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가 아니더라도 글재주는 기본인가요?
연예인 정도의 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분야도 방송쪽의 감각과 센스가 뛰어난 인재들이 많을텐데
평범한 대졸자가 그냥 방송 아카데미 등록해서
작가과정 성실히 이수한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과 경쟁이 될까 싶네요
드라마 작가가 아니더라도 글재주는 기본인가요?
연예인 정도의 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분야도 방송쪽의 감각과 센스가 뛰어난 인재들이 많을텐데
평범한 대졸자가 그냥 방송 아카데미 등록해서
작가과정 성실히 이수한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과 경쟁이 될까 싶네요
그래도 가능함.
도전하세요.
해보니 가장 중요한건 사람을 좋아하는거예요.
사람에 대한 호기심, 관찰, 그리고 인맥
시작할땐, 글솜씨 필요없습니다
체력과 끈기가 필요하고요.
워라밸 챙길 생각하면 시작도 하면 안되고요.
구성작가가 뭔가요?
저는 20년넘게 구성작가했었는데,
일잘하는 후배란 글을 잘 쓰는것보다 아이템을 잘 찾아오는 후배입니다.
본인이 구성작가 해보고싶다고 생각하시면,
처음엔 내가 하고싶은 프로그램 들어갈 리가 없기 때문에
그냥 요즘 시청률 잘나오는 프로그램
예를 들면, 꼬꼬무
그거 매번 사건 나오는데 내가 막내작가라면
어떤 사건을 찾아서 회의시간에 얘기해볼까... 한번 찾아보세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건들은 이미 다 꼬꼬무에서 다뤄서 할게 없을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분정도 다룰수 있을 정도의 사건을 찾아낸다면
나름 자질있는겁니다.
한번 해보세요. 정말 어려워요.
일단 아이템 못찾으면 작가 생활 힘듭니다.
구성작가는,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제외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소재를 찾고 대본을 쓰는 직업입니다. 뉴스도 구성작가가 있고, 우리말 나들이에도 구성작가가 있어요.
여러분들이 보시는 모든 강연 프로그램에서 강연자들이 하는 강연.
설민석이 하는 역사강연... 다 구성작가가 대본쓰는 겁니다.
설민석은 같이 주제정하고, 구성안주면 고치기도 하고, 대본에서 이 부분 수정해서 이렇게 가면 어떨까요? 저렇게 가면 어떨까요? 회의하면서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고요.
녹화시간으로는 3시간! 방송으로는 50분짜리 강연대본 만듭니다.
이 강연의 인사말부터 끝인사까지 다 대본화해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방송이 들어갑니다.
구성감각은 있어야하는데
이건 기술적인 부분도 있어서 배우면 늘어요
근데 다른 작가 연출팀 출연자 스텝들과 원팀으로 움직이면서
중심이 되어야해서
이건 맞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어요
이게 작가일이 맞나하는 잡무나 낮은 급여 업무강도
프리랜서로 경력쌓는것도 이겨낼수있어야하구요
일단 아카데미 등록해서 경험해봐야 압니다
Mbc 방송 아카데미가 Kbs 방송 아카데미보다
구성작가 수강료가 훨씬 비싸던데
그래도 M 방송쪽으로 가는게 유리한 점이 있을까요?
구성작가는,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제외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소재를 찾고 대본을 쓰는 직업입니다. 뉴스도 구성작가가 있고, 우리말 나들이에도 구성작가가 있어요.
글이 아닌 아이디어 싸움
방송국 취직하려면 일단 방송아카데미 등록해야하고요
다만 구성작가나 방송작가는 규칙적인 9~6 생활은 어렵고 여러가지 감정적인 업무나 자잘한 청탁, 의사소통 등이 글쓰는 업무 못지않게 필요하다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의 변동에 따라 밤에 일하거나 새벽에 일하게 되기도 하고요. 성격 좋고 멘탈 강하고 방송에 자부심있는 사람들이 살아남는 것 같고요
비싸고 규모 큰데 나오면 아무래도 동기들이 많으니까
여기저기 나를 소개해줄 사람들이 늘어나니 나쁘지 않겠죠.
