수도 있죠.
    둘이 사랑하는데 사회적 시선과편견때문에 헤어짐.
    한쪽은 그냥 이성과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중.

  • 14. 원글
    '24.11.10 11:14 AM (125.180.xxx.30)

    상상/저 진짜 그런 상상 해보긴 했어요 근데 거리도 멀고 분명 환자들 엄청 많을텐데 그런 질문하기는 민폐일것 같기도 하고 ㅋㅋ

  • 15. 원글
    '24.11.10 11:16 AM (125.180.xxx.30)

    Aa/그쵸? 여자라고 해도 충분히 가능하죠. 어린시절 여학생들의 찐우정은 왠만한 사랑하는 남녀이상으로 가깝기도 하니까요. 근데 굵은 아저씨 목소리로 일기같이 부르는데 여자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긴 하더라고요 ㅎㅎ

  • 16. 김창기
    '24.11.10 11:24 AM (175.208.xxx.213)

    의사쌤으론 그리 친절하지 않아요.
    강남에 병원있는데 환자들이 팬이네 어쩌네 하면 싫어라한다고

  • 17. 저도
    '24.11.10 11:25 AM (106.101.xxx.94)

    화자는 남자
    남의 발 밟았을 때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남자.

  • 18. 원글
    '24.11.10 11:27 AM (125.180.xxx.30)

    김창기/헉 그래요? 방송이미지와는 완전 딴판이군요. 방송에서는 친절한 옆집 아저씨 느낌이고 항상 웃는 모습이었는데. 하긴 직업이 사람을 바꾸는거라.

  • 19. ...깊이
    '24.11.10 11:27 AM (124.60.xxx.9)

    다양하게 생각해보시네요.

    딱 남녀이야기.
    라고 생각했어요.

    여자끼리면 그렇게 감정주고받던 친구면
    서로 전번이라도 주고받고 또 만나자얘기하지
    아련하게 헤어질필요가 있을까.

  • 20. 원글
    '24.11.10 11:27 AM (125.180.xxx.30)

    저도 / 오.. 그것도 일리가 있는 문장이네요. 커다란 웃음이라는게 여자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긴 하네요

  • 21. 원글
    '24.11.10 11:29 AM (125.180.xxx.30) - 삭제된댓글

    ...깊이 / ㅡ 남자인가 여자인가 라는게 질문이긴 하지만 원글에 썼듯이 저도 남자라고는 생각해요. 근데 더 궁금한건 둘이 과거 어떤 사이였는지가 더 궁금하더라고요. 연인?짝사랑?썸?그냥 친구?

  • 22. 원글
    '24.11.10 11:31 AM (125.180.xxx.30)

    ...깊이 / ㅡ 남자인가 여자인가 라는게 질문이긴 하지만 원글에 썼듯이 저도 남자라고는 생각해요. 근데 더 궁금한건 둘이 과거 어떤 사이였는지가 더 궁금하더라고요. 연인?짝사랑?썸?그냥 친구?

  • 23.
    '24.11.10 11:38 AM (106.101.xxx.94)

    노래를 듣고 느꼈던 감정은
    서로 많이 좋아했지만 감정을 다 표현하지 못하면서 조심스럽게 사귀었던 풋풋한 첫사랑 정도 아니었을까 해요.
    아... 갑작스럽게 마주쳤을 때 얼마나 반갑고 아련했을까

  • 24. 원글
    '24.11.10 11:48 AM (125.180.xxx.30)

    ㄴ 그쵸? 둘이 진한 사랑한 사이는 확실히 아니겠죠? 짧은 첫사랑 아니면 저는 그냥 친구인데 썸 타는 그 중간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 25. 운빨여왕
    '24.11.10 11:49 AM (39.115.xxx.188)

    당연히 화자가남자고 (가수가남자니까 그당시엔 다른여지는없었다고봄) 둘이 사귀다가헤어진사이라고 봤어요 옛연인을 만났을때 윤종신의 오래전그날처럼 찌질하고 폭발적인감정도 있겠지만 이런감정도있겠죠 잔잔하고 약간 자격지심느껴지는듯한 아가씨때는 이노래가 너무 잔잔하고 가슴후비는듯좋았는데 나이먹으니 남자가어지간히도 능력없구나 싶어요

  • 26. ...
    '24.11.10 11:56 AM (211.234.xxx.170)

    살짝 썸 아니죠 그런 사이에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을 얘기 하지도 않을뿐더러 영혼에 ‘깊이’ 새겨진 노래를 같이 들을리도 없고
    빛나는 열매라고 하는것 봐서는 이상적인 뭔가를 쫒아가는 남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가 사랑하다 합의하에 헤어진 것

  • 27. 원글
    '24.11.10 11:58 AM (125.180.xxx.30)

    ㄴ 와. 저도 오래전그날 바로 생각나던데. 근데 오래전그날은 둘이 깊이 사귄 사이이고, 시청앞은 그정도로 사귄가 아닌 짝사랑? 썸 정도로 스쳐지나간 사이 아닐까요.