근데 가서 선생님이나 아카데미에서 나를 어떤 프로그램에 잘 넣어주겠다 그런 기대는 마세요.
다 먼저 취직한 동기가 연줄연줄해서 연락해서 취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절대 개인 작가들이 운영하는 사설 학원? 그런데 가지 마세요.
뭐 나쁘다 좋다의 문제가 아니라 갈 필요가 없습니다 딱히 거기서 배워서 일 더잘하고 못하고 그런거 없거든요.
그냥 동기 많이 만날수있는 아카데미가 낫습니다.
작가들 첫 취업경로는 보통 아카데미를 가면 막내작가 천명방 카톡이 있는데
거기서 어디 막내작가 구한다... 공지뜨면 다 이력서 넣어서 면접보고 되는 식이에요.
즉, 자기가 면접을 잘봐야하는거지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어떤 내용이 문제가 아니에요.
면접을 잘본다는건 또 기준이 없어요.
그냥 그 팀 메인작가가 차분한 후배를 좋아하는지, 활발한 후배를 좋아하는지,
빠릿해보이는 후배를 좋아하는지 그냥 그 메인의 취향이에요.
일단 막내작가 과정을 거치고 나면, 첫 일한 프로그램이 경력이 되어
그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급하다고 허술해보이는 프로그램 가는 것도 비추.
막내작가일이 너무 고되고 험해서 그 기간을 못버티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던데 막내작가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인가요?
막내는 출연자 섭외 장소 소품 섭외 촬영잉정 조율 촬영분 프리뷰 스튜디오 녹화가 있다면 녹화준비 등등 일이 많아요 구성은 시간가면서 배우면 되고 사람 대하는 스킬, 영업력 인맥관리도 중요하죠 다큐쪽은 처음부터 다큐쪽으로 시작하는게 좋고 원하는 장르에 맞춰서 경력 쌓는게 좋아요 좋은 선배 침 많나는게 중요하고 본사 작가로 시작하는게 좋아요
잡가입니다. 그냥 전반적인 잡무 모든것을 다 합니다.. (저 방송업무 떠난지 12년 넘었어요. 무려 MBC가 여의도 있던 시절...) 그 시절에는 예능판 작가친구들은 현장가서 연예인 게스트가 투덜거려서 화장실 청소한 적도 있다고 했어요. 전 mbc아카데미 출신이고 지금 현직에 있는 친구가 제가 아는 사람중엔 없어요.. 방송작가보다는 편집 배워서 pd를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구성작가란게 사실상 잡일해요.
게스트 인터뷰 미리 하고
온갖 잡일 돈 못 벌어요.
작가보다 훨씬 더 어렵지 않나요?
편집만 배워서 가능할까요?
구성작가란게 사실상 잡일해요.
게스트 인터뷰 미리 하고
온갖 잡일 돈 못 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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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작가를 쉽게 생각하시려면 배우라고 생각하세요.
단역배우는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한씬 찍고 돈 못벌지만
얼굴 알려지는 중견급 배우되면 다작하면서 돈 벌기 시작하잖아요.
똑같아요.
그 작가 경력이 어느 정도가 되면, 여기저기서 찾고 돈버는 날이 옵니다
그리고 누구나 알만한 인기작품 메인작가가 되면
다작하면서 딱 회의 1~2시간만 하고 돈법니다.
자기가 기획하거나 메인한 프로그램이 롱런하고 인기작품이 되면
그때부터는 노트북도 안들고다녀요.
다 말로만 하지..
그냥 구성작가를 일반 직업이라고 생각마시고 배우라고 생각하세요.
최상위급은 돈 잘벌지만, 나머진 별로... 그 와중에 일일드라마같은걸로 꾸준히 먹고사는 사람도 있고. 최상위급 배우나 단역배우나 누군가 불러주기전엔 늘 불안한 직업
학벌이나 능력이나 성실함만으로 성공하긴 어려운 직업이에요.
그 외 무언가가 있어야하는데 그 무언가가 다 케바케라 설명할수가 없어요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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