    그리고 나이 먹어 들어도 잔잔하고 아련한 느낌이던데 이런걸로 남자 능력까지 보신다는건 너무 많이 나간거 아닐까요 ㅋ

  • 28. 원글
    '24.11.10 12:00 PM (125.180.xxx.30)

    ... / 아 그렇긴 하겠네요. 근데 너무 아쉽게 그냥 스쳐지나가다보니 과거 깊이 사귄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들었거든요. 물론 유부녀라 어떻게 할수는 없는거겠지만요. 그래도 진하게 사귀었다면 가사에는 과거 사랑이야기 또는 단어나 문장이라도 짧게 들어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빛나는 열매로 그렇게도 해석하신다니 새로운 사실 알아갑니다 ㅎ 재미있네요 ㅎ

  • 29. 예전엔
    '24.11.10 12:01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제가 들을 땐 둘은 친구사이, 여자는 조금 좋아하는 마음 정도, 근데 남자가 많이 좋아함ㅡ시청 앞에서 봤을 때 그 많은 인파속에서 이름을 크게 부르고 너무 좋아서 서둘러 가다 남의 발을 밟았는데 커다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설레고 업 된 상태였던것 같아요.
    가수가 남자고 시대적으로 굳이 LGBT 까지는 안가도 될 듯 해요.

  • 30.
    '24.11.10 12:18 PM (223.63.xxx.130)

    왜 전 당연히 같은 스터디했었던 동기동창인줄
    빛나던 열매를.,. 이라고 해서 무슨 공모전 준비 같이했었나 했네요

  • 31. ...
    '24.11.10 7:38 PM (221.151.xxx.109)

    당연히 남녀사이죠
    연애나 남녀의 감정에 둔한 저도 알겠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349 전화를 세번했는데... 13 ........ 2024/11/11 4,817
1645348 어떤소금 드시나요? 12 블루커피 2024/11/11 1,783
1645347 공예박물관에서 노무현재단 까지 2 여기서 2024/11/11 1,120
1645346 이낙연) 악과 악의 공생관계이자 미친 정치 29 ㅇㅇ 2024/11/11 2,589
1645345 고등학교 입시 컨설팅 - 자사고 선택 어떻게 하시나요? 10 ii 2024/11/11 1,034
1645344 달랑무 김치 담그기 힘들어요. 12 이게뭐여 2024/11/11 2,352
1645343 남편놈 공치러 갑니다. 128만원 면세점 뭐 살까요? 20 도른자 2024/11/11 6,582
1645342 진짜 순수한 호기심인데요 학군지 이사글 보면 9 2024/11/11 1,909
1645341 메마른 땅같은 제 얼굴에 바를 것좀 알려주세요 33 콜드크림 2024/11/11 3,973
1645340 이영상보고 안면거상은 포기하려구요 25 2024/11/11 7,051
1645339 노영희 변호사 자괴감 느껴질듯 7 ㅇㅇ 2024/11/11 5,639
1645338 묵은지는 몇 년까지 먹어도 될까요 7 궁금 2024/11/11 2,314
1645337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 5 드디어 움직.. 2024/11/11 2,973
1645336 부모님돌아 가시는게 본인 가정이 있으면 자식이 덜힘든가요.???.. 10 ... 2024/11/11 3,730
1645335 즐기면서 편히 살다보면 계속 그렇게 살게 되는거 보셨나요? 16 2 2024/11/11 3,917
1645334 수능날 도시락 잘 쌀 수 있을까요.. 9 햇살 2024/11/11 1,867
1645333 가을무 여름무 맛다른것도 구분이되나요? 12 ㅇㅇ 2024/11/11 1,072
1645332 파스타면을 삶아서 소분하는법 궁금해요 10 틸란시아 2024/11/11 1,901
1645331 하지마라고X, 하지말라고O (냉무) 2 오호라 2024/11/11 626
1645330 편의점서 한개씩 포장된 바나나를 샀는데 1 ........ 2024/11/11 2,510
1645329 핸드폰에 있는 주유쿠폰 폰 그대로 보여줘도 되나요? 1 2024/11/11 545
1645328 판다 루이 보면 사람인줄 ㅎ 5 ㅁㅁ 2024/11/11 1,680
1645327 ~ 야마 잡아주고? 무슨뜻인가요? 6 명측 변호사.. 2024/11/11 1,387
1645326 대전 맛집을 추천해주세요 5 .. 2024/11/11 1,349
1645325 넷플 드라마 MR 플랭크톤 재미있어요 ㅋㅋㅋ 9 어흥 2024/11/11 